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짝꿍왈.
집 마당에 라일락 나무 아래에 새끼 새들이 떨어져서 죽어있다고 그러는군요.
새 둥지는 라일락 나무 위에 있는데 새끼 두마리는 죽어잇고 한마리는 살아는 잇는데 둥지가 높아서 다시 넣어주지는 못하겠다고.
어미가 다시 물어가지 않을까 해서 만지지는 않았다고 함미다.
제 생각에 저 둥지에 뻐꾸기 있는 것 같음.
집 주위에 여우. 야생 고양이. 뱀. 너구리 등 나무 기어 올라갈 수 있는 동물들이 살기는 하는데 얘네들은 새끼 날름날름 삼키지 바닥에 던져놓고 갔을 것 같진 않단 말입니다.
한시간 반 뒤에 퇴근인데 그때까지 밖에 새끼가 살아 있으면 집에 들여와서 못살릴 것 같긴한데 살리기 시도는 해보겟습니다.
밤에 폭우 예정이고 야생 동물이 많아서 그냥 놔두면 백프로 죽을거라..
뭔가 자연에 손대면 안될 것 같지만 불쌍하네요 ㅜㅜㅜ
뻐킹 마더 네이쳐.
이것이 써클 오브 라이프ㅠ
일단 박스에 찢은 키친 타올이랑 해서 썬룸에 놔두고 개사료 물에 불려서 먹이니 잘 받아먹고 잘 싸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 둥지에 어미있나 다시 봐보고 잇으면 높은 사다리 구해서 집어넣어놓고. 어미가 안 오면 야생 동물 보호소에 연락해볼 예정임미다.
깃털이 나기 시작한 걸 보니 막 태어난 녀석은 아니라 살 것 같슴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