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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약국
전생에서 과로사한 천재 약학자가 이세계의 약학자 가문의 차남에 빙의한다는 작품
전이도 아니고 전생도 아니고 아예 멀쩡히 살던 사람에게 빙의해버린 것이라 빙의 전의 인생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며
이로 인한 주변인들의 혼란에 대해서도 가볍게 다루고 넘어간다
이 작품도 이세계물답게 주인공에게 치트 능력이 주어진다
구조식을 아는 물질을 생성 및 분해할 수 있다는 치트 능력 (조건이 너무 괴랄하긴 한데..)
이를 이용해 약초학과 민간 요법이 혼재하는 세계에서 현대 수준의 약을 조제하여 의료 복지를 실현한다
본인의 신념에 따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적이라고 해도 목숨이 위험하면 최대한 생명을 구한다
보다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전문 의학 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오는데
알고 보니까 원작 작가가 실제로 의학 관련 전공자라고 한다
자기 분야가 아닌 의학 용어를 다룰때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검수를 받아 작성하였다는 듯..
따라서 주인공이 치트 능력을 쓰긴 하는데 굉장히 합리적으로 느껴지는 효과가 있어서 신선했다
주인공만 사기적인 게 아니라 전생한 세계에서도 실력자들은 나름대로 병을 추론하고 연구를 거듭하는 등
마냥 바보로만 묘사되지 않는다는 것도 또한 신선한 점이었다
소재가 소재다 보니 예전에 본 닥터진같은 현대 의술로 타임슬립같은 의학 드라마가 생각나기도 했고
후반부 파트는 최근의 코로나 시국을 떠올리게 했다
결말부의 마무리가 분량에 치여 호다닥 끝난 감은 없잖아 있으나 나름 재밌게 봤다
여담으로 여기선 황제가 제일 예쁨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