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우카가 선생에게 최면 거는 순애 만화 보고싶당
센세에게 당란 최면앱의 위력을 느낀 유우카도
선생님에게 복수하고자 더불어 영수증 정리랑 밥 잘챙겨먹으라고 최면 걸고자 똑같이 최면앱을 사는거지
버젼 2.0으로
최면 당시의 기억을 지워주는 개선판!
당당하게 최면 걸기 민망한 당신을 위한 개정판!! 을
그렇게 샬레에 어김없이 출근해서는 칼로리바로 끼니 때우고, 정리 안해놓고, 영수증 대충 모아넣고, 장난감에 또 지른 선생에게
최면앱을 쓰는거지
그리고 진짜 걸렸는지 확인해볼려고 명령으로 선생님한테 껴안아달라고 하는게 보고싶다
센세가 껴안아주자 새빨개진 얼굴로 터져나오는 탄성을 양손으로 틀어막고 기쁜 나머지 소파에 얼굴묻고 발 버둥버둥 거리다가
이내 정신차리고는 죄책감에 빠지는거지
이거 속임수나 마찬가지 아닐까...?
그라고 이성을 되찾은 유우카는 최면을 풀기전에 마지막으로 질문하는거지
해서는 안됐을 질문을
"선생님이 가장 사랑하는 여성분은...학생도 포함해서 누군가요...?"
전부터 알고싶었던 질문을.
혹시나 하는 마음을 품고 덧없는 희망을 담아 날린 질문을 하는거지.
그리고 멍한채로 있던 선생님은 답변을 하는거지
"○○○"
".....!"
선생님이 키보토스에 도착했을 무렵, 신원 등록 및 주소지 이전을 도와주면서
관련 서류에서 뵜던 이름.
선생님이 사별했다고 말한 전 아내분의 이름을.
이어서 유우카는 좀 전의 기뻣던 표정이 거짓말인듯이 우웅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보는거지
"그럼...선생님께서 새로운 사랑을 찾을 수 있나요...?"
"그 자리에 제가 차지할 자리가 있나요...?"
물음을 마친 유우카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는거지
그리고 유우카의 예상대로, 그리고 바람과는 달리 나오는 선생님의 대답.
"아니. 없어."
얼굴이 어두어진 유우카는 마지막 명령으로 잠시 쉬고 있어주세요. 라고 말한 뒤 선생이 소파에 앉는걸 보고
흐르는 눈물을 씻으러 화장실로 가는거지
최면은 해제하고 앱은 삭제하고나서
그라고 선생 혼자만 남은 업무실에 나즈막히 울려퍼지는 선생님의 목소리
"...미안. 유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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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개그순애 썻으니
오늘은 유열순애를 써야 균형이 맞는게 아닐까
근데 쓰면서 느낀건데
이것보다는
예전에 썻던 술 취한 센세를 유우카가 데려오고
취한 선생에게 질문하는게 더 맛있네
유우카는 확실히 애절한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