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전) 넷플릭스 아랑전 봤는데
역시 번항개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캐릭터들이 좀 거기서 거기같은 밋밋함이 있음.
물론 쇼잔이나 타츠미는 확실히 티가 남.
근데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쥬죠나 분시치는 걍 엑스트라 1, 2 같이 만들어놈.
그래도 쥬죠는 맨 마지막 가면 수염이랑 헤어를 다 커트한 강렬한 모습이 나오긴 하던데
대놓고 다음번도 준비는 하고 있나봄.
나는 여태까지 분시치가 주인공인 걸로 생각을 했는데 쥬죠 시점으로 내놓을 줄은 몰랐음.
내가 아랑전을 겉핥기만 했던지 그럴수도 있고.
격투전 액션이라던지 경기 등을 보면 아랑전 나올 당시와 지금과의 간극을 맞추려고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임.
그 시절에는 종합격투기란 거 자체가 애매한 시절이기도 하고.
대신 뭐랄까 액션이 좀 더 리얼함에 맞춰져서 그런지 과장이 좀 덜하고 심심한 느낌이 많이 듬.
바키나 켄간 처럼 과장된 연출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안 맞을 수도 있음. 좀 잔잔함.
그 외에는 무난무난하게 볼만은 하다고 생각함.
성우들도 틀이라면 알법한 사람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반갑다 느낌도 들고.
가만 보니 이상하게 넷플릭스가 격투물을 많이 밀어주긴 하네.
다음주에 나올 바키 대 켄간 기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