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사는 인류를 (지 나름대로) 구원하기 위해 우주에서 대형건조물을 떨구는 악역!
핵폭탄도 쏘고 조연들이 자살돌격도 해보지만 모조리 실패!
그러나 주인공이 이딴거 나 혼자서 막아준다면서 기적을 일으킴!
지구를 감싸는 따스한 빛!
참... 뻔하긴 뻔해도 감동스럽기 쉬운 스토리긴 한데
얘땜에 집중을 못하겠음...
내 애인 돌려놔! 하면서 세계창조 해선 애인 없어지면 손절
아 그러다 사람좀 뒤지면 어떰 빡치네 니네가 감히 내 애인이랑 비빌 군번이야?
하면서 수십억을 죽인 애가 군인이 됐어???
얘처럼 지 사랑에 미쳐서 사람잡고 다니던 애가 왜 착한편이야..?
얘보다 훨씬 많이 죽이고 다녔는데..?
심지어는 만든 놈들을 다른 지구에 복붙해서 추가적 학살,
이후엔 인구두배로 외교식량안보 기타등등 전세계급 재해를 뿌려놓고
'아 난 이제 힘없다구' 하면서 착한척
'아 나도 슬프다고' 하면서 피해자척
심지어 이러다가 'ㅎㅎ 애인 만났네 이젠 이 지구도 필요없어' 하면서 또 손절치고 런을 했는데
이게 해피엔딩이라고..?
심지어 마지막에 손절친 지구도 지가 만든거였어???
캐릭터처럼 자기가 원하는 스토리에 맞춰서 생산되는 지구에서 자기가 구원을 받았네??
그럼 애초에
'아 양심 찔리네 아몰랑 나 착해질거임 ㅎㅎ 애긔도 납치해보고 ㅎㅎ 악당은 그 누구야 노바크 그새끼 부활시켜서 적당히 멘붕시키면 되겠다 걔가 나쁜놈이고 내가 지구를 수호하는 착한애가 되는걸로 가자 ㅎㅎㅎㅎ'
했단거네???
타락이고 뭐고 아예 골수부터 썩은 사이코잖아!
쟤가 너무 충격이라 미친 썩은물 최강자인 홀랜드가 뜬금없이 보드는 갖다버리고 탱크 타고 나와서 쳐발리고 끝나버렸지만 신경도 안쓰이드라..
난 그냥 이거 처음 TV판만 보고 일부러 더 안 봐
보진 않았지만 뭔가 내 어렷을적 봤던 본편을 죄다 부정하는거 같은 줄거린데
에우레카 보는건 개쩌는 보드 서커스 보는게 최소 절반인데 하늘 날아다니는건 무슨 탱크에 접시탄 보톰즈처럼 밀리터리 물이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