[장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한국 영화계에 끼친 영향

[정은창.]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감독 장선우는

저 영화 이전까지 만든 영화는 다 흥행시켰고

당시 독특한 시도를 해서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음 ㄹㅇ.

연기자가 아닌 진짜 폭주족들 데리고 영화찍기도 하고

BDSM을 소재로 선정성 논란이 있는 영화를 찍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감독이자

저런 시도를 해도 흥행이 성공했고 국내외 시상식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은

한마디로 우리나라 대표하는 감독중에 한명이었음.

그렇기 때문에 100억을 투자받을 수 있었고 거기에다가 밀레니엄의 아이콘, 임은경이 주인공에다가

당시 매트릭스로 대표되던 세기말 세기초 감성의 SF 영화라 망할거라고 생각을 못했음 ㄹㅇ.

근데 감독을 믿고 100억을 투자한 저 영화가 저런 처참한 퀄리티로 나온게 큰 충격이었음.

내용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고 도저히 어떻게 해서 100억이 쓰였는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음.

손익분기점이 400만 관객이었는데 14만 관객으로 쫄딱 망한 상황이었음.

저 영화 이후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해 인식이 안좋아졌고 투자자들도 섣불리 투자를 못하게되었음.

다행히도 1년도 안되서

2003년에 걸출한 한국 영화들이 개봉했고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장준환과 같은 젊은 감독들이 두각을 보이면서

한국 영화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2003년이 한국 영화 르네상스라고 불리기 시작하면서

영화 투자가 활발해지고 다시 한국 영화 블록버스터가 만들어 질 수 있었음.

[악당.]

쎄가 빠지게 토마토 맞아가면서 올린 인지도가 한방에

[말이필요없삼]

스무살 ttl

[내마음허허]

TTL...

[톱을노려라]

팬클럽 가입해서 활동했는데 오프모임에 수십명 모였고 한참 기다렸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온다고 해서 개빡쳤던 기억이...

그건 그렇고 2년후에 은지원하고 이런 영화 찍어서 한번 더 망

[폐인본색]

저거 이후로 짜장면만 보면 그 명대사가 떠올라......

[후후후...밍나]

지금도 제작지 100억이면 우리나라는 나름 대작소리 듣는 영화 뽑을 수 있는데
이 영화는 도대체 어디에 100억을 쓴건지 졸라게 의문...

[새우튀김덮밥의 가호]

근데 저렇게 실패사례도 있어야 산업계 전반적으로 데이터가 남긴 함 헐리웃도 모든 블록버스터가 다 성공하는 거는 아니니까

[후후후...밍나]

100억이면 그래도 어느정도 타협하면 나름 퀄리티 낼 수 있는 높은 금액이지...
근데 저 영화는 진짜 어디에 그 100억이 쓰였는지 이해가 안가는 수준이니까...

[lennon]

힘드니까 대작인 거임
인풋만 주면 100% 아웃풋 나온다고 하면 누가 투자 안하겠음
실패 리스크가 있으니 투자라는 게 성립하지 리스크 없으면 투자 안받고 대출해서 돌림

[와쓴]

2018년도랑 비교하면
2002년 개봉작이니까
그전에 02년 전에 제작 했을꺼고
98년 imf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작 시작한거니까
100억이면 그때당시 엄청 큰돈이었을꺼같은데

[키르아이나]

다 cg에 쓴거 아님?

[oJoqlew]

지금 백억이면 극한직업 정도..

[짜증나는나날들]

액션팀이랑 감독이 도망가서 붙잡아오고 처음부터 갈아엎는걸 반복했데

[유니코니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워낙에 널리 알려진 망작이라 그렇지
쉬리 덕분에 영화시장에 자본이 몰려들기 시작한 이래 21세기 극초반은 완전 망작 데이터 수집기간이었지ㅇㅇ
그때 다양한 실패작들이 나온 덕분에 자본이 방향성을 찾아서 한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듦

[새우튀김덮밥의 가호]

ㅇㅇ;

[killermonkey]

좋은일에 보시 한셈 치라고
웃어넘겼단 얘기가 있음
이후로 감독일 못했으니
자업자득

[정은창.]

[루리웹-4060655875]

http://osen.mt.co.kr/article/G1109503658
관심 있으면 읽어보시게

[긴장이완훈련]

그냥 선민의식 가득한 힙스터가 아닌가

[정은창.]

사실 장선우 감독의 전작들도 성소재림 이후 재평가가 들어가서
그냥 프랑스 감독들 따라하면서 있는척만 하는 작품아닌가 하는 소리 늘었음 ㄹㅇ ㅋㅋㅋㅋ

[라플레시아]

그냥 우쭐해서 ㅈㅂㅅ짓 한거임. 돈 함부로 쓰고. 영화계 사람들에게 물어보셈.
그래놓고 지가 오만했다고 한마디하고 런함.

[buzzstar]

당시 업계피셜로 돈 흥청망청 쓴 얘기는 너무 유명함.

[라쿠카라차카]

딱 감독 수준을 보여주는 영화였음ㅋㅋㅋㅋ

[kf94 마스크히어로]

당대 100억 투자한거면 꽤 많이 투자한건가 ㄷ

[kakao99]

한국 블록버스터의 시초인 쉬리가 제작비 30억, 명품 영화 jsa 제작비가 45억. 성냥팔이 하나로 저 둘을 만들고 돈이 남아;;

[Sydell Clinton]

성냥팔이소녀의재림은 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음 중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얼척 없었고

[박가박가박가]

어설프게 매트릭스 흉내내려다 망한거지 뭐...

[인천인]

아 딱 이거네.. ㅋㅋㅋ

[赤愛]

원더풀 데이즈는 이승열 노래 하나는 남겼오 ㅠㅠ

[내마음허허]

OST도 좋았어...

[알숭벗는]

스토리가 병맛이었지 노래랑 영상은 나름 괜춘했음

[Superton-]

영상은 좋았어

[그대도 이미덕후]

ㄴㄴ그것도 그닥~ 졸작에 삽입된 노래라서 별로처럼 느껴졌음.ㅋ

[뿌렉따이홍]

우와 14만명에 나도 들어간다 히히히
진짜 어거지로 이해해주고 싶어도 이해할수없는 난해함ㅋㅋㅋ

[赤愛]

짜장면으로 맞아볼래?

[쿠랄랄]

저거 개봉하고 감독이 제작사 측에 한 얘기가
"보시했다 생각하세요"였다고 함.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 영화임.

[삼대번호 475]

미x놈인가? 실패는 할수있는데 그걸 그따위로 얘기한다고?

[고위집행관 셀렌디스]

그러게 ㄷㄷㄷ 지 돈 아니다 이거네 ㄷㄷㄷㄷㄷㄷㄷㄷ

[왈라왈도]

근데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이 영화계에 안좋은 영향만 미친게 아님.
저 영화로 인해 영화계 묻지마 투자가 굉장히 많이 줄었고 그로 인해 양질의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계기도 마련됨.

[ETS토익]

지금 100억도 아니고 20년전 100억이면 상상도 하기 힘듬

[푸아들]

성냥팔이는 ㄹㅇ 총체적 난국임 영상 사운드 시나리오 모든게 다 이게 뭔가 싶을정도로 퀄리티가 처참함 ㄹㅇ 예전에 올레티비에 올라온거 다시한번 봐볼까해서 봤는데

와 이건 ㄹㅇ 걍 수면제더라 이해도 안되고 밋밋하고 분명 액션씬이 많기는한데 ㄹㅇ 걍 졸림

[꼬추뽕알있는비관적로맨티스트]

개봉 당시
실제로 신촌 녹색극장에서 봤던
내인생이 쓰레기
지금도 쓰레기

[세헤라자데나]

진짜 직후에 한국영화 르네상스가 와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한동안 대작영화 못나올수있었음

[루리웹-224898349]

쉬리-JSA-친구 3연타석 홈런으로 눈먼 돈이 영화계에 줄줄이 들어오다가 브레이크걸림

[리예의 약장수]

멀티엔딩 말고는 남긴 게 없어....

[박봉출]

내용에 맥락이 없었음.

거기에 연출이나 기믹들이 기발하다기 보다는 분위기가 싸해지게 만드는 것들이 많았음.

보면서 이걸 웃기려고 넣은 연출인지, 아니면 무언가 메타포가 있는 연출인지 알 수 가 없어서,

뜬금없는 장면과 상황이 나올 때마다 무슨 의도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었음.

[배신하고싶어라]

기념비적 실험을 위해 만든거면 뭔가 메세지나 의미라도 있어야지 지금 남겨진건 짜장면으로 맞아볼래 정도

[루리웹-9999999]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꽤 큰 족적을 남김
충무로에 쏠려있던 투자금이 연극, 뮤지컬로 옮겨가며 문화의 다양화를 가져왔고 묻지마 투자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농담같다고? 그전까지 영화는 수익이 안 날지언정 기다리면 비디오로 원금은 보장받는 안전한 투자처였는데 저 영화는 그냥 100억을 증발시켰음

[사노비 도비]

오

[루리웹-9999999]

참고로 이건 내뇌피셜이 아니라 연극,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증언한 야그임
저 영화 이후로 투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숨통이 트였다고 ㅋㅋㅋㅋ

[사노비 도비]

북유럽 신화같네 거인의 시체로부터 세상이 만들어짐

[정체불명1]

블록버스터도 블록버스터지만 SF와 비슷한 장르에 대해서 오랫동안 못 건드리게 되기도 했지.

[Digouter HHT]

근데 왜 하필 성냥팔이 소녀야?

[루리웹-9999999]

장작위키에 따르면 김정구의 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에서 따왔고 초기 기획은 사회고발 영화였다 함
몸파는 소녀 엔딩도 있는걸 보면 맞는것 같기도 한데 어케해야 저런 영화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음슴

[Jamison Fawkes]

총을 갈기는데 ses 브금을 왜 트는지 의문인 영화

[Jamison Fawkes]

https://youtu.be/JjtIvdI7MjQ

[Andrew.Espoir]

영화 자체의 제작비도 그랬거니와
개봉 몇 달전부터 이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마케팅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지.
웹게임부터 시작해서 오만떼만 것들이 다 튀어나왔으니.
주변에서도 거기에 혹해서 나오지도 않은 영화 빨던 게임, 애니 쪽 지망생들 좀 있었음.

[고톱]

이때 이후로 승리호때까지 한국 SF영화 나온것도 얼마없고 성공한건 아예 없었지. 하드SF가 더 유행한 원인일지도

[Relaxing Ruli]

우리나라 뮤지컬계를 일으킨 영화라고~

[그대도 이미덕후]

BDSM을 소재로 선정성 논란이 있는 영화는 뭥미? 거짓말?

[정은창.]

ㅇㅇ 넹 거짓말 이요

[그대도 이미덕후]

답변 감사합니다. 그거 찍은 감독이 성냥팔이도 찍었군요. 근데 액션영화 감독과 예술영화 감독은 약간 차이점이 있어서 흥행 성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ㅋ

[정은창.]

예술 영화와 상업 영화의 영역은 다르긴 하죠
그렇다고 해도 관객 입장에서 감독이 예술 영화 출신이든 아니든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옹호할 필요가 없는 거죠 ㅋㅋㅋ

[kyekye7]

감독이 14,000,605개의 한국 영화의 미래를 본 뒤 내린 결론....

[스까묶자]

성소재림이 2002년도 나온 영화인데
99년에 개봉한 쉬리가 약 30억원이었음...
쉬리가 개봉했을때 저 영화가 기획했었다고 하는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쉬리제작비에 3배에 해당하는돈...
저 엄청난 프로젝트중에 감독은 촬영도중에 몽골로 잠수타고 남겨진 스테프들이 맨붕상태에 빠지게 함...
남은 장선우 제자들이 다시 찍어보려고 했으나 콘티나 시나리오 어떤것도 없어서 2차맨붕...
결국 다시 돌아와서 완성하긴 했지만 이러한 기행때문에 장선우는 영화판에서 투자못받게되는 이유가 되어버림...
솔직히 장선우정도의 커리어였으면 영화 실패한번 했다고 감독인생이 끝나진 않을텐데
그냥 이상한 기행으로 제작사 투자사를 날려버림..

[백만보]

우리나라 cg기술이 막 태동하던 시기에 비주류 예술영화 찍던 감독한테 대중영화 맡겨서 생긴 문제라고 봄.

제작사 요구에 따라 가상현실 세기말 감성 영화는 만들어야겠는데 본인이 게임 쪽에 무지하다보니 스스로도 뭘 찍는지 몰랐다고 변명함.

하지만 예술영화 찍다 로보캅이라는 대중영화로 성공한 폴 버호벤 사례를 보듯, 일단 일을 맡았으면 연구를 해야함에도 손놓고 되는대로 찍다보니 저런 괴작이 나온 꼴.

결국 스스로 대중영화 찍을 깜냥이 안된다는걸 입증한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