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폭행으로 고소를 했는데 제가 해야할 조치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고소라는걸 해본적도 당해본적도 없는지라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퇴근길 지하철에서 저는 문 앞에서 서있었고 역에 도착하니까 뒤에 있던 아저씨가 저를 밀었습니다.
저는 문과 스크린도어 틈으로 발이 빠져서 넘어졌구요.
이후 아저씨한테 사과와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더라구요. 니가 문 앞에서 비키지도 않고 서있던게 문제라고...
아저씨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길래 계속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를 했구요.
신고 이후 경찰관이 오는 시간동안에 아저씨가 저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나이도 어린놈이...부터 시작해서 아무튼 가해자가 할 말은 아니었습니다.
중요한건 그 과정에서 제 몸에 접촉이 있었구요.
함부로 툭툭 치시길래 바로 카메라 키고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그러니까 더 화가나셨는지 이전보다 더 쌔게 저를 때리시더라고요.
이 장면은 전부 제가 영상으로 남겨두긴 했습니다...
아무튼 이후 경찰관들이 와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한테 사건경위를 듣고 나서 '사과를 원하냐 처벌을 원하냐'길래 저는 처벌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진술서를 썼고 이후 다시 연락준다고 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진단서라도 떼야 할까요?
사실 몸에 크게 아픈곳은 없고 군데군데 욱씬거리는 것 뿐인데 이게 진단서를 뗄만한 일인지 싶고요.
그리고 이후 합의가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합의금이 얼마가 적당한지도 잘 모르겠네요...
고소라는걸 그냥 드라마같은 곳에서만 봤던지라 참 난처하네요
넵 감사합니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경찰을 욕하는 글이 참 많죠.. 근데 오늘 제가 만났던 경찰관분들은 너무나 듬직했습니다. 항상 묵묵히 저희를 위해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CCTV가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요. 상대방이 발뺌할 경우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단 경찰과 같이 가야 영상을 볼수 있기 때문에 CCTV 확인 후 영상이 찍힌 시각과 장소를 말하세요.
빨리 병원가서 진단서 떼어두세요. 시간 지나면 효력이 약해집니다.
폭행으로 접수하면 보통 전치 2주처리 해줍니다. 크게 다친곳 없다 이런 말은 삼가하세요. 그럼 단순 시비로 끝나요
병원에서 진단서(일반), 상해진단서(10만원) 있는데, 진단서 1~2만원 짜리 발급 받으세요. 일반이랑 상해는 판사가 재판에 의사 부르면 의사가 참석하냐 안하냐 차이입니다. 판사가 일반적인 폭행가지고 절대 의사 안부릅니다. 그리고 의사가 사유서 있으면 참석 안해도 됩니다. 그러니 10만원 쓰지 말고 돈 적게 쓰세요.
이런건 보통 합의 하심이 좋을거같은뎅
혹시나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CCTV가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요. 상대방이 발뺌할 경우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단 경찰과 같이 가야 영상을 볼수 있기 때문에 CCTV 확인 후 영상이 찍힌 시각과 장소를 말하세요.
현장 오셨던 경찰관분들이랑 CCTV 위치 확인하고 오긴 했습니다. 영상은 나중에 따로 경찰분이 가서 확인하신다고 하셨구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알람목록빵꾸똥꾸
음..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합의라는게 사건 접수 이후에도 가능한 건가요?
나중에 일정 잡아서 해당 지역 경찰서 방문하셔서 담당 수사관님 만나서 자세한 진술서를 쓰게 되실거에요. 추후에 CCTV 영상확인 이나 가해자의 행동에 따라 혐의가 입증되야 하지 않을까요? 전철에서 민게 확실해진 상황이라면 합의든 민사고소든 액션을 취하시면 될거 같네요.
알람목록빵꾸똥꾸
넵 감사합니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경찰을 욕하는 글이 참 많죠.. 근데 오늘 제가 만났던 경찰관분들은 너무나 듬직했습니다. 항상 묵묵히 저희를 위해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람목록빵꾸똥꾸
합의하기 싫고 빨간줄 그어야겠다하면 협의 안하겠다고 하면 됨
빨리 병원가서 진단서 떼어두세요. 시간 지나면 효력이 약해집니다.
넵 그래야죠.. 근데 어느 병원을 가야할까요? 그리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참 애매합니다. 크게 다친곳이 없어서요...
종합병원이나 정형외과요, 상해진단서라고 아예 있어요. 폭행당해서 방문했다고 하시고 기록 남겨달라고 하세요.
갈증엔고구마
폭행으로 접수하면 보통 전치 2주처리 해줍니다. 크게 다친곳 없다 이런 말은 삼가하세요. 그럼 단순 시비로 끝나요
작년에 폭행당한 적이 있어서 걍 과정만 말씀드리면 고소 후 며칠 뒤 진술(이때 전치2주짜리 상해진단서하고 usb에 담아둔 cctv 자료들 들고갔습니다) →합의 하겠냐? 상대방한테 전화번호 알려줘도 되냐? →동의 →형사조정 →합의금 받고 종료까지 한 두달정도 걸렸습니다 안 좋은일로 신경쓰느라 피곤하실텐데 마인드 컨트롤 잘 하시고 경찰서와 법원 방문은 진술1번, 형사조정1번 이렇게 두번정도만 방문했습니다 나머지는 다 전화통화로 했구요...
일단 진단서와 가능하면 CCTV영상 또는 촬영했다는 영상을 별도의 USB에 저장해두세요. 경찰에 신고하신 시간이라도 메모하셔서 대략적인 시간은 기억해두시면 진술하실때 조금은 유리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경찰분께서 정상적으로 사전을 접수하셨다면 관련 경찰서에서 연락이 올거고 방문시간을 조율하시어 진술하시러 가시면 됩니다 진술하러 가실때 위에 말한 진단서,영상을 저장한 USB를 지참하시어 진술전후로 형사분께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그후에는 해당 지역 검찰청에서 담당 검사분께서 연락을 주실텐데 합의 여부는 그때 물어보는거 같더라구요 추후에 연락을 기다리시거나 해당 검찰청으로 문의하시어 진행사항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병원에서 진단서(일반), 상해진단서(10만원) 있는데, 진단서 1~2만원 짜리 발급 받으세요. 일반이랑 상해는 판사가 재판에 의사 부르면 의사가 참석하냐 안하냐 차이입니다. 판사가 일반적인 폭행가지고 절대 의사 안부릅니다. 그리고 의사가 사유서 있으면 참석 안해도 됩니다. 그러니 10만원 쓰지 말고 돈 적게 쓰세요.
아저씨 행동 양식으로 봐서는 경찰서 단계에선 합의가 어려워 보입니다. 검찰로 올라가면 검찰에서 한번더 조정(합의)의사를 알아보는 단계가 있습니다. 하실려면 그때 합의 하시는게 나을듯.
세상엔 진짜 별 ㅁㅁ들이 다 있구나
당연히 고소할만한 건이고요. 멱살만 잡아도 폭행에 속합니다. 이래저래 차떼고 포 떼주면 형을 살진 않겠지만서도, 다만 벌금형이라도 나오면 사회적으로 큰 손해기에 결국 님과 합의하려고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인생 포기한 축이면 그냥 떼려맞는 경우도 많음) 여하튼 님이 원하는 것은 몰상식한 사람의 '처벌'이므로, 그 부분에 천착하시면 원하시는 바 (처벌이든, 합의든) 원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변호사 등의 전문 서비스를 택하게 되면, 초기 비용은 세지만 현재 단계에서의 탄원서 제출 등의 팁 같은 걸 많이 받으실 수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처벌 수위가 높아질 경우의 수를 늘려갈 수 있습니다. (처벌 수위가 세진다 = 합의금이 높아진다) 여하튼 정황상으로만 봤을 때는 그냥 님이 유리한(가해자가 처벌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스크린도어와 문사이 ㄷㄷㄷㄷ 큰일 날 뻔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