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자금성 VS 경복궁

[Quasar1.1]

구글 어스로 비교한 면적 비교.

실제 수치로 비교해보면 

자금성의 크기는 동서 760m, 남북 960m로, 넓이가 72만 제곱미터(m²)다.

경복궁은 동서 500m, 남북 700m로, 면적은 43만 2,703 제곱미터(m²)다.

국토의 면적을 비교하면 생각보다 크기가 차이가 나지 않음.

그런데 명나라는 금색 느낌이 나는 황금 기와로 떡칠했고 

조선은 청자 기와로 떡칠을 해서 푸른 색이 강렬했는데 

여기서 황금 기와는 진짜 황금을 쓴게 아니라 석영과 맥석을 갈아서 만들어 써서 청자 기와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음.

반면 청자 기와는

파란색을 내기 위해서는

화약 제조에 쓰이는 핵심 재료인 염초가 반드시 들어가야했음.

즉 화력 덕후인 국가에서 화약 만들기도 빡센 와중에 

모든 건물을 죄다 화약에 들어가는 염초로 구워낸 청자 기와로 장식을 한 것.

청자 기와가 일반 기와와 얼마나 느낌이 다르냐면 

현재 남아있는 창덕궁 선정전을 보면 답이 나옴.

명나라 사신 : (조선 궁궐을 보며) 시이벌 존나 비싼 걸로 궁궐을 다 지었내 미친 놈들인가....

조선 사신 : (명나라 궁궐을 보면) 와 시발 역시 대륙놈들은 스케일이 다르구나

[눈도깜짝문도깜짝]

자금성에 뭐가 없다하지않나 뭐였더라...

[여러분 복받으세요]

나무?

[JMJW]

민주주의

[호에에에에]

화장실?

[세피넬리아]

아니 거기서 그게?

[꿀빠앙]

탱크는 있음

[루리웹-1866040098]

탱크는 천안문밖에있고

[DrRED]

중궈런 ?

[토쓰]

조선은 바로 옆에 창덕궁 창경궁 있었는데 자금성도 옆에 다른 궁들 있었음?

[Quasar1.1]

대체로 남아있는 편임.

[Wii1]

근데 궁궐 전체 크기 말고 정전인 태화전이랑 근정전이랑 사이즈가 좀 차이나서 임팩트는 자금성이 더 쎔.

[Quasar1.1]

일단 아래 쪽의 단 높이가 차이가 나서.

[Quasar1.1]

건물 본체가 상대적으로 작은 건 맞긴 한데 근본적으로 아래 쪽 단의 높이가 차이가 남.

[고감]

우리나라도 고려까지는 궁의 기본 단을 높게 지었는데 조선 들어와서는 낮게 지었다더라

[섹1스한번모태범]

중국과의 사대관계 때문에 그럼. 독립국이긴 해도 일단은 명나라의 제후국이기 때문에 단을 중국보다 높게 못지었다고 함. 고려때는 그딴거 조까라 하고 지은거고

[Brakio]

출퇴근 할때마다 무릎 박살나니깐 빡쳤었나

[kangdol]

고려는 황제국이였어 그런거 신경 안써도 됐지

[망했네망했어]

외왕내제 고려는 몽골 제국이 개발살 냈다고♡

[4724144]

진짜 이런거 보면 고려가 외교하나는 개ㄸㄹㅇ방식으로 시원시원하게 질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몽골한테 깝치는것도 오졌고

[구라티컬히트]

고려가 ㄹㅇ 가오가 육체를 지배한 나라라 요나라한테 수도 불타면서도 끝까지 쥐어짜서 맞짱뜨고 함경도 똥땅 차지할라고 여진족이랑 진흙탕에서 뒹굴고 ㅋㅋㅋㅋ 이이제이 해보겠다고 몽고 깔짝깔짝 성질 긁고 줘터지면서도 가오는 잡던 줬나 신기한 나라여 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고 몸성한데가 없는데 그래도 요동한번 침발라보고 ㅋㅋㅋㅋ 컨셉하난 확실했음 ㅋㅋㅋㅋㅋㅋㅋ

[영원한 나]

역사 만화책 보면 확실히 조선시대에 비해 와일드한 느낌

[대충지어야지]

참고로 조선은 저기에 경복궁 하나만 있던게 아니라 10개쯤 더 있엇음 규모는 오히려 더함

[대충지어야지]

엄밀히 따지자면 명나라는 본궁외에 부수적인 이유로 더 지은거지만 조선은 전부 경복궁을 대체하는 본궁으로 지으려고 더지은거임 보통 부모였다던지 본인이 반정으로 왕되서 불편해서인지몰라도 계속 지음

[야유로봇]

대충지엇나

[👫👉👌👍💑🔞=🤰]

왜냐하면 맨날 전란이 일어났다 하면 법궁이 홀랑 다 타먹는게 전통이라 그럼. 경복궁이 정궁이면서 가장 화려하고 거대했는데 조선 역사에서 법궁으로 쓰였던 역사가 길지 않음. 임진왜란 부터 개화기까지 홀랑 태워먹은 채로 고대로 냅뒀거든

[강미윤]

당시 자금성이 경복궁의 수십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다는 루머는 주로 두 궁궐이 완공되었을 당시 칸 수를 비교한 것에 근거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경복궁은 처음에 지어졌을 때는 필수 건물만 지어진 매우 작은 규모로 궁궐 담장 조차도 없는 상태였다. 이후 경복궁은 세종 대에 대규모 증축을 거친 후 조선 전기 내내 지속적으로 전각을 새로 건축하며 대형화되었다. 고종시절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했을 때의 규모는 처음 넓이의 20배 정도가 되었다. 이는 자금성의 절반 정도가 된다. 한편 자금성의 경우 처음에 지어질 때부터 대륙의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엄청난 규모로 지어졌고 처음 완공된 후 후원 조성 등 생활 편의시설을 보완한 것을 제외하면 전각 자체는 처음에 세팅된 것에서 큰 변화를 겪지 않았다.

[강미윤]

그러나 사실 이 논의에 앞어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는데, 위의 사진에 나온 부분은 자금성이 아니라 자금성 내부의 궁성이다.

황성이라고 부르는 천안문을 정문으로 하는 성벽을 당대 사람들은 자금성이라고 불렀고 오문을 정문으로 하는 영역은 궁성이라고 불렀다. 즉, 우리가 아는 자금성보다 실제 자금성은 몇 배는 더 컸으며, 따라서 경복궁과 비교해도 그만큼 컸다. 물론 그렇다고 경복궁이 자금성 화장실 만하다는 낭설이 옳은 것은 아니다.

건물의 규모나 화려함, 격식 면에서도 자금성이 앞선다. 자금성은 면적 내에서도 건물이 빼곡한 데다가 화려한 멋이 있는 반면, 중국과의 대결을 피하고 안정을 우선시했던 조선은 제후국을 자처하였고, 주제(周制)라고 불리는 당시 동아시아에서는 일반화된 궁궐의 법식에서 제후국의 형식을 채택했기에 천자국 형식을 택한 중국과는 차이가 있다.

[Blue_Mouse]

옛날에 파란색 염료가 ㅈㄴ 비쌌다며

[파란심슨256]

걍 염료자체가 비쌌을껄
그 중 갑이 보라색으로 알고 있고

[Alex.S]

청색 보석을 갈아서 만든 염료이기도 했으니까요.

[정족수]

청화백자에 쓰이는 코발트블루는 전량 수입했다다.
조선에서도 발견이 되는데
수입산에비해 검푸른색이여서.

[루리웹-9302187566]

서양도 파랑염료 오지게 비쌌다고 들은거 같음
짙은 푸른색을 내는 청금석의 라피스 라줄리인가?
그것도 보석류라 레오날도 다빈치 같은 대화가도
겨우겨우 구해서 애지중지 썼다던가

[하늘물총새]

청자에 라피스라줄리가 쓰인 건 아님
하지만 그걸 떠나서 청자 자체가 비싸니까 당연히 사신들이 놀랐을 법함

[403 Forbidden]

염료와 안료
염료는 천, 종이를 염색시키는 거고 안료는 페인트, 물감 같은 곳에 쓰임
파란 염료는 쪽빛 같이 내는 염료가 있긴 했지만 파란 안료는 아주 희귀했다는 듯

[윗댓18cm아랫댓6cm]

막상 경복궁도 코스 다 돌면 한참 걸려...

[오리너구리]

넓이로 보면 얼추 비슷해 보이는데 막상 건물들 크기 비교하면 자금성 쪽이 넘사벽이긴 하더라

[대충지어야지]

위로가는 떡대는 더함 조선 근정전 보면 높이가 꿇려보일정도는 아닌데 그거 감안해도 더 크긴 크더라고

[Quasar1.1]

ㅇㅇ 아래쪽 단 높이가 결정적임.

[어린백셩]

궁궐 갯수로 싸우면 중국 못이기지

[루리웹-1411075587]

청와대가 저기서 이어진건가

[kangdol]

애초에 청와대가 경복궁 뒷마당 정도로 만들어진 공간임

[환상의구루텐]

청와대는 그냥 구리 기와가 녹슬어서 청록색 된 거.ㅋ

[두근두근두근거려]

솔직히 그냥 문화차이아닌가

[동정 디더릭]

청기와는 재료 자체도 국방물자와 교집합하는데다 도자기 식으로 만드는거라 비쌀수밖에 없었음.
이건 명나라에서도 포함되는 거였고.

[두근두근두근거려]

그거보단 걍 중국자체가 금색을 좋아하는 문화라고 보여지는데 말이지... 꽤 유명한 얘기고

[동정 디더릭]

중국이 금색 좋아한다고 청자가 안비싼건 아니잖음

[환상의구루텐]

그러니까 양국 사신이 보고 서로 허미 ㅅㅂ 이게 뭐야 이러잖아.ㅋ

[두근두근두근거려]

걍 청자가 비싸다고 해서 보단 굳이 박을 이유가 없달까 쟤네는 계속 금색이 왕의 상징이었거든

[동정 디더릭]

그니깐 중국 입장에서는 딱히 청기와를 올릴이유도 생각도 없었지만 궁궐 전체를 청기와를 올리는 짓거리에 경악을 할만함. 애시당초 동양에서도 도자기 종류는 비싼건데 이걸 지붕 재료로 쓸생각을 한거니깐

[두근두근두근거려]

ㄹㅇ 그건 경악할만한 일이긴하지 ㅋㅋ

[두근두근두근거려]

그냥 글내용만 보고 비싸단거에만 집중했네 재질이 좀 특이한건데

[과도한욕심]

나 지금 자금성이 자궁성으로 보였는데 정상 아닌거지?

[지나가던 티렉스]

병원 한번 가보는게 어떰?

[작안의샤아]

일제가 많은 주변부 건물들을 철거해버렸으니까...
그래도 문화재청에서 내놓은 복원 장기계획(2045년까지) 보면 7-80% 정도 까진
복원하겠다는 내용이 있음.

[슬액은스래액하고운대]

ㅇ 맞음 지금 경복궁 가면 황량하게 모래밭인 곳들도 건물들이 있었을 거임

[너이새끼 Gun★Bang져]

청와대의 기와가 저거일까? 아니면 그냥 비슷한걸로 장식만 해놓은 건가

[Asymmentry]

전부 청기와로 된 경복궁 보고 싶어지네

[루리웹-2386050997]

중국집 대결인줄 알고 들어왔다 맨이야

[Luminis]

그래서 경복궁 한번 만들때 조선 경제가 휘청거리고 민심 조지는게 괜한일이 아니였군

[오라다제]

경복궁 사실은 ㅈㄴ 비싸다 메모메모

[Gabriel Tosh]

근데 잘생각해야할게 지금 경복궁은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이 왕권 강화할라고 만든거

조선 후기는 진짜 망하기 직전까지 상황인데 저걸 저렇게 까지 다시 짓는거 자체가 좀 그럼 ;;

[Acek]

면적이 크게 꿇리지않는다 뿐이지 당장 내부 건물들 규모나 밀도 차이가 엄청난게 사실인데

[Quasar1.1]

그거야 경복궁은 대다수가 소실됐으니까 당시 기록보면 사신들이 자금성이랑 비교해서 꿀린다고 한 적이 없음

[동정 디더릭]

그냥 조선 ㅄ같다가 보고 싶은건데 뭘 이유를 드냐 애는 ㅋㅋㅋ

[Quasar1.1]

태화전은 높이 8.13m나 되는 3층 백색 대리석 기단을 포함해, 총 높이는 35.05m이고 근정전은 기단부 제외하고 높이 22.5m임. 똑같이 기단부 제외하면 26m로 높이는 그닥 차이 안 난다.

[망했네망했어]

(지금 우리가 보는 경복궁의 건물/크기는 대원군 시절과 임란 이전 경복궁의 절반도 안된다)

[루리웹-2167354257]

거참 진짜 금좀 끼워넣지;
일단 모조로 가는건 똑같은가..?

[지나가던 티렉스]

진짜 금으로 하려고 해도 금이 없음

[nardi]

그래서 각자 무엇이 봉인돠어 있어?

[키탄라간]

자금성은 네모네모 각 잡혔네

[티라미슈]

자금성 각잡은거 지리네 저런거 어케한겨?

[아이아이캡틴]

서울에 있을때 경복궁을 갔었어야했는뎅..

[로망티]

허구헌날 큰동네보다 작게만들어야 한다고 수그리고 뎅겼는데 작것지.

[Quasar1.1]

는 경복궁 지을 당시에는 중국과 사이가 나빠서 중국놈들에게 질수 없뜸! 모드였다

[강미윤]

그런데 사실 경복궁은 처음에 지어졌을 때는 필수 건물만 지어진 매우 작은 규모로 궁궐 담장 조차도 없는 상태였다. 이후 경복궁은 세종 대에 대규모 증축을 거친 후 조선 전기 내내 지속적으로 전각을 새로 건축하며 대형화되었다. 고종시절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했을 때의 규모는 처음 넓이의 20배 정도가 되었다. 이는 자금성의 절반 정도가 된다. 한편 자금성의 경우 처음에 지어질 때부터 대륙의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엄청난 규모로 지어졌고 처음 완공된 후 후원 조성 등 생활 편의시설을 보완한 것을 제외하면 전각 자체는 처음에 세팅된 것에서 큰 변화를 겪지 않았다.

지을 당시는 이 중에 언제를 말하는 거임?

[無名之士]

자금성도 사실 주변에 중난하이나 천안문부터 다 합치면 어마어마하게 커짐.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비교할지가 중요할 거 같은데, 경복궁도 시대별로 규모 차이가 나는 편이라 공정한 비교를 하기가 생각보다 쉽진 않음. 임진왜란 이전 경복궁하고 19세기 경복궁도 아마 차이가 클 텐데, 명-청 자금성은 기본적으로는 연속성을 지니고 있고. 근데 어찌됐든 경복궁이 두 번이나 일본에 의해 박살이 난 거 생각하면 분통이 터짐. 임진왜란 때 싹 타고, 강제병합되면서 또 해체되고... 이전에 일본 사람들한테 이 얘기 해 주니까 다들 그냥 관광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일본이 그런 거 알고 엄청 미안해하더라.

[나르디안]

경상도 촌놈이라 경복궁 한번 구경 할 꺼라고 들어가서 그 대장전인가? 거기가 끝인 줄 알고 쉬엄쉬엄 들어갔다가 졸라~~~ 넓어서 충격 받았었지....

[Quasar1.1]

근정전

[레걸마인드]

덕분인지 개항 후 자주 털렸던 거 같던데 ㄷㄷㄷ

[순결한흑심♥]

왕국이라 스케일을 줄인 대신 사치를 ㅈ나게 부린 거구나

[루리웹-0675376499]

청기와라는 상호가 괜히 많이 쓰는게 아니구만

[슬액은스래액하고운대]

명나라 자금성은 기존 중국 국가들 궁궐에 비해서 화려한 이유가 원나라에게 나라를 뺐긴 굴욕감을 지우고 황실의 권위를 높게 세우려고 맹자가 궁궐을 화려하게 지으면 백성을 힘들게 해서 성군이 될 수 없다는 말을 어기고 화려하게 지은거라던데

[Earthy]

너비는 둘째 치고, 자금성 가보면 건물에 그냥 압도됨.
둘 다 실제로 가봤는데, 자금성이랑 비교하면 경복궁은 성문 들어서서 메인 건물들만 보면 횡하게 느껴질 정도.

[슬액은스래액하고운대]

사실 횡한건 복원을 못해서이긴한데 크기는 자금성이 훨씬 크고 우람한게 맞음 ㅇ

[Earthy]

들어서자마자 이랬으니까 진짜 비주얼은 폭력적이었음.

[아무도모른다]

자금성도 자금성이지만 별궁으로 사용되던 이화원은 산 하나를 파서 호수를 만들었더라...

[Cayenne.]

반대아님? 호수를 판다고 쌓아 올린 흙이 산이 된거..

[아무도모른다]

마따 님 말이 마따 땅파서 호수만들고 쌓은 흙이 산이 됐다

[[RE.2] アヘ顔]

남경에도 자금성 규모의 궁이 하나 더 있었담서?

주원장이랑 손자가 거처했던 곳

[無名之士]

그게 원래 궁궐이고, 북경 자금성은 그걸 베껴 만든 궁궐임. 건문제가 패배할 때 다 불타버렸지만...

[organi]

색이 다르네

[하사 제인도우]

청와는 일반 기와 가격의 10배 달했다. 고려시대에는 귀족문화라 많은 집과 절이 저 청와로 떡칠했는데 그나마 유교국가가 된 조선와서야 좀 적당히 한거임

[죄수번호-745705044]

고려식 청자는 당시 기술이 실전되었으니;;;;

[나는야나아]

아무리 그래도 면적이 비슷하다고 해도 밀집된 궁궐수나 크기부터가 넘사 인데 ㅋㅋㅋ

[[RE.2] アヘ顔]

청와대터가 왕궁 후원 이었다고 하던데 맞음?

[강미윤]

그러나 사실 이 논의에 앞어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는데, 위의 사진에 나온 부분은 자금성이 아니라 자금성 내부의 궁성이다.

황성이라고 부르는 천안문을 정문으로 하는 성벽을 당대 사람들은 자금성이라고 불렀고 오문을 정문으로 하는 영역은 궁성이라고 불렀다. 즉, 우리가 아는 자금성보다 실제 자금성은 몇 배는 더 컸으며, 따라서 경복궁과 비교해도 그만큼 컸다. 물론 그렇다고 경복궁이 자금성 화장실 만하다는 낭설이 옳은 것은 아니다.

건물의 규모나 화려함, 격식 면에서도 자금성이 앞선다. 자금성은 면적 내에서도 건물이 빼곡한 데다가 화려한 멋이 있는 반면, 중국과의 대결을 피하고 안정을 우선시했던 조선은 제후국을 자처하였고, 주제(周制)라고 불리는 당시 동아시아에서는 일반화된 궁궐의 법식에서 제후국의 형식을 채택했기에 천자국 형식을 택한 중국과는 차이가 있다.

[강미윤]

덤으로 경복궁은 계속해서 전각을 늘리고 중건하며 처음 지어졌을 때의 20배 규모로 커짐. 그런데도 자금성 내부 궁성보다 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