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레퀴엠 - Lux Aeterna
순애 NTR 혹은 구원 순애 라고 올라오는 망가.
이거 보니 남주가 대놓고 인성 쓰레기까진 아니더라도
무능하고 무책임해서 여주를 잃는 건 어떨까 싶었음.
뭔 일 생기면 나만 믿어라, 내가 지켜준다
라고 말하는 남주,
여주는 그 말을 믿고 있었음.
그러나 막상 여주가 양아치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자
남주는 어버버거리기만 할 뿐 아무것도 못함.
사태를 해결해 준 건 여주와
별 면식 없다가 우연히 상황을 목격하게 된 제3자.
정리된 후에야 남주는 뒷북치며 다가가지만
그의 무능, 무책임함을 알게 된 여주는 정나미가
떨어짐.
반면 제3자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곤 해도
눈앞에서 고통받은 여주를 내버려둘 수 없었고
휴유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도와줌.
이후 드러나길 허우대만 멀쩡하지 칠칠치
못했던 남주에게 여주는 모성애, 보호욕 등을
느꼈음.
여태까지였다면 귀엽게 보며 이것저것
챙겨줬겠지만 큰 상처를 입고 힘들어진 지금은
짜증만 남.
반대로 진짜로 착하고 책임감도 있는 제3자에게
기대기 시작했고 결국 이어짐.
남주는 제3자에겐 환하게 웃으면서
자기에겐 정색하게 된 여주를 보고난 뒤에야
모든 게 너무 늦어버렸다, 왜 그때 바로
행동하지 못했을까 하며 후회.
최근에 그나마 비슷한 작품을 보긴 했는데 여주가
양아치 A가 싫다고 그의 친구 양아치 B에게로
가는 전개라 머리가 얼얼하더라.
클리셰 비튼다고 나대다가 괴작 된 거 본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