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 (부- 즘생(3))
점안(點眼)
진리의 붓으로
자비의 먹물을 찍어
내 어두운 욕망의 눈동자에
점안해주세요
점안의 불빛을 비추어주세요
떠나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우러러보고 싶었으나
아직 눈을 못 떴습니다
심안(心眼)은커녕
평생 눈을 못 뜨고 살았습니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점안해주세요
점안의 등불을 환히 밝혀 들고
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뵙고
실컷 울고 나서
영원히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당신을 찾아서
정호승, 창비시선 438
점안(點眼)
진리의 붓으로
자비의 먹물을 찍어
내 어두운 욕망의 눈동자에
점안해주세요
점안의 불빛을 비추어주세요
떠나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우러러보고 싶었으나
아직 눈을 못 떴습니다
심안(心眼)은커녕
평생 눈을 못 뜨고 살았습니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점안해주세요
점안의 등불을 환히 밝혀 들고
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뵙고
실컷 울고 나서
영원히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당신을 찾아서
정호승, 창비시선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