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회귀를 보통 어떤 상황에서 하디?”
“절망적인 상황이요.”
“그래. 정확히 말하면, 전생의 욕망이 좌절되었을 때 회귀를 하지.”
“아.”
“그 말은 곧 독자들이 주인공의 이루지 못했던 욕망이 무엇인지 회귀하는 순간 바로 알게 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 능력을 각성했다? 그럼 독자들은 아 이 새끼가 이 능력으로 전생에 이루지 못했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구나! 전개가 이렇게 되겠구나! 딱 알게 돼. 아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생기는 거야.”
(중략)
“'그렇네요.'가 뭐야, 새끼가. 하여간, 잘 봐. 회귀를 시키면 아까 네가 말한 대로 미래를 안다는 아주 강력한 이점도 있지만, 독자들에게 욕망을 바로 인식시킬 수 있다는 이점도 있는 거야. 사실 초보 작가들에게 회귀가 유리한 건 전자보다도 후자 때문이야. 원래 어떤 욕망이나, 목적을 각인시키는 것이 되게 어려운 일이거든. 근데 회귀는 잘못 써도 이게 바로 보여.”
“아하……. 그럼 저도 회귀를 시킬까요?”
“근데 그럼 능력이 두 개가 되잖아. 그리고 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이 네가 지금 구상하던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걸. 사실 이것보다 강력한 능력이 없잖아? 이미 회귀물은 그른 거야.”
“아…… 음.”
“그러니까 너는 1화에 뭘 해야 해? 능력 각성보다는 그냥 욕망의 좌절을 그리라고. 그리고 좌절의 순간에 회귀가 아니라 능력 각성을 시켜.”
“아하!”
- <웹소설의 신> (이낙준 지음)
그렇다면 회빙환은 왜 사랑 받는가? 그것은 주인공이 회빙환으로 인해 얻는 이점 때문이다.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은 미래를 안다. 책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도 마찬가지다. 책 내용을 아니까.
환생한 주인공은 아기 때부터 성인의 지능으로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천재가 된 셈이다.
셋의 공통점을 알겠는가? 이들은 남들보다 월등하게 유리한 상태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속된 말로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요즘 독자들은 주인공의 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고 고난과 역경을 쓰면 고구마 백 개 먹고 사이다 안 마신 격이라고 욕먹기 십상이다. 그런데 회빙환을 시키면 성장이 끝난 완성형 주인공이 미래를 알고 나를 알고 적을 알고 승승장구한다. 그러니 독자들이 열광할 수밖에.
- <장르소설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 (양수련 외 지음)
생각해보니 이거 익숙한 구조인데...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봤어! 회빙환이란 인생에 대한 복수물이었던 거구만.
신규캐릭터 생성이라기 보다는 능력치 계승 2회차 라는 느낌이지
대체역사는 회빙환말고 딱히 이야기전개할 방법도 없습니다요
회귀하면 좀 편할줄 알았죠? 베리 하드 모드로 클리어 해보세요^^ 같은 클리셰도 많이 늘어났음 오히려 설렁설렁 하다가 죽은 1회차보다 몇배는 더 구르고 피폐해지는 전개 너무 싫어
대체역사는 스마트폰이나 백과사전이 갑자기 등장인물에게 주어진다는 방식도 있자너 갑자기 스마트폰이 생긴 세종이라든가... 결국 메리트 자체는 회빙환이나 다름없지만...
어차피 모든 창작물은 대부분 쓰레기임 그 중에 빛나는 것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는거고
이세계전생은 회피에 가까운데 회빙환은 극복이라 봐야
생각해보니 이거 익숙한 구조인데...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봤어! 회빙환이란 인생에 대한 복수물이었던 거구만.
회빙환이 잘 먹히는 이유로 "후회, 한"을 제시하는 해석도 있었음.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잘 먹히는 감성이지.
(대충 요즘 웹소설보다도 더 웹소설 같았던 소설이라는 댓글)
회 빙 환.. 그냥 게임으로 따지면 '신규캐릭터 생성' 느낌이기 때문.
daisy__
신규캐릭터 생성이라기 보다는 능력치 계승 2회차 라는 느낌이지
능력 추가 없이 미래시만 들고가면 신규캐릭 생성이고 능력받고 넘어가면 뉴겜플 느낌 ㅋㅋ
아 2회차구나
대체역사는 회빙환말고 딱히 이야기전개할 방법도 없습니다요
P.O.T.U.S
대체역사는 스마트폰이나 백과사전이 갑자기 등장인물에게 주어진다는 방식도 있자너 갑자기 스마트폰이 생긴 세종이라든가... 결국 메리트 자체는 회빙환이나 다름없지만...
우?주전함 고종!
수양대군 코끼리를 만나다 같은 회빙환 없는 소설도 있긴해. 근데 인기 저조로 연중...
사이다를 빠르고 개연성있게 붓기 편한 설정이지...
반대로 이런거없이 중간과정을 맛있고 매끄럽게 끌고나가 엔딩까지 잘차려놓은 것들은 괴물요리사들이란 거시따....
네이버 웹툰 1초나 물위의 우리 같은거보면 회빙환없이도 맛있게 만들순 있음 어려워서 그렇지
회빙환이 쓰기 편해서 그런 거지 구조는 그리스 비극에서 인어공주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다
회귀하면 좀 편할줄 알았죠? 베리 하드 모드로 클리어 해보세요^^ 같은 클리셰도 많이 늘어났음 오히려 설렁설렁 하다가 죽은 1회차보다 몇배는 더 구르고 피폐해지는 전개 너무 싫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이지이지하면 사람들이 노잼이라고 뛰어나가던디..
이지이지도 맛있어야 하는데 그냥 쉬밤 쾅하면 사이다인줄 아는 초짜 작가들이 많아서 노잼이긴함. 결국다 실력이지 머
하긴 그래
난 그게 더 좋던데
나도 지 순수 능력으로는 좇털릴 주제에 회빙환 믿고 승승장구하는거 솔직히 고까울 때가 많음
본문 말대로 회빙환은 작가 편의주의임 ㄹㅇ
개인적인 이해로 회 빙 환의 특수능력 미 이점을 지닌 주인공을 이해 할수 있는부분 1. 자기 이입형. 2. 주인공이 불가촉 천민 및 서민급 경제력 계층인데 주위 사람 및 라이벌 인물이 중산층 및 금 , 다이아 수저 대상들인데 이들에게 비비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이런 매리트라도 줘서 비빌수 있게 한다의 양식으로 이해 3. 캐릭터 서사 이해형 등등
빌드업을 하기 위해 토대를 하나 하나 쌓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작가의 실력으로 지루한 부분을 넘어가야함.
살짝 틀어서 회빙환 그 자체를 중요 떡밥으로 삼는 경우도 있던가
꽤 많지. 근데 그 떡밥도 200화 이후에 푸는게 좋음.
요샌 꽤 존재도 하고 요런 작품도 있고
난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을 것 같아서 회빙환 좋아하는데, 이런 것도 작가 나름이더라.
이세계가는거나 회빙환이나 비슷한거아녀?
?.?ㅇㅅㅇ?.?
이세계전생은 회피에 가까운데 회빙환은 극복이라 봐야
저런게 싫으면 주인공이 강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하면 되는데 그게 어려운 부분이다
이젠 독자도 익숙함
초반에 캐릭터의 욕망 이해시키기 아이러니하게도 이걸 의외로 정말 극단적으로 쉽게 제시한 게 라오어2였음 전작 팬들을 엿먹이는 건 차치하고, 그 골프씬 본 사람들 다같이 '애비 반드시 죽인다-우먼' 상태가 되어서 덤벼들었잖아? 문제는 그 후에 골프씬의 불쾌감이 사소해질만큼 엔딩까지 계속 전개를 ㅈ박아서 그렇지
회귀나 환생은 아직 괜찮은데 요새 빙의물은 잘 못보겟더라 복선이라던가 있어서 원래 그 인물이었다 이런거아니고서는.. 읽다보면 결국 강탈자느낌나서
어차피 성장하는건 그 나물의 그 밥이라서 그런 것도 있음... 독자들은 너무나도 많은 컨텐츠를 읽었고 전개가 뻔한걸 싫어하니까
그 중에 9할은 불쏘시개임
그놈의 1할 때문에 9할을 꾸역꾸역봄
회축
어차피 모든 창작물은 대부분 쓰레기임 그 중에 빛나는 것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는거고
저것도 저건데 회빙환이 대중적으로 쓰이는 이유는 목적성 부여가 쉬워서임 회귀는 돌아가는 행위를 겪음으로써 나의 후회를 수정하는 기회를 주고 빙의는 전생의 내가 하지 못하던 것을 타인의 몸이나 재능 등을 빌려 가능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환생은 위의 요소 두 개를 다 버무려서 활용이 가능함 그리고 회빙환 기저에 깔린 근본 요소는 결국 [나는 목적을 이루는 것이 '가능'한 사람이니 원코인 더] 임 그래서 회빙환 스타트 작품엔 위기가 위기 같지 않은 거고
그래서 회빙환 써놓고 억까로 성장막고 빌드업 늦어지는 부류는 손 대기 힘들어 소모 줄이려고 속도조절하는게 보이는데 그럴거면 이입하기 힘들어지는 회빙환 쓰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