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1000시간 넘게 하면서 밤의 노래를 로로아칸에게 주는 선택지는 해본 적이 없었는데...(정확히는 로로아칸이 너무 꼴보기 싫어서 악행 플레이 할 때도 도와주기 싫은 마음 때문에)
이거 진짜 생각해보니 악 중에서도 최악의 플레이군요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밤의 노래가 살아있다는 건 그동안 구할 거 다 구하고 착한 짓 다 하고 다닌 건데, 이제 와서 통수 치고 100년간 힘 쪽쪽 빨리면서 케더릭 피주머니 노릇하던 애를 다시 로로아칸 피주머니 신세로 주인만 바꿔서 갇혀 있게 만드는 데다, 이소벨한테 밤의 노래가 로로아칸한테 잡혔다고 말해주면 그 길로 구하겠다고 혼자 달려가서 밤의 노래 눈앞에서 로로아칸한테 죽는 엔딩이라...
밤의 노래가 주인공 뿐 아니라 세상 다 멸망시켜버리겠다고 피를 토하며 울부짖는 게 이해가 될 지경이군요.
진짜 이런 사이코가 있나...
솔직히 1막에서 고블린들 편 들어서 에메랄드 숲 싸그리 학살하는 것도 전혀 메리트가 없는 선택이긴 해도, 굳이 합리화하려면 할 수 있는 이유(민타라한테 반했다든지, 좀 더 쉽게 절대자 교단에 침투한다든지)를 찾을 수는 있었는데, 여기서 밤의 노래 배신하는 건 진짜 ㅋㅋㅋ뭘 갖다 대도 싸이코라는 거 말고는 이유를 못 찾겠군요.
무지성으로 숫자1 누르다가 넘버렸던...
1막 처음부터 아라딘인가? 그놈이 알려주잖아요 밤의노래 찾아오면 상금 주겠다고 하니 그거에 꽂히면 팔수도 있죠 ㅋㅋ
사실 모든 단일 퀘스트 중에 순수 골드 보상이 진짜 제일 크긴 합니다. 무려 5000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