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온라인 범선 PVP 게임인 Naval Action 얘기인데
이 게임 특징은 유럽 사람의 국뽕을 자극하는 건지, 웬만해서는 자기 출신국이나 관련 된 나라를 택해서들 많이 하고 있음.
그래서 내가 하는 '에스파냐'에는 '에스파냐'인이나 '포르투갈'인이나 두 나라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중남미 화자들이 많음.
그런데 내가 2021년엔가 클랜을 하나 만들었는데 그 클랜 특징은 '에스파냐' 국적을 선택했지만 '에스파냐'어 화자가 아닌 사람을 모으는 클랜임.
그래서 미국인도 있고 터키인도 있고 그리스인도 있고 그런데
최근에 별 생각 없이 뉴비일 수도 있는 독일어 화자가 클랜을 구하길래 받아줬더니
타클랜장이 내게 귓속말 하기를 최근에 내가 받은 사람의 과거 이력 추적이 안 되는 거로 봐서 타국 첩자일 수 있다더군 ;
독일어 화자라면 확실히 프로이센 왕국의 첩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게이들은 첩자로 의심 되는 사람을 아직 내쫓지는 않고 클랜에 붙들어 두고 검증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물론 의심이 풀리기 전까지 클랜끼리 교환하거나 하는 '에스파냐'의 중요해 보이는 정보들에는 접근 못하게 할 것임.
대포밥으로 세번 써먹고 살아남으면 사면해
걔한테 거짓 정보를 흘려서 그 정보가 상대측으로 흘러나갔나 확인
미드웨이 해전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무슨 거짓말을 만들어서 흘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그게 흘러나갔나 확인할 수 있을까?
거기까진 스스로 생각해봐야지. 내가 그 게임을 안해서 잘 모르는데, 언제 몇시쯤 중요한 무역같은게 있다는 식으로 흘려서 첩자의 본국에서 습격을 하나 본다던가? 말만 그렇게 하고 짐은 안 싣거나, 따로 매복을 준비하는 식으로.
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생각해내야 하는데 어려운 문제다. ㅎㄷㄷ
의심되면 걍 내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