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영화가 꼭 현실적으로 정확할 필요는 없다"
Q: <아바타> 세계는 판타지인데도 현실에 뿌리를 둔 느낌이 강해요.
디자인은 얼마나 ‘현실 기반’으로 만드나요?
미술팀은 엄청난 시각 자료를 조사하고, 저는 과학적 리서치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서 만나요.
예를 들어 어떤 생물의 피부 질감은 바다거북에서 가져오고, 또 어떤 질감은 개구리 같은 걸 확대해서 적용하기도 해요.
규모(스케일)를 바꾸고 섞어서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죠.
저는 이런 걸 ‘자연의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요. 색도 목적이 있을 때만 존재하죠.
다만 저는 <아바타>를 ‘정통 SF’라기보다는 SF처럼 보이도록 입힌 알레고리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나비가 인간과 그렇게 유사한 형태로 존재할 확률은 높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디자인팀에도 늘 말합니다.
이 영화는 꿈 같은 논리로 작동해야 한다.
순간순간의 ‘꿈의 설득력’이 중요하지, 모든 걸 다 설명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1편에서 “산이 왜 떠 있는가”를 설명하는 장면을 찍어둔 적도 있었어요.
물리학적으로는 정확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더군요.
장면을 빼도 아무도 신경 안 썼어요.
산은 떠 있고, 관객은 그걸 받아들입니다.
![SF)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영화가 꼭 현실적으로 정확할 필요는 없다"_1.jpg](https://i1.ruliweb.com/img/26/01/02/19b7f2385d359e51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