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사는 동네는 광안리입니다.
광안리에 큰 일본계 종교시설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3일내내 비가 와서 나가기 귀찮아 하던중
사무실에 꼭 가야 할 일이 있어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골목을 나와 버스정류장 앞으로 가는데 종교시설 화단앞에 할머니 한분이 계시더군요.
옆을 지나가는데 저를 보시더니 계속 제 눈치를 보시는겁니다.
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는데 고양이에게 밥을 주려는지 바위 위에 뭔가를 놔두고
계속 "고양아~ 밥먹자~ 이리와~ 맛있는거 먹자~" 이러고 계시더군요.
버스정류장이 5미터도 안 떨어진 곳이라 버스 기다리면서 소리가 들려서
한번씩 돌아봤는데 그때마다 제 눈치를 계속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곧 다른데로 가시는데 그때도 계속 저를 쳐다보시는 겁니다.
꼭 뭔가를 들킨 사람 처럼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할머니가 사라진 후 고양이 있는 쪽으로 갔는데...
사과 껍질이더라구요...
와... 진짜 놀랬습니다.
저걸 고양이가 먹을 수 있긴 한가요?
참고로 오른쪽 위 가지 사이에 고양이 있습니다.
저걸 보고 생각해보니 저걸 꺼낸 비닐 봉지가 두툼했던것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고양이 먹으라고 두고 가는게 정상일까요?
캣맘들 비난할 의도는 없지만 제가 본 할머니는 진짜 역대급인거 같네요...
음식물 쓰레기를 돈 안내고 버리네
그저 단순하게 고양이가 먹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투기할 생각이었으면 인적 뜸한 곳에 냅다 던져버리고 튀지 고양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음식물의 일부만을 꺼내 고양이를 부르는 행위는 하지 않겠지
음식물 쓰레기를 돈 안내고 버리네
그저 단순하게 고양이가 먹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투기할 생각이었으면 인적 뜸한 곳에 냅다 던져버리고 튀지 고양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음식물의 일부만을 꺼내 고양이를 부르는 행위는 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