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자라는 서폿 영웅이 있다.
다른 게임 기준으론 이 영웅의 일반기도 으메이징의 극치를 달리겠지만, 이번엔 궁극기(+연계)만 볼 것.
예지자의 궁극기인 거짓 약속을 받은 아군은 기절을 포함한 대부분의 디버프가 풀리고, 스킬 지속시간 동안 체력이 줄어들거나 늘어나지 않게 된다.
이 동안 받은 회복/피해는 스킬이 끝나는 순간 회복량만 2배로 계산하여 한번에 들어옴.
당연하지만 회복량이 2배인데다 예지자 본인에게 조건부 힐스킬이 달려 있기 때문에 별의별 어메이징한 상황에서도 세이브가 가능하고, 설령 죽을 운명이라도 궁 지속시간 동안 최소한의 발악은 가능해지는 강력한 궁극기이다.
물론 피가 낮은 상태에서 딸피를 무조건 처치하는 도끼전사의 궁극기에 당하면 그대로 죽게 되지만, 체력이 충분히 남았을 때 예지자가 궁을 써준다면 백날 찍어봐야 안 죽는다. 거짓 약속 시전 시점부터 체력 수치가 변하지 않으니 더 쳐봐야 소용없음.
그런데 이 궁극기의 ' 피해를 나중에 받는다' 는 부분에 꽤 중요한 사항이 숨어 있다.
도타의 점멸템인 점멸 단검은 적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받으면 3초간 사용할 수 없지만, 거짓 약속 도중에는 써진다.
데미지가 나중에 들어옴=지금 당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음
=데미지를 받지 않았네?
하는 어메이징한 판정방식.
결국 궁 지속시간 동안 모든 비전투형 템이나 스킬이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지자의 궁극기는 워모그의 갑옷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 타라스크의 심장과 큰 시너지가 난다. 심장으로 받는 체력 재생 역시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궁극기 종료 시의 생존률이 크게 오름.
근데, 도타엔 강력한 보호기가 많으니 회복이 좀 딸려도 거짓 약속이 끝나고 들어올 피해를 줄이거나 피할수 있지 않을까?
못한다. 현존하는 어떤 스킬이나 아이템으로도 이 피해는 피할 수 없다. 맵에서 사라져도, 무적 상태가 되어도 궁극기로 지연된 피해는 그대로 들어온다. 죽을 만큼의 데미지를 받았다면 무적이나 맵이탈판정 사라지는 순간 데미지 받고 그대로 황천행임.
거짓 약속으로 인한 치사량의 피해를 받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단 두 가지인데,
지속시간 동안 피가 1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대즐의 얕은 무덤과
받는 모든 피해를 회복으로 전환하는 아바돈의 시간 왜곡이다
근데 이 친구들 역할이 겹쳐서 같이 나오는 일이 드물기도 하고 얘네가 데미지를 피하는 건 또 아니라서 데미지 자체를 막거나 피할 방법은 아예 없음.
그니까... 옵시 기술로 이계사출 당하는 동안에도 오라클 궁으로 죽을 상황이 되면 이계사출 당한 상태에서 죽는다 그건가요??? 헐
이계 감옥 끝나는 순간 피해가 들어옴. 다른 무적기술이나 사라지는 기술들 전부 똑같음
저 새기만 나오면 머릿속이 ㅈㄴ 복잡해짐. 아니 들어가서 딜러진한테 CC 박았더니 바로 궁으로 뿅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