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와
그 부하들은 풀려났고...
캐롤라인 번이 합류했습니다.
이파샤는 실패했습니다.
골치 아프게 됐군요.”
초동조치팀이 실패했다면
경찰을 혼란시키기 위해
뉴욕 전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 협상은?”
“ 거부했습니다.”
“ 쯧! 다른 이들은?”
“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년이 나타나겠습니까?”
“ 자기 딸내미를 보호하려고
대범하게도
로건을 끌어들인 년이야.
그보다 수호는?”
“ 도쿄에서 아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 제발
일이 끝날 때까지
얌전히 있었으면 좋겠군.
그 때처럼
망신당하긴 싫어.”
“ 끔찍한 부하사랑으로 유명한데.....
두고 보기만 할까요?”
“ 그러니까
이 밤이 끝나기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해.
도쿄에서 뉴욕으로 오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협상하든
무릎 꿇고 엎드려 빌든
일단 장부를 파기해야 해.”
뉴욕 난장판을 배경으로 벌어진
일말의 작전이
밝혀져선 곤란했다.
타인이 흘린 눈물을 이용해
돈을 벌고
영향력을 쌓았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인민재판을 넘어
명예살인 당할지도 몰랐다.
“ 뉴욕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부하가 건넨 보고에
휴대폰을 들었다.
“ 다시 말하지만
로건 쪽 애들은 최대한 피해.”
“ 노력해보죠.”
“ 노력만으로 부족해.”
“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죠.
계속 진행합니까?”
목적을 달성하더라도
로건과
그 똘마니들 중 한 명이라도 죽는다면
신이치
아니
올림푸스의 보복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원망스럽다.
“ Go ahead.”
어차피
이판사판이다.
진짜 이판사판 공사판입니다.......
잃을 것이 많은 인간들은 뒤가 안 보이는 법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