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남북전쟁 당시에 독립을 선언한 남부연합국이다.
왜냐면 흔히 알려져 있듯이 이들은 주의 권리가 침해당하자 독립을 선언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주로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잘못알고있는데, 후술하겠지만 미국에서도 90년대까지만해도 대중적/보편적 이미지였기 때문)
남부연합은 수십년간 노예제를 확산시키고자하던 남부 플랜테이션 농장주들이 링컨의 당선으로 노예제의 확산(보존 아니다)이 위협받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켜서 세워진 나라이다.
개개인 군인들의 참전동기, 특히 일반사병들의 참전동기는 아직 연구의 대상이며 복합적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국가로서의 남부연합은 노예제의 확산이라는 이념적 목표가 뚜렸했다.
가장 극명한 증거가 남부연합 부통령이였던 알렉산더 스티븐슨이 1861년 개전시점에 했던 "Cornerstone Speech"인데,
https://en.wikipedia.org/wiki/Cornerstone_Speech
여기서 스티븐슨은 남부연합의 '기반과 주춧돌'이 어디에 세워졌는지 명백하게 설명했다.
"우리의 새로운 정부의 기반과 주춧돌은 니그로들이 백인과 평등하지 않다는, 그리고 노예제 -더 우월한 종족에게 복속되는 것-은 그(니그로)의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상태라는, 그 위대한 진실에 세워져있다.
우리의 새로운 정부는 세계의 역사 최초로 이 위대한 신체적, 철학적 그리고 도덕적 진실 위에 세워져있다."
"Our new government['s]...foundations are laid, its cornerstone rests upon the great truth, that the negro is not equal to the white man; that slavery—subordination to the superior race—is his natural and normal condition.
This, our new government, is the first, in the history of the world, based upon this great physical, philosophical, and moral truth."
사실 미국 남부주들은 언제나 노예제를 확산시키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대외전쟁까지 불사하였다.
남북전쟁 때문에 잊혀진 사실이지만 미국-멕시코 전쟁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이 남부의 유권자들이였는데,
왜냐면 텍사스 일대에 수십년 동안 미국 남부 출신 정착민들이 노예를 끌고가서 불법적으로 노예 플랜테이션을 세우고,
노예제를 불법화한 멕시코 정부가 남부출신 정착민들을 추방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
이런 남부사회의 노골적인 친노예제 분위기를 반증하는 "황금 서클의 기사단"(Knights of the Golden Circle)이란 조직이 있었는데,
https://en.wikipedia.org/wiki/Knights_of_the_Golden_Circle
이들의 목표는 노예제와 노예제에 기반한 플랜테이션 체제를 멕시코와 캐리비안 전역에 확산시키며,
https://en.wikipedia.org/wiki/All_of_Mexico_Movement
스페인 및 다른 유럽 열강들로 부터 쿠바와 캐리비안 식민지들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강제로 합병하여 그곳의 노예제를 다시 공고히 하자는 지금 보면 미1친거 아닌가 싶은 수준의 정치단체였다.
그냥 어중이 떠중이들이 모인 단체도 아니고 회원들 중에는 전직 전쟁성 장관, 전직 재무성 장관, 전직 부통령, 현직 상원의원까지 껴있을 정도의 저명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이 껴있었으며,
링컨이 당선되자 노예제 확산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보고(링컨은 아직 정식 주로 편입되지 않은 서부 연방영토에 대한 노예제 금지를 공약으로 걸었다.) 링컨을 볼티모어에서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되기까지 했을 정도.
이렇게 범사회적으로 노골적이게 노예제를 지지하고 더 나아가 침략전쟁을 벌여서까지 확산시키고자 했던 범죄국가가 어떻게 미화가 될수 있었던 것일까?
아무리 19세기라지만 노예제가 나쁜것이라는 점은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심지어 나폴레옹 전쟁 이후 비엔나 회의에서 형식적이나마 노예제 규탄성명이 포함되었을 정도였다.
더 정확하게는 남북전쟁 이후부터 남부 정치인과 역사학자들은 역사적 단죄를 받고 폐지된 노예제를 정당화하는 대신에,
남북전쟁은 노예제가 아니라 주의 권리와 남부의 경제적 주권을 위협하는 북부 산업자본가들에 대항하기 위한 전쟁이였다고 역사왜곡을 벌이기 시작하였고,
북부의 정치인들이 남부와 북부 간의 적대감을 희석하고 통합된 국가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이에 동조하면서 남부연합이 정당화되었다.
그 결과로 남북전쟁에는 '미국의 통합과 주의 권리라는 정의로운 대의들의 충돌'이자, '선과 선의 대결'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노예제는 부차적인 것마냥 외면받거나 아예 자비로운 것처럼 미화되기도 하였다.
일명 Lost Cause(잃어버린 대의) 사관이라 불리는 왜곡의 여파로 남부연합은 냉전시기까지도 '졌지만 멋진놈들' 수준으로 미화되었으며,
1970~80년대까지도 남부주들의 학교에서는 노예제가 남북전쟁의 원인이 아니라고 왜곡하거나,
아예 노예제를 자비로운 제도로 포장하는 내용의 역사교과서가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남부주들에서는 이런 남부연합 깃발이 뜨거운 정치적 이슈가 되고,
심지어는 네오나치들의 상징으로 쓰이기도하는 이유는 100년 넘게 지속된 오랜 역사왜곡이 원인인 셈.
이러한 현실은 미국 역사학계도 예외가 아니였는데,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1차대전 당시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드로 윌슨은 역사학자로서 1차 KKK단을 흑인범죄로부터의 정당방위로 왜곡하는 역사책을 집필하였고,
그 말을 그대로 주워섬긴 영화 <국가의 탄생>(아예 인트로에 우드로 윌슨의 책을 인용한다.)의 상영회를 백악관에서 열어 2차 KKK단 결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러한 추악한 역사왜곡은 1980~90년대에 역사학계에서 진지하게 이를 비판하는 연구가 나오고,
이러한 연구들이 2010년대 부터는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퍼지면서 점점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가장 단적인 예시가 조지 플로이드 사태 당시에 빈번하게 일어났던 남부연합 기념물들에 대한 반달리즘과 이후 공식적으로 주정부 차원에서 철거되는 현상인데,
(물론 공화당 강세인 지역은 해당없다)
이젠 일반적인 미국인들에게도 남부연합의 추악한 실체가 많이 알려져있다는 증거라고 볼수 있겠다.
심지어 척결도 안되고 트럼프까지 잘 곪아옴
남부연합은 미국의 파시즘 정권이라고 볼수도 있나?
ㅇㅇ 어떻게보면 파시즘 정권의 초기 모델로 봐야 함 체제 자체가 반동 성향에다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인과 대지주 등을 중심으로 '인종주의' 정책을 열렬히 펼쳤으니까 게다가 이런 영향이 남부에서만 끝난게 아니라 훗날 시어도어 루스벨트 같은 팽창론자들에게도 직간접적 영향을 줬음
링컨이 너무 일찍 죽음
링컨은 노예제 폐지에 대해선 협상할 수 있으니 연방을 유지하자고 수없이 말했음. 근데 독립부터 하겠데...
아아 오늘도 그립습니다. 존 브라운 센세
나중에 뭐 경제적 이유다 프로파간다가 나오긴 했는데 근본적인 남북전쟁의 원인은 그냥 노예제가 너무 좋은 남부인과 노예제가 너무 싫은 북부인의 충돌이 맞음 당시 북부 애들 노예 해방 시키겠다고 고향 버리고 신생주 들어가서 노예주들 공격하고 이런 사람도 많았는걸 무슨 하룻밤에 클레이모어로 노예주 5명을 썰고 사형당한 전설적인 북부인도 있었고
남부연합은 미국의 파시즘 정권이라고 볼수도 있나?
일론 머스크
심지어 척결도 안되고 트럼프까지 잘 곪아옴
일론 머스크
ㅇㅇ 어떻게보면 파시즘 정권의 초기 모델로 봐야 함 체제 자체가 반동 성향에다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인과 대지주 등을 중심으로 '인종주의' 정책을 열렬히 펼쳤으니까 게다가 이런 영향이 남부에서만 끝난게 아니라 훗날 시어도어 루스벨트 같은 팽창론자들에게도 직간접적 영향을 줬음
https://youtu.be/_IDr0k-UE_8?si=rWpTb23zGyIYmaKA 힛총통의 롤모델이 미국이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지
링컨이 너무 일찍 죽음
저새끼들 나중에 밀리니까 북부군처럼 흑인징병도 했던가 그랬던거 같은데 진짜 하는짓 하나하나가 전부 레게노임
일찍 죽은 게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인 이상 남부도 유권자라서 발생하는 근본적 문제지
더 웃긴건 "흑인은 미개하니 우리 지성인들의 말을 알아들을리 없다" 면서 대놓고 군사기밀 말했다가 당연히 등신도 아니고 다 알아들은 흑인 병사들이 북부가서 다 말한적도 있음
남부는 거의 반세기동안 정치권 박탈당했음 그래서 남부 지주에게 땅뜯어서 해방 노예에게 100헥타르의 땅과 당나귀 한필씩 지급하는 법 공화당이 통과시켰다가 후임인 앤드류 존슨이 대통령거부권으로 거부때리자 공화당에서 저새끼 매달아버린다고 길길히 날뛰다가 저놈 싫긴한데 대통령을 의회에서 너무 쉽게 탄핵시키면 의회정치 열려버린다고 단 몇표차이로 부결되서 간신히 살았음
링컨이 암살 당한 게 컸음 링컨이 흑인을 어떻게 진짜 국민으로 끌어올릴 플랜을 혼자만 알고 있었는데, 암살 당하면서 이게 붕 떠 버린 거임 흑인 노예에서 일반 시민이 되었지만 교육을 1도 안 받은 흑인이 어떻게 돈을 모우고 쓸지 알겠음? 평생 해오던게 농사였으니 결국 다시 농사 짓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의 흑인 빈민의 대물림 같음
혼자만 알고 있었던건 아니고 공화당도 잘 알고 있었음 오히려 링컨은 공화당 내 유화파여서 공화당이 심하면 더 심했지 링컨보다 덜하진 않았음 가장 문제는 해방노예들한테 땅주고 경제력 줘서 먹고살게 한뒤 천천히 비율맞춰 시작하려던 공화당의 계획이 앤드류 존슨 대통령 한 명한테 저지당한게 가장 컸음
링컨은 노예제 폐지에 대해선 협상할 수 있으니 연방을 유지하자고 수없이 말했음. 근데 독립부터 하겠데...
근데 윌슨은 약간 애매한게 KKK미화한 영화보고 a very unfortunate production이라고 폄하하고 다른 유색인종 지역에 상영한되길 바란다는 일화가 있는지라.
우리나라 친일파 같은 거구나. 뒈져야 하는데 영웅시되고 혐오로 그 기반을 현대까지 유지하는
화합을 핑계로 청산해야 할 것들을 용납해버리면 저리 되는거지...
아아 오늘도 그립습니다. 존 브라운 센세
과격했고 잘못된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의 말대로 미국은 피흘려야 했지
심지어 미국인 인성 최상위 티어의 증명인 미국 원주민 인권운동도 한 사람
링컨 라이벌 더글러스가 대선에서 표는 2위였는데 선거인단은 꼴지...어중간하게 노예제는 각주의 선택에 맡기자고 하니깐 노예제 확산은 하지 말고 남부 네덜끼리만 하라는 이야기니 본문에 나온거 처럼 노예제를 위해서는 외국도 침공하는 남부가 말을 들을리가.... 따로 브래킨리지를 내세워서 브래킨리지가 선거인단2위
나중에 뭐 경제적 이유다 프로파간다가 나오긴 했는데 근본적인 남북전쟁의 원인은 그냥 노예제가 너무 좋은 남부인과 노예제가 너무 싫은 북부인의 충돌이 맞음 당시 북부 애들 노예 해방 시키겠다고 고향 버리고 신생주 들어가서 노예주들 공격하고 이런 사람도 많았는걸 무슨 하룻밤에 클레이모어로 노예주 5명을 썰고 사형당한 전설적인 북부인도 있었고
애초에 멕시코 전쟁으로 얻은 준주들 대다수는 노예제를 거부했음 그럴수 밖에 없는게 노예주 출신 이주민들이 '값싼 노동력'으로 자영농 위주 이주민이 많은 북부 개척자들보다 초기 개척에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었거든 게다가 그 지역에 원래 거주하던 원주민들도 있었기에 더욱 개판이었음
저렁 링컨의 당에서 나온게 트럼프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