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해군대장 그리고 카페테리아 [Feat.라스트오리진]-카페라테 &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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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
테이블에 진열된 자주색의 다과들을 보면서, 아람이는 멍 때리고 있었다.
![바리스타, 해군대장 그리고 카페테리아 [Feat.라스트오리진]-카페라테 & 타르트_2.png](https://images.novelpia.com/imagebox/c2/c2d197971ee76545eefad44595674855_643109_173724664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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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트,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말이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이것들은 대체?"
"실험작."
다들 하나 같이 자주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
자주색 크림과, 자주색 쿠키...
"가게 매출 좀 봤는데, 이상하게도 히비스커스 차가 1순위로 팔리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실험으로 히비스커스 관련 다과 좀 만들어보았지."
"생각해 보니..."
아람이는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알았는지, 볼을 긁으면서 쓰디쓴 미소를 지었다.
"오르카호 대원들 대부분 히비스커스 차를 찾더라고요. 다른 차들도 많은데 말이에요."
"혹시 아람이 네가 선전이라도 한 거야? 카페테리아 최고의 차가 히비스커스예요-이런 식."
"바보. 제가 왜 그런 걸로 선전을 해요. 아마도 바깥공기 잘 못 마시는 잠수함 안에는 달콤하면서도 신 맛이 느껴지는 히비스커스 차를 선호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죠."
"그건... 그러겠네?"
그 기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오래전 오르카호에서 바리스타로 일했을 때, 이런 생각이 종종 들기도 했다.
밖에 좀 나갔으면.
아니 뭐 오르카 호가 보통 덩치가 큰 게 아니라서, 좁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고급 유람선 수준이었다. 농담 아니라) 그래도 사람이란 것은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 법.
딸랑-
"냄새 좋다. 여긴 언제나 좋네."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문에는 허리까지 내려온 하늘색 머리카락의 군복의 여인이, 구둣 소리와 함께 걸어왔다.
"세아 대장님 오셨습니까."
"일 끝나자마자 곧바로 달려왔죠. 카페인이 끌리고요. 서아람 참모총장도 계셨군요?"
"좋은 아침입니다. 세아 대장."
가벼운 인사를 하는 아람이.
함대전략사령관 세아. 아람이가 지휘하는 오르카호의 2대 함장이 되시는 분이시다.
동시에 나하고 좀 인연이 깊으신 분이시고.
왜냐고? 당연하다. 내가 예전에 섬겼던 전상관의 아내 분 중 한 명 이신대.
"휴일이신데 혼자 오셨네요. 가족이랑 계신 줄 알았는데."
"아들은 이미 부인 둘이랑 손주 둘이랑 놀고 있을 테니, 나이 먹은 할머니는 혼자 놀아 댕겨야죠."
나이 먹은 거 치고는 젊어 보이십니다만.
멸망전 바이오 로이드 출신답게, 할머니 라기에는 10대 소녀로 보이시는 세아 대장 스스로가 나이 먹은 할머니라고 하시니 뭔가...
"항상 주던 걸로?"
"플리즈. 아까 말했듯 카페인이 필요해요."
옆에 있던 아람이는, 냉장고 속에서 우유와 함께 선반 위에 소형 거품기, 스팀피처, 도자기 잔, 그리고 투명한 잔을 꺼내었다.
"카페테리아 직원이 다 됐네요, 아람 참모총장?"
"그게... 옆에서 하는 것을 자주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만... 휴일마다 부업으로 일하거든요."
부업이라..
생각해 보니 어느새 아람이가 휴일마다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많아졌다.
본인 말로는 이게 쉬는 것 동시에 휴일이라고 해서 너무 놀면 안 된다는 이유라나?
아람이 이럴 때마다 무슨 워커 홀릭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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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글은 여기로...
거의 2주만에 올리네요.
제가 연재하는 소설 쓰느라 그리고 동시에 날씨가 추워지니 몸이 무거워져서 글 쓰는게 느려졌네요 허허헛.
그래도 이렇게 올렸습니다.
덧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