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마리 로즈의 "트루 컬러" 코디와 가챠, 그리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쉽게 말하면 캐릭터성 강화 패치.
오늘 21시에 DOAX 공식 채널에서 트루컬러와 관련해서 34회 생방송이 진행되는데,
주인공이 마리인만큼 게스트도 마리의 성우인 아이자와 마이를 불렀고
이 방송에서는 드물게도 외부 인력으로 히메미야 마호레라는 코스플레이어가 함께 하며,
그리고 마리 로즈와 호노카, 뇨텐구를 디자인한 원화가 후부키가 목소리로 출연한다.
왜 필요한 패치냐? 라는 의문에 답하자면 이 게임, 무려 서비스 6년차에 접어들면서 캐릭터가 무척 많아졌다.
구경만 하는/기존 DOA가 좋은 게이머들은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다고 하며 다 똑같이 생겼다고 하지만
게임 하는 입장에서는 개성도 확실하고, 캐릭터에 어울리는 잘 나가는 성우들을 데려오며 성공시켰고
DMM 게임 매출 최상위권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국밥 게임이 됐다.
그러다 보니 발생한 문제점이 스타팅 멤버들이 홀대 받는다는 점이었음.
시리즈 프랜차이즈 역사가 30년이나 된 탓에 흔히 말하는 모에 코드가 아주 낡았고, 애초에 잘 드러나지도 않아 캐릭터성이 약했기 때문.
그나마 마리 로즈, 호노카, 뇨텐구 3인방은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 걸친 캐릭터로 적절한 인기와 캐릭터성이 있긴 하지만...
셋 중 마리 로즈가 가장 캐릭터성이 애매했다.
마리 로즈는 2014년에 혜성 같이 등장해서 격투게임계를 과장 안보태고 그야말로 휩쓸어 버렸는데
이 때의 마리는 중2병스러운 소개 문구와 대사, 귀여운 외모를 내세우면서 패배시에는 울다가도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 등,
약간 소악마계 메스가키 느낌이 좀 있었다. 2014년에 말이다. 시대를 많이 앞선 느낌...
어제? 그저께? 베스트로 올려보낸 호노카의 폐기된 설정인데
호노카만 해도 이런 뒷설정이 있었으니 마리도 아마 그런 설정을 붙이고 디자인했을 것 같은데...
실제로 후부키 씨의 낙서들을 보면 그렇게 막 어린애 같은 행동을 보여준다는 느낌은 없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마리는 확장팩의 캐릭터였고, DOA5는 확장팩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따로 만들어주지 않아서
마리의 캐릭터성은 팬들의 추측의 영역으로만 남았고 차기작을 기약하게 됐다.
그런데...
서비스 1년만에 런칠 정도로 ↗망한 6편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호노카를 제어하느라 바쁜 데다가
마리 본인도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지 않는 어린애 그 자체였고
휴양 가서는 완전히 나사가 빠져서 애 취급 받기 싫어하는 애새끼가 되었다.
소악마? 메스가키? 그런 게... 있었나?
그래서 중요한 게 이 트루컬러 패치!
마리보다 먼저 트루컬러 패치를 받은 것은 현재까지 단 한 명, 게임의 마스코트이자 인기 톱을 달리는 미사키 뿐.
미사키가 좋아하는 오렌지색으로 도배된 로고. (반면 마리는 검정색과 붉은색)
미사키는 청순하면서도 활달한 JK 여고생 콘셉트가 제대로 대박 나며 언제나 인기 톱을 달리는 캐릭터인데
기본적으로는 수줍음이 많아서 노출도 높은 옷을 입기 어려워한다.
미사키의 트루컬러는 이런 모습에서 탈피하여 플레이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이미지 체인지를 한다는 내용.
큰맘먹고 주문 제작한 옷이 야해서 약간씩 가리는 것으로 타협한 상태.
디자이너의 취향에 맞추어 머리도 올렸다. '머리를 올린다' 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의미가...
그렇게 완벽 대비하고 플레이어와 데이트를 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게 미사키의 트루컬러 에피소드 내용.
이후에는 로비 화면 및 인게임에서 말하는 대사도 예전의 부끄럼쟁이 여고생이 아닌, 어른스러운 요조숙녀처럼 바뀌게 된다.
이랬던 애가... 이제는 당당하게 플레이어를 유혹한다.
너도 이제... 메스가키가 되어라!
3줄요약
캐릭터성 애매한 마리로즈가
오늘 공식방송하고
내일 캐릭터성 강화될 예정
뇨텐구는 더 할머니가 되서 막 먹이려드는거야?
가챠겜으로 번 돈으로 얼른 도아7를 만들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