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아를 놀리자고 쓰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
샤아는 분명 능력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주변에서 자기에게 거는 기대에
중압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줌
그게 안좋게 발로된 것이 유게에서 밈으로 완전 정착한 라라아 마망 밈인데,
샤아가 그냥 한없이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 것은 이런 중압감과 불안했던 자기 입지가 겹친 게 크다
그래서 어느 정도 문제는 있으되
일개 파일럿으로써 본인 할 일에만 신경을 쓰면 됐던 퍼건 시절이나
큰 그림을 그려주고 이거저거 다잡아줄 리더나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비슷한 급의 동료들이 있었던 제타 시절은
역샤 때마냥 폭주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임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슈로대Z 천옥편에서 마지막에 샤아가 본인이 리더가 되지 않고 하만의 보좌를 하며 살기로 한 것이
캐릭터 해석을 잘했다고 생각하였슴
샤아는 마망이든 뭐든 간에 어찌됐든 누군가 이끌어줘야 제 능력을 발휘하는 2인자가 맞다 ㅇㅇ
뭔가 천성적으로, 개인기량은 별로지만 리더가 되어야 발휘되는 타입들이 있어 유비같은
유비가 개인기량 딸리면 관장조가 붙지도 않어
그러고보니 유비는 도원결의때 쌍검을 들었다던가
연의만 보믄 그런데 정사 기준으론 유비도 관장 못지 않드라
그런것 치고는 야망이 큼. 라라야의 사후 뉴타입의 선진인류사상은 접은 듯 하지만 우주에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욕구는 남아있어 역샤까지 이어짐.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기에는 좁은 식견과 열등감이 큰 인물이기에 자기보다 못하다 싶은 인물이 자기보다 앞으로 치고 나가는걸 못봐줌. 크와트로 시절은 라라야 죽고 복수도 했겠다 현탐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전체적을 아무로가 파일럿으로 자신보다 위라는 사실을 좀 처럼 인정못함. 역샤까지 이어짐. 이런 인물이 하만을 인정하고 자기 위로 모실꺼라 생각하기 힘듬. 하만이 자비가를 잇는 이상 샤아가 하만을 인정할 가능성은 없음.
그니까 실패했지
샤아는 능력과 실패의 아이콘 같은 인물 같습니다. 그렇기에 재미있는 인물같네요. 필멸이 예정된 유능하지만 고독하고 미혹만 버린다면 성공할수 있지만 미혹이 곧 캐릭터성인 인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