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2257855?m=all&t=now&view=gallery
위 리뷰를 보다가 '남주와 여주가 남매라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란 부분이 보여서 생각난 김에 대충 써봄.
이젠 G레코에 대해 조금만 들어봤어도 알다시피, 주인공 벨리 제남은 아이다 스루간을 처음 보자마자 한 눈에 반했다.
그래서 하늘에서 떨어진 로봇이든 자기 나라든 자기 직책이든 다 뒷전으로 밀어넣고 건너가서 해적선 그까이꺼 도와주지 뭐 하고 한 팀이 된다.
근데 TV판 26화중 16화까지 달려왔더니 밝혀지는 진실! 두둥!
벨리 제남은 벨리 레이헌튼이었고 아이다 스루간은 아이다 레이헌튼이었다. 둘은 레이헌튼 가문의 운명에 묶여 G셀프라는 로봇을 움직이게 된 남매였던 것이다.
남매였던 것이다.
근친이 된다는 것이다.
그건 차마 못하잖냐는 전제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아이다가 '사정도 모른 채로 그 로봇을 받아서 ↗같았다'며 위처럼 말할 때 벨리 얼굴이 찌푸려지는데
'살인자라고 들어서' 혹은 '동생이라고 들어서'찌푸렸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그 뒤에 벨리는 16화가 끝날 때까지 ↗같음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발광⭐️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디테일은 '친누나라서 못한다니 ↗같네'를 넘어서, '자신이 알지도 못했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레이헌튼 가문에 소속된 것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니 ↗같네'로 확장된다.
즉, 소속감에 대한 거부감으로 확장되어 이후 레이헌튼 가문이라서 다행이라거나 좋았다거나 하는 묘사는 등장하지 않게 된다.
다만 G셀프 혹은 그걸 물려준 부모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만 표하게 될 뿐이다.
전에도 리뷰(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30632267)했듯 이 작품은 사회문제의 원인 중 일부를 소속감에 경도되어 이성적이고 본질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에서 찾고 있다. 그래서 빌런들이 어떻게 소속감에 경도되어 있고, 그로 인해 어떤 비정상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지까지 마스크부터 시작해서 전부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드러내 놓았다.
그럼에도 지레코는 그런 이성적인 판단에서 끝내지 않고 생리적인 혐오감, 혹은 거부감 같은 감정적인 영역까지도 확장될 수 있도록 주인공에게 이런 스토리를 배분한 것이다.
샤아를 생각하면 가문이니 위대한 부모니 그런거가 저주란걸 받아들이고 넘어가야지 거기에 머무른 결과가..
마스크하고 매니가 소속 달라지자마자 벨리 죽어 하는 건 오히려 대놓고 아주 추하게 그려놨음. 기렌처럼 멋있다고 추종할 여지도 없도록.
쿰파 루시타도 아메리아 대통령도 사실 참 좋은애예요 이런 거 보여주는 게 절대 아닌데 이야기를 너무 대충 하는 거 아닌가
본작에서는 '뭔지도 모르는 무기'라는 전제 하에서 쓰고 보니 경악하는 그런 흐름이라 중점이 좀 다를 거야. 그럼에도 우주 시설물이 부숴지면 안된다는 전제 하에 전개됐어야 했고.
지구 사람들도 토와산가 사람들도 부숴먹으면 ↗된다는 게 상식이라서 조심조심 싸우고 있었는데 유독 걔는 어찌나 호전적이던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구역 안에서도 조심성 없이 긋다가 그꼴 난 거라 숭고한 희생 어쩌고 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었지. 그런 집단을 떠받드는 행위도 앞뒤 따져서 판단해 보라는 제작자 의도가 담긴 것 같았음. 뭐, 루리웹-1185558554는 나중에 말하고 싶을 때 직접 말하든 말든 하겠지.
포톤 톨피도는 작중에서는 뉴타입 설정을 빌려서 겨우 표현 가능한 영역이었을 거임. 주변 여성들이 살아서 막 도와주지 않았다면 사념에 휩싸여서 카미유 꼴 났겠구나 싶은 순간이 있더라고. 현실에 빗댄다면 아마 핵병기가 있지만 쓰지 않는 게 낫다는 그런 사고방식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고.
그렇지 본인이 저지른거 본인이 수습하는거니 복합적으로 아무리 호전적이고 그런놈도 지키려 하는게 있으니 저러는것도 있지만 그렇게해서 하는게 지가 한거 수습한 뻘짓이니 아마도 적들 시점에서 전개되고 아저씨와 여성 파일럿 하면 그 부분 아닌가 해서 일단 그 아저씨?의 아이를 임신한 여케가 나오고
루리웹-1185558554
쿰파 루시타도 아메리아 대통령도 사실 참 좋은애예요 이런 거 보여주는 게 절대 아닌데 이야기를 너무 대충 하는 거 아닌가
마스크하고 매니가 소속 달라지자마자 벨리 죽어 하는 건 오히려 대놓고 아주 추하게 그려놨음. 기렌처럼 멋있다고 추종할 여지도 없도록.
루리웹-1185558554
'중반에 어느 아저씨하고 여자 파일럿 나오는 부분'이라는 말만으로는 어딜 어떻게 말하려는 건지도 모르겠고 G레코가 성공한 건 존나 많아서 줄줄이 썼는데 네가 보고 하품을 했다고 해서 작품 구조 연결성이 사라지는 게 아님.
기억 잘 안나는데 건담같이 생기고 파일럿 성우가 나카이 카즈야인 애가 나오는 파트 아님 호전적인 놈이 자기 집단의 위기가 생기자 목숨 바쳐 막는 그 부분
루리웹-1185558554이 그걸 이야기하려고 한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지트단 리더가 물 새는거 막는 부분 이야기한 거라면 나는 그것도 연출 잘 된 부분으로 꼽음. 적군파 리더인가 싶은 애가 뻘짓하다가 부숴먹은거 수습만 겨우(완벽하지 않음)했을 뿐인데 사정 잘 모르는 놈들이 소속감에 눈 뒤집혀서 숭고한 희생으로 찬양하는 흐름이라. 찬양이 길어질수록 실상과의 괴리감이 커짐.
K땅
그렇지 본인이 저지른거 본인이 수습하는거니 복합적으로 아무리 호전적이고 그런놈도 지키려 하는게 있으니 저러는것도 있지만 그렇게해서 하는게 지가 한거 수습한 뻘짓이니 아마도 적들 시점에서 전개되고 아저씨와 여성 파일럿 하면 그 부분 아닌가 해서 일단 그 아저씨?의 아이를 임신한 여케가 나오고
지구 사람들도 토와산가 사람들도 부숴먹으면 ↗된다는 게 상식이라서 조심조심 싸우고 있었는데 유독 걔는 어찌나 호전적이던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구역 안에서도 조심성 없이 긋다가 그꼴 난 거라 숭고한 희생 어쩌고 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었지. 그런 집단을 떠받드는 행위도 앞뒤 따져서 판단해 보라는 제작자 의도가 담긴 것 같았음. 뭐, 루리웹-1185558554는 나중에 말하고 싶을 때 직접 말하든 말든 하겠지.
제작자라고 하면 작중에 제작자가 많아서 헷갈릴려나... 감독 의도로 정정.
뭐 근데 너무도 축약된게 많다보니 하나하나 캐치하기 힘들어서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기도 하니 저런 반응이 나올만도 하기는 했지.. 이전의 작품들도 그정도까지 막 농축해서 보여주진 않았던거 같은데.. 그런점에서 턴에이가 접근성이 훨씬 더 좋았다고 생각함
이해하기 힘든가 아닌가를 말하면 이해하기 힘들긴 함. ㅎㅎ
본인마저도 인정할 정도니까.. 그래서 보긴 했는데 기억에 남는게 가물가물해서 가장 기억에 남던건 마스크와 벨리가 죽을 위기에서 서로의 적대를 풀고 공투한 부분이려나.. 포톤톨피도가 강하다 해도 솔직히 말해 빔도 맞으면 보통 증발하는데 그런가? 싶기도 했고 물론 반물질로 소멸시키는게 존나 강력하단건 알지만..
포톤 톨피도는 작중에서는 뉴타입 설정을 빌려서 겨우 표현 가능한 영역이었을 거임. 주변 여성들이 살아서 막 도와주지 않았다면 사념에 휩싸여서 카미유 꼴 났겠구나 싶은 순간이 있더라고. 현실에 빗댄다면 아마 핵병기가 있지만 쓰지 않는 게 낫다는 그런 사고방식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고.
뭐 그것도 턴에이에서 진짜 핵병기 묘사가 진짜 무시무시하게 나왔는데 그걸 이용해서 지구를 구하는 묘사가 있어서 그쪽이 더 기억에 남더라
본작에서는 '뭔지도 모르는 무기'라는 전제 하에서 쓰고 보니 경악하는 그런 흐름이라 중점이 좀 다를 거야. 그럼에도 우주 시설물이 부숴지면 안된다는 전제 하에 전개됐어야 했고.
뭐 전장터에서 신병기 써보고 그 위력이 출중하단거로는 그 위험성 표현이 애매하긴 하지..
샤아를 생각하면 가문이니 위대한 부모니 그런거가 저주란걸 받아들이고 넘어가야지 거기에 머무른 결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