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요즘 난리난 4 레이저, 성능 검증
요즘 투기장을 운영하면 꽤 많이 보였던 빌드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엄청나게 유행을 타는 빌드라하네요.
바로 더블배럴 레이저라이플과 다른 레이저 라이플을 함께 스위칭하여 사용하는 스위칭 4 레이저 빌드입니다.
기본적으로 사격속도가 느린 덥베를 보완하기위해 사격하자마자 스위칭해서 다른 라이플로 사격하고, 바로 다시 스위칭해서 사격하는 방식인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더블배럴의 느린 사격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습니다.
덥베 레이저와 함께 쓰기 좋은 무장은 적뷸라라고 불리는 레드쉬프트입니다. 방어력 무시 효과가 붙어서 엄청난 딜을 자랑합니다.
특히나 중량 기체들은 이 레이저를 피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스태거에 걸릴 시 체력 50%가 가볍게 날아가 버립니다.
농담이 아니라 중량 기체들을 30초 내로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정말 모든 빌드에 있어 범용성이 있느냐하면 살짝 갸우뚱해집니다.
우선 쌍덥베는 무겁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위해 보조로 착용할 무기도 무겁고 en부하가 크죠.
그렇게 되면 프레임도 무거워지고 전체적으로 기체의 기동성이 떨어집니다.
가뜩이나 레이저는 고기동형 경량기체를 잘 맞추질 못하는데, 이 기동성의 결여로 더욱이 경량을 상대하기 어려워집니다.
또 이 스위칭의 목적은 빠른 사격을 위함이기 때문에, 사격 타이밍이 너무 정직하게 되어버립니다.
즉 정박자로 탄이 날아오기 때문에 예측성으로 피하기도 매우 쉽습니다. 미사일류도 없어서 상대의 회피경로를 차단할 수도 없습니다.
오로지 레이저로 명중을 시켜야하는데, 거리두기에 용이한 경량을 잡으려면 이 무거운 기체로 경량을 운영하는 파일럿 그 이상의 기량을 보여야합니다.
물론 정조준을 하고 시간을 두고 사격할 순 있겠지만, 그때부터 스위칭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버리죠.
스태거는 더더욱 쌓이질 않아 직격으로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전략도 불가능할테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빌드가 일본에서 적폐라하며 유행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량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본에서의 메타는 중량을 베이스로한 고화력 무장을 착용한 빌드 위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일본 대회만 보더라도 탱크끼리 붙는 경우가 허다하고, 안되면 중량 쌍지머, 안되면 중량 바주카, 중량 스턴건 등 이런식의 구성으로만 이루어져있죠.
경량 빌드가 정말 손에 꼽습니다. 경량이 모든 상황에서 불리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는지라 애초에 고려도 안하죠.
즉 현재 유행하는 중량 메타들을 저격하는 최강의 빌드이지만, 오히려 경량에게는 힘을 못쓰는 빌드입니다.
이 빌드를 상대로 스태거 한 번이 터진 적이 없습니다. 물론 스태거가 터지기 전에 죽는게 경량이겠지만요 ㅋㅋㅋㅋㅋ
결론은 경량을 많이 사랑합시다. 화력 싸움으로 가면 언젠가 서로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옵니다.
여러 메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건 경량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