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근육은 아주 많고 튼튼 하지만 복싱에선 그 근육이 통하지 않는다."
단순하게 몸 뻠삥만 한 애는 복싱에선 별 소용없다를 얘기했던 걸로 당시에는 이해 했었는데..
요 근래 뭉쳐야 찬다에서 신규 오디션 인원 중 전,현직 보디빌딩 관련인들 나와서 오디션 보는데
보는 인원들마다 광배근 빼라. 상체 근육이 많으면 그만큼 보디 페인팅 해도 움직임이 커서 들통난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게 나옴.
그리고 킥복싱을 시작한지도 이제 좀 1년 가까이 된 거 같은데 약간 정체된 느낌도 받고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미 많은 세월을 거치며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엊그제 본 걸 다시 생각을 해보니..
역시 어떤 운동이던 그 운동에 맞는 근육 체계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음.
지금은 역시 가장 오래한 웨이트 베이스라 그런지 맞는 건 얼추 견딜만 한 수준인데
발이 느리고 복싱을 좀 배웠기에 펀치는 강하지만 약간 좀 정직하고 페인팅이 잘 안먹히는 둔함이 눈에 띔..
지금껏 키워온 이 매스를 버리느냐는 좀 아깝긴 하나 바짝 조이고 감량을 크게 해야지
아무리 취미라지만 좀 발전이 더디니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함.
원래 운동신경 부족한 애들이 웨이트를 좋아하긴 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긴 하는데..
그래도 안 되는 거 해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음.
선수할거 아니면야 뭐
그건 맞음. 해봐야 아마추어 대회나 나가는 정도가 가장 성과를 얻는 부분일 거고. 이제 나이도 있어서 내 나이대는 나가봐야 매번 보는 얼굴들 나오는 수준일수도 있음. 체급도 높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