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트로트의 민족’ 심사위원 4인방 이은미, 진성, 박칼린, 이건우가 출연했다.
50살에 결혼해 올해 결혼 11년 차인 진성은 “단골 추어탕집이 있는데 그 식당 사장님의 친구분이 아내다”라고 하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제 테이프를 자주 듣고 다녔는데 사장님이 ‘이분 우리 집 자주 온다’고 하며 만남을 주선했다. 그때 제일 먼저 꽂힌 게 양평 쪽에 조그만 별장이 있다는 거였다. 별장에 놀러 갔는데 별장 앞에 가격이 짭짤한 사륜구동(자동차)이 주차되어 있었다”고 하며 “제가 짭짤이 토마토를 좋아하는데 두 달 뒤 일 끝나고 와보니 그게 한 박스가 와 있었다. 봉지도 아니고 박스였다. 그때 마음의 뚜껑이... 문이 열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저희 아내가 눈 화장에 신경 쓰는 스타일이다. 처음 만났을 때 가방도 큰 걸 가지고 와서 일수 받으러 다니는 아줌마인 줄 알았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살아온 인생이 비슷하다고 느꼈기에 아내와 결혼을 했다는 진성은 “제가 아팠을 때 아내가 백도라지를 캐서 먹으면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심마니들과 산에 갔다. 우연히 아내 눈에 백도라지가 보였는데 그걸 캐다가 6m 높이에서 굴러 머리를 8-9바늘 꿰맸다. 사나이 가슴이 아무리 강심장이어도 그걸 보고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더라”고 하며 “그때 아내한테 평생을 바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어우 아내한테 9 줄만 하네”, “백도라지 캐다가 구르다니ㅠㅠ”, “별장과 짭짤이만 남았다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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