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을 나타내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금액에 한정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한자로는 가지런할 정(整) 자를 쓴다. 이는 '전'이라는 화폐단위가 널리 쓰이던 시절의 유산이다. 금액이 원 단위에서 떨어질 경우 뒤에 전 단위를 더 쓰는 식으로 변조하는 걸 막기 위해 붙였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 단위를 쓰지 않는 지금도 관례처럼 남아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