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글은 안 쓰고 댓글만 달며 살고 있었는데 오늘 올라온 한 레슬러에 대한 글을 보니 너무 악의적인 반응이 많아 처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함.
워낙 옛날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다보니 위키와 칼럼 등을 참조해 정리함.
<사건 전>
다음해 아쿠토가 쫄따구를 졸업하고 싶다고 주장해서 아쿠토는 유닛에서 추방당하게 되며 그 후 두 사람은 2년 가까이 화해하지 못하고 악감정이 쌓여있던 상태였음.
<사건 당일>
1. 경기 당일 타이틀매치 전 아쿠토의 동료들이 요시코를 집단으로 구타하는 연출이 있었는데 일부 선수가 과하게 폭력을 썼고, 접수하던 요시코가 상대방의 복부를 주먹으로 구타하는 등 과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함.
2. 세러머니가 끝나고 경기가 시작하자 두 선수는 서로 신경전을 벌인 뒤 아쿠토가 먼저 요시카를 공격했고 요시카가 포암으로 반격함. 그 뒤 아쿠토가 주먹으로 요시코의 얼굴을 구타했고 그때부터 막싸움이 시작됨.
3. 체급차가 있다보니 싸움은 요시코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이어졌고 레프리가 개입해서 말렸지만 이미 아쿠토는 피투성이가 됨.
4. 레프리의 경고 후 시합을 재개해 두 선수는 다시 접촉했고, 머리를 잡으려는 요시코의 얼굴을 아쿠토가 주먹으로 때림. 요시코가 아쿠토를 제압하려했지만 아쿠토는 심판의 제지에도 계속 요시코의 얼굴을 공격했고 결국 아쿠토를 제압한 요시코가 아쿠토를 일방적으로 구타함.
5. 제압에서 풀려난 아쿠토가 날린 킥을 요시코가 캐치한 뒤 레슬링을 하기 시작했고, 아쿠토를 넘어뜨리고 핀폴을 걸었지만 아쿠토가 로프에 다리를 올려서 풀어냄.
6. 그 후 요시코의 레슬링이 과격해지기 시작했고, 아쿠토가 다시 요시코의 얼굴을 공격하려하자 다시 막싸움이 시작되어 일방적인 구타 후 요시코가 아쿠토를 제압함. 심판의 제지에 요시코가 제압을 풀자 아쿠토가 링 밖으로 나갔고, 세컨드의 기권으로 TKO를 선언함.
7. 경기가 끝나자 아쿠토 측 세컨드가 요시코에게 달려들었고, 요시코 측 세컨드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폭행과 폭언을 하다 스태프의 제지를 받고 링에서 내려감.
8. 경기 후 아쿠토는 병원에서 코뼈, 광대뼈, 좌측안와 골절을 진단받음.
<사건 후>
4. 요시코가 16년 2월 신생단체 SEAdLINNNG에 입단을 발표하고 3월에 1년만에 복귀 경기를 치름.
2. 인성이 쓰레기임? ->은퇴 세레머니 때 동료 선수들이 기습적으로 링에 올라가 은퇴를 만류할 정도의 인망은 있었음. 은퇴 후 복귀한 단체는 같은 유닛에서 활동한 선배가 은퇴해서 만든 단체고, 복귀 후에는 일본 여자레슬링의 레전드인 아쟈 콩과 시합을 치르고 태그팀을 짜기도 했음. 정말로 인성이 쓰레기라면 이벤트에 불러주는 단체가 있을 리 없고, 설령 들어간다고 해도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
3. 업계에서 퇴출된거 아님? ->16년 이후 3개 단체에서 9번 챔피언 자리에 오름. 로드FC에는 프로레슬러가 강하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출전했을 뿐임.
실제로 단기간이라도 유닛으로 활동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거 보면 비즈니스적인 매너라던지 케이페이브를 지키는 사람이라는건 확실함 다만 국내에서 알려지게 된 계기가 극단적인 사건이다보니 이후 행보보다는 그 사건 하나로만 회자되는것 같음
잘은 모르지만 팩트체크글은 ㅊㅊ...근데 뭔가 시기가 좀 아쉽군
실제로 단기간이라도 유닛으로 활동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거 보면 비즈니스적인 매너라던지 케이페이브를 지키는 사람이라는건 확실함 다만 국내에서 알려지게 된 계기가 극단적인 사건이다보니 이후 행보보다는 그 사건 하나로만 회자되는것 같음
사건 당시 선배와 현피를 떠서 피투성이로 만들었다느니, 매너가 개차반이라느니 하는 악성 루머가 퍼졌지만 은퇴 이후 선배가 만든 단체에 복귀하고, 업계 레전드 선배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 것들을 보면 인성에 대한 문제가 부각된 적은 없었던 것 같음. 하지만 한국에서는 피투성이가 된 상대방 레슬러, 그리고 악역 같은 외모의 선수 이미지가 겹쳐서 일방적인 매도를 받았던게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