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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단체여행 첫번째 (현재글)
4월에 도쿄를 갔다온 이후, 비행기표 가격을 검색하는것이 일상이 된 와중에,
생각지도 못한 저렴한 가격으로 비행기표가 나온걸 발견했습니다.
6월 8일 토요일~ 6월 10일 월요일 2박 3일의 표가 무려 19만원대!
심지어 토요일 아침출발, 월요일 저녁 복귀라는 좋은 시간대의 표가 있었기에
2개월밖에 안됬는데도 다시 일본여행을 가야할까 라는 고민을 계속 했습니다.
비행기표가 너무 저렴했기에,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공유를 했는데,
슈퍼로봇대전 관련으로 들어가있는 오래된 오픈톡방에서, 몇명이 관심을 가졌고
고민을 하는 와중에, 누군가 1명이 다른 누군가에게 "비행기 표를 사줄테니 같이 가자" 라고 말하며 결국 오사카 여행이 결정됬습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모인 인원은 5명
(비행기표를 받은사람. 주로 톡방 회원들의 건프라를 대리 조립 해주고는 합니다. 어느정도 수고비를 받지만 상당히 저렴한편.
고잉님이 자주 맡기기때문에 이번에 감사의 뜻으로 비행기표를 대신 구매해준)
(비행기표도 싸고, 톡방에서 단체로 놀러가는게 재밌어보여서 참여한 사람)
(톡방에도 몇 안되는 패기있는 실명 사용자. 출발 1주일전에 무려 아시아나 땡처리 항공권을 구매한...)
이렇게 5명이 6월 8일 ~ 6월 10일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1. 여행준비
비행기표는 실시간으로 변하기에 예약은 처음 확인한 가격보다 약간 비싼 22만정도에 예약했습니다.
소장님은 대구에 살기때문에, 별도로 대구공항에서 30만원이 넘는 제법 높은 가격으로 예약했지만
인천에 오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별 차이가 없었기에 대구공항의 비행기를 예약
공님은 조금 나중에 예약했으므로 약간 더 높은 가격에 예약했고
우현님은 출발 1주일전에 예약했기에 아시아나의 땡처리 항공권으로 예약했습니다.
사실 1주일전에 피치항공이 땡처리로 20만에 나와서 예약했지만 오버부킹으로 취소되버린...
어쨋든 이걸로 비행기 예약은 완료
오사카는 작년 8월에 갔다왔기에 어느정도 익숙하지만, 이번에는 평소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한다는 재미도 있고,
특히 톡방 특성상 오타쿠들이 많기때문에 덴덴타운위주로 돌아다니기 위해서, 난바 근처에 다시 숙소를 잡았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에어비앤비와 비슷한 형태로, 멘션 방 1채를 통째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여러곳 비교하다가 햇갈려서 방이 3개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제대로 확인해본 결과 방은 2개, 침대는 4개..
그래도 가격은 1박에 12만원으로, 2박 24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실제로 5명이서 자는것도 문제없는 수준이었습니다.
2. 여행 당일
저와 고잉님, 공님은 같은 비행기로 오사카에 3시 도착이고, 소장님과 우현님은 12시쯤 도착이기에 먼저 도착하는 2명은 우메다에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약속 시간에 맞춰서 3명은 인천공항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인천공항 탑승게이트까지 가는데에 대기시간이 거의 없을정도로 사람이 적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게이트에 도착해서 적당히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비행기에 탑승
그렇게 오사카에 도착했더니, 여기도 인천공항처럼 사람이 많이 없어서 거짓말 하나 보태지않고 20분만에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4번째 일본여행인데, 처음으로 대기없이 빠르게 통과했네요
그렇게 공항을 빠져나와서, 난바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이동했습니다.
보통은 라피트를 많이 타지만(1500엔), 이전의 경험도 있고, 크게 시간차이가 나지 않기에 조금 더 저렴한 난카이선 급행을 탔습니다 (970엔)
그렇게 난바에 도착해서 먼저 도착한 2명과 만나기위해서, 대기중인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폴로니아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왠지 모르지만 구글지도에서는 그냥 "카페"로 표시되는...)
그렇게 5명 모두 합류해서,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피자헛이 있는 건물의 3층. 사진은 나중에 찍어서 닫혀있지만, 정상 영업하는 가게라서 계속 피자가 먹고싶어졌지만 꾹 참았습니다 😂)
(그럭저럭 가성비가 좋았던 숙소. 다른 방의 침대는 높이가 똑같았기에 1명이 늘었지만 침대를 붙여서 문제없이 잘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짐을 두고 늦게 도착한 3명은 아직 밥을 못먹었기에
저녁 식사 전에 간단히 배를 채우기위해서 편의점으로 이동했고, 가볍게 배를 채운 후에 덴덴타운으로 이동했습니다.
3. 오타쿠는 오타로드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애초에 서로 알게된 계기가 슈퍼로봇대전 오픈톡방입니다.
당연히 이 사람들은 건프라등의 로봇 장난감에 매우 큰 관심이 있습니다.
때문에, 절대로 오타로드의 샵들을 그냥 지나칠수 없습니다 (...)
(이동하는 도중에 찰칵)
그렇게 덴덴타운에 도착하자마자 첫번째로 들어간곳은 코토부키야
(코토부키야 오타로드점. 평범(?)한 오타쿠샵)
저는 사실 1달전에 발을 심하게 다쳤었기 때문에, 오래 걷는게 조금 힘들더군요.
특히 계단을 오르는게 꽤 힘들었기에, 다들 구매할 건프라등의 장난감들을 스캔하러 다닐때마다, 혼자서 천천히 구경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규어나 건프라등을 거의 사지않는 편이기에, 딱히 구매할 생각도 없이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네요
그렇게 다른사람들은 스캔이 끝났는지 이동하려고 했기에, 다음 가게로 이동
(게이머즈. 이전 누마즈 여행의 추억때문에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보이자마자 한장 촬영)
(소프맙. 슈로대 유저에겐 익숙한 로봇 장난감들이 많습니다)
몇군데를 돌았지만, 소장님이 원하는 물건인 도료라던가 키트등이 없기에,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옐로우 서브마린. 보드게임 샵이지만, 프라모델 관련 판매점으로는 꽤 특이한 곳)
(왜 반말이세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보드게임 샵이지만, 여기는 건프라를 키트별로 판매하더군요
소장님이 쭉 둘러보더니 여기가 지금까지 돌아다닌곳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는(...)
어쨋든 소장님은 몇가지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다른 장소로 이동
(복스와 애니메이트. 여기는 제가 사진을 촬영하지 않았네요)
복스는 다리가 아팠기에 적당히 쉬었고, 애니메이트에선 다시 같이 다녔는데...
이전 도쿄글에서 사진을 몇가지 올렸지만, 보통 19금 코너는 천막으로 가려놓는걸로 알고있는데
애니메이트 덴덴타운점은 매우 패기있게, 19금 코너를 천막으로 가려두지 않습니다. 😨
그래서 쭉 구경하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와중에 응? 하는 반응과 함께 저절로 19금 코너로 진입.
도쿄에서도 그랬지만, 일본은 진짜 개방적이네요 (...)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벌 모양의 장식물. 이전엔 없던것같은데...)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 배가 고프기에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
(작년에 갔었던 무대포 라멘)
저녁 메뉴는 라멘.
여행계획을 짤때, 제가 일본에서도 유난히 국물이 진한 가게가 있다고 말했기에 여기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처음보는 찐득찐득한 라멘 국물을 보고 충격을 받으며 라멘을 흡입(...)
우현님을 제외한 다른사람들은 너무 진해서 좀 부담스럽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는건 아니기에 다들 잘 먹고, 그대로 숙소로 이동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촬영한 사진)
그렇게 숙소로 이동해서 잠시 휴식을 했습니다.
4. 배신의 아이콘 시동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근처 마트에 들러서 장을 봐오기로 했는데, 우현님과 저는 평소에도 노래방을 자주 같이 가기때문에
노래방에 갈까? 라는 이야기를 하게되어서 마트에 들렀다가 노래방에 가기로 결정하고 다시 외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5명의 멤버중 우현님은 오픈톡방에서도 "배신맨" 이라고 불립니다(...)
물론 진짜로 사람 뒷통수를 쳐서 관계를 끊을정도의 그런 행위는 아니고
뭔가 자잘하게 배신을해서 주변사람이 놀림당할만한 수준의 행위를 하는건데...
오사카에서도 역시나 배신행위를 시작하는 배신맨
숙소에서 약 4~5분거리에 마트가 있는데, 노래방 가는 도중에 있는 마트로 가자고해서 그쪽으로 가기로했고
그곳의 거리는 무려 편도 15분거리
그래도 뭐 노래방을 가기로했으니까 가는길에 있으면 좋지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도착하고나서 갑자기 노래방에 안가고 그냥 숙소에 가겠다고 말하는(...)
우린 어째서 15분이나 걸어온것인가....
어쨋든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마트에 도착
(센트럴 스퀘어 라이프. 대충 우리나라의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매장 내부의 사진. 생각 이상으로 먹을거리들의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적당히 장을 보고, 돌아오는길에 편의점에서 아야(일본친구)의 추천 아이스크림까지 구입해서 숙소로 복귀
복귀하는 와중에 배신맨을 열심히 까는 사람들은 덤 (본인포함) 🤧
(아야의 추천 아이스크림. 윗부분이 달고나같은 맛입니다)
(우현님이 사온 초밥과 우니. 우니는 저정도 양이 1500엔입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
그렇게 숙소에서 휴식하며 1일차는 종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두번째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인싸의 삶 인가....
ㅠ.ㅠ 매번 가는 오사카 글 너무 잼있게 읽었어요// 빨리 다음글 올려주세요 ㅎ
이것이 인싸의 삶 인가....
인싸인척 하는 아싸입니다(?)
ㅠ.ㅠ 매번 가는 오사카 글 너무 잼있게 읽었어요// 빨리 다음글 올려주세요 ㅎ
재밌게 봐주셔서 다행이네요 ㅋㅋ
오..쇼쿠사이 큰거...ㅠ
일본 맥주 맛있죠 😇
이이이이인싸아아아아아 저도 데려가주세요!!!! 농담입니다 ㅋ
인싸인척하는 아싸입니다(?)
덕후 지인들과 덕후 여행이라니 좋으네요 저도 씹덕이긴 한데 딱히 주위에 맞는 덕후가 없어 혼자 여행가는 편입니다 혼자 다니는데 편하긴 한데 비슷한 덕후들과 같이 가는 건 역시나 좀 부럽네요
어쩌다보니 오픈톡방에서 오래 알게되서... 오픈톡방이 보통 취미에따라 방이 나뉘어있으니 그쪽이라면 취미가 같은사람이랑 어울리기 좋을지도...?
오사카 덕질은 덴덴타운이 다일까요?
우메다쪽에도 있고, 여기저기 퍼져있기는한데, 한개지역에서 많은건 아무래도 덴덴타운이죠
덕질여행가로서 덕질여행이라면 추천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어..... 저 교회..... 왠지 어디서 익숙한 냄새가......
난바역에서 가까운편이라 지나가면서 봤을수도 있어요
아니 그거 말고 그 유명했던 교회...... 그 냄새가 나는거 같은데요
아.. 그거까진 잘 모르겠네요 😇
아 저 교회 ㅋㅋ;; 전에 오사카 갔을때 숙소가다가 봤습니다. 교회 싫어하는데 타지라 그런지 한글보니 반갑던... 여행을 혼자다니는데 덕질위주일땐 역시 옆에 한명 더 있는게 좋을것 같더라구요. 뭘 사러 간게 아니다보니 공감대 형성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오래 못보고 지나가게 되더군요.
확실히 혼자다닐때와 누군가 같이 있을때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이전에도 일본친구들이랑 다니다가 누마즈에는 혼자 갔었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뭔가 또 쓸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