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에서 고블린 오크 다음으로 자주 등장하는 잡몹이 산적인데
사실 괴물들 돌아다니는 세계관에서 굳이 산에 산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산에 산다는 건 전투력이 최소한 뒷산 오크보다는 세고
또한 마을이나 도시에선 못 살정도로 죄질이 더러워야 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산적=잡졸이라는 공식이 성립 안되지 않나요
죄질이 더럽다면 잡졸이 아니고
전투력이 세니 또 잡졸이 아니니
또 전투력이 세더라도
결국 산적을 할때 제일 중요한 여건은 털릴 사람들이고
결과적으로 중요한 도로나 마을 주변에 살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굳이 도시 밖으로 나갈 이유가 없져
바로 토벌대 조직될 건데
그래서 생각난 건데
판타지에서의 산적들은 단순히 조폭 같은게 아니라
지역 유착형, 혹은 권력 유착형 범죄자들이 아닐까여
악당을 뜻하는 단어 빌런이 사실은 농민을 뜻했다는건
실제 역사에서도 일반 백성들 혹은 백성인 척 하던 도적떼들이
만만한 외지인 털어먹었단 증거니까여
증거인멸도 쉽져 오크가 그랬어여! 드래곤이 그랬어여! 하면 해결되고
영주님도 용돈벌이 할수 있고
또 이경우 입지 조건을 생각할 필요가 없져
이미 목 좋은 자리를 다 알고 있으니
전투력의 경우
영주님의 훈련된 병사나 기사가 아니더라도
동네 장정 수십명이 포위한다 치면 누구에게나 무섭기 마련이고여
도적때가 생긴 다는 것은 결국 국가 혹은 부족 단위 사회에서 행정의 실패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봐야겠죠 말씀 하신대로 토벌의 대상 이구요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가를 위협할 정도로 커지면 신흥 군벌이 되는 거죵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나 황건적의 난 처럼 말이져
맞아여 역적떼나 군벌의 가능성을 미처 안적었네여 정규군 이상의 전투력, 요새화 다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