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한산) 할아버지들 진짜 소리 지르면서 보네
아아아아니 진짜!!
극장에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은거 처음봄 -_-
처음 부터 일본놈들 나올때, 뒤에 할아버지가 의자 발로 차면서
'저 개X끼들!! 다 죽여야돼!! 저놈들한테서!! 이순신 장군님이 우리를 지켜주신거야!!!'
4DX인줄 -_-
옆에 할머니는 휴대폰 밝기 최고로 하고 계속 카톡하는데 진짜 끝까지 카톡 하더라 ㅅㅂ
중간에 내가 핸드폰 좀 넣으라고 했더니, 진짜 넣는 척이라도 했으면,
어른공경 해드렸을탠데, 들은 척도 안하길래
어른공격 해드림.
이미 극장 분위기는 ㅆㅊ났고, 뭘 가릴 분위기가 아니였음.
나도 소리 지르면서 핸드폰 밝기 최대로 해놓고 옆에 할머니 눈앞에 가져다 댔음
피하길래 '아우~ 나도 휴대폰 할줄 안다고~~' 이럼서 계속 휴대폰 비춰 주니까, 그제서야 휴대폰 넣고 자더라
근데 중간에 원균 나올때 뒤에 할아버지가 또 일어나면서 '저 개X끼!! 십X끼!!!' 소리 지르니까, 그 소리에 깨서 또 휴대폰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영화 끝날때 까지 휴대폰 함 ㅋㅋㅋ
중간에 전투씬때 잠깐 화면 보더만 또 바로 휴대폰 봄. 진짜 대단하신 분이셨음
뭔 더럽게 앞앞줄 앉은 할아버지는 폐렴에라도 걸린건지
계속 쿠웨웨엑 쿠워워어어억!!! 원기옥 처럼 가래 모으고 뱉고
중간 쯤 앉은 할아버지는 뭔 이순신 나올때 마다 일어나서 사진 찍음 촬칵촬칵!!!
옆에 할아버지가 '아휴 그만 찍어' 이래도,
'야 빨리 너도 찍어 다음 장면이 죽인다' 이러니까
옆에 할아버지도 '아 그래?' 이러면서 둘이 서서 찰칵찰칵, 삐롱삐롱 사진 찍고,
앞놈이 찍으니까
뒤에 놈도 찍고,
한 아저씨 무리들 처음엔 '좀 매너좀 지키지...' 이러다가
서로 막 야 찍어도돼? 야야 찍어찍어 우리도 해. 이러면서 앞뒤 옆 가릴꺼 없이 다들 사진 찍고
어떤 할줌마는 계속 혼잣말 하던데
아유 도면 도면 일본놈들 어떻게 어떻게~~~~~
에라 진짜 개짜증 났었는데,
인도는 극장에서 춤도 추면서 영화 본다는거 생각나서,
그냥 포기하고,
나도 신나게 소리 지르면서 분위기 탑승했음.
대포 꽝꽝 터지고, 일본 함선들 막 갈려 나갈때
노인네들 다들 와아아 소리 지르고,
전화 오길래 에라 모르겠다 그냥 받고 '영화 존1나 재밌다!!!!' 했는데, 내 소리가 묻혀서 안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신나고 재밌게 봤고 이런 경험 처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산삼산 관람하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