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때문에 자기가 고통받는 미래만 봤다고 배신했는데
이후에 하는 말들도 결국 자신의 선택이었으면서
남들 때문에 자신이 이럴 수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면서도 자신은 아직도 히스랑 캐서린을 미워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히스와 대화하는 것 같고 히스를 질타하는 것 같아도 자기자신을 위로하며 질타하고 있었음
미래는 그렇게나 두렵고 절망적이었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발버둥치고 벗어나려 했었어야지, 자신의 선의를 끊어내지 못해서 악을 행하고도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고, 자신의 악의를 끊어내지 못해서 결국 신뢰를 버리고 배신하여 추락했음
어설픈 악함과 어설픈 선함사이에서 떨어질 각오도 날아오를 날개도 펼치지 못하고 끝까지 남에게 구원받고 남에게 자신을 의탁하려는 모습은 자신을 위해 행동하면서 책임은 전부 남들에게 떠넘기려는 실망스러운 악당의 모습이었음
우스갯소리로 노답 커플 때문에 속 터진 친구라고 하지 행보 보면 개노답 배신자긴해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대사의 모순(편지 이야기나 캐서린이 히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이랑 배신의 동기를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게 원인인 듯... 치프버틀러와 관련된 인격스토리에서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배신이긴 했는데, 그게 맛있게 나오질 못했어
저런 캐릭터들을 나는 이렇게 평가하지 제대로 결단을 내리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마음을 지닌 약해빠진 ㅄ이라 겉으로는 어쩔 수 없니 , 어쩌니 떠들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제일 이기적이게 행동하는 소시오패스이고 가장 주변 사람들을 제일 엇나가게 만들어서 고통스럽게 만들어버리는 쓰레기들이지 차라리 내 자유를 찾겠다 , 내가 원하는 걸 하겠다 하고 칼을 들고 싸우고 죽이는 애들이 제일 솔직하고 직관적이라 좋음 저런 인물들이 결국 문제를 키우고 키워서 모두가 휘말리게 하는 비극을 만들어내지 내가 제일 혐오하는 캐릭터 넬리는 게임에서 처음에 호감형이었다가 진짜 개역겨워지더라
젠장 네탓이군! 히스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