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의 만득이는 처녀귀신에게 쫓기고 있었다.
'만득아~ 만득아~'
그런데 만득이는 왜 처녀귀신에게 쫓기게 된 걸까? 여기에는 기막힌 사연이 하나 있다.
옛날에 만득이는 만두가게에 가서 만두를 샀다.
그런데 사실 만두가게에는 귀신이 만두를 먼저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득이가 귀신을 ㅂㅈ 못하고 만두를 사 버린 것이었다.
만득이가 떠나자, 귀신은 영업 종료 간판을 걸고 있는 만두집 아주머니를 보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만두가... 만두가...'
그리고 잠시 후, 귀신은 만두를 사간 만득이를 따라가며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만두가... 만두가...'
만득이는 뒤에서 들리는 귀신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헉! 누가 내 이름을?'
그러자 귀신은 이렇게 말했다.
'만두가... 만득아... 만득아...! 만득아~ 만득아~'
그렇다.
만득이와 귀신과의 끈질긴 악연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