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사, 그만둡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세계물이 아니지만 아무튼 이세계 취급하기로 했음
니어 느낌나는 세계관이 나름 신선했다
내용 면에선 처음에는 전직 용사의 컨설턴트로 마왕군이 중흥하는 힐링 + 성장 + 개그물을 기대했었는데
보다보니 중간부터 기대와는 좀 다른 물건이 나와버렸지만 대충 넘어가기로 했다
왜냐면 후반부의 전개가 맛있었고 나는 좋은 사람이 그동안 뿌려왔던 것들을 마지막에 다시 돌려받는 전개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
아쉬웠던 점이라면 배정받은 예산이 좀 많이 적었던건지 후반으로 갈수록 거의 대부분의 작화가 불안정했고
등장하는 전투신도 그렇게 뛰어난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아꼈는데도 좀 모자랐는지
극후반 씬에서 같은 장면 돌려막기로 한화의 절반을 메꾸는 신공을 쓰기까지..
성우들 연기로 커버치긴 했는데 예산이 좀 낭낭하게 주어졌더라면 어땠을까
아무튼 1쿨 내에 기승전결 딱딱 떨어지는 내용전개, 작품 전반에 걸쳐 살포한 떡밥도 열심히 회수해서
볼맛나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 꽤 재밌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