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다들 다른 컨텐츠들 다 유기한 채 에리두 용사런만 돌고 있고
에리두쪽은 가면 맨날 렉 걸리는 등 문제가 아주 크긴 한데, 왜 이런걸까 생각은 해봐야겠죠
가장 근본적인 점에서 보자면 결국 소위 엔드 파밍, 준종결~종결옵 장비 파밍을 하려면
90~95+ 레벨은 되야 선조템이 잘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70레벨 넘어서 오는 정체구간이 너무 길고, 할게 없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엠바고 풀리고 좋은 평가가 나왔던건 당시 플레이 하던 유저들이 대부분 50~70 구간
즉 종막 클리어 한 후 신성과 선조로 한단계씩 아이템 수준을 올려가고
고유템도 떨어지면서 캐릭터의 스펙을 맞춰가는 딱 그 구간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평가가 좋았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켐페인 깨면서 오픈월드의 단점만 쑤셔넣은 꼬라지에 짜증나 있었다가
딱 악몽 처음 올라가고 너무 재밌어서 며칠동안 엄청 버닝했었거든요.
저는 딱 저 정체기 들어갈때 에리두런이 나와서 오? 하고 이틀정도 한다음 83정도에 빠져나와서
악몽던전 돌러 갔는데 실제로 이 구간이 모든 점에서 캐릭터의 성장이 정체가 됩니다.
70찍는 순간 필요 경험치 상승 구간인지 레벨업도 60렙대보다 좀 느려지고
뭣보다 70~75정도면 대충 선조템 700+템들에 유효옵 2,3개 정도 붙인 템들로 맞춰지는 구간이라
앵간히 운이 안 좋은 이상 이때 비슷한 템렙에서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어지면서
(*어스름 4가 안나와서 옵 좋은 선조 반지가 떠도 못 바꾸는 경우는 있습니다 ㅅㅂㅅㅂ)
눈높이가 당연히 800+ 아이템들에 눈이 가게 되는데 이때 캐릭 레벨이70~80대 초중반에선 800넘는 템들은 잘 안 보이니
레벨을 90이상으로 올리던가, 아니면 악몽 던전에서 몹 레벨이 90을 넘는 수준(최소 36단, 가급적 41단 이상)을 돌아야
제대로 아이템 파밍을 노릴 수가 있는 상황이 되는거죠.
그간 템파밍 하는데 나름 잘 써왔던 지옥 물결 수수께끼도 이쯤에 상당히 애매해지는게 캐릭 전설 세팅은 어느정도 된 상황이라
수수가 전설 5개씩 떨궈봐야 템렙이 안 높으니 결국 그냥 갈갈이나 상점에 파는 잡템이랑 별 다를바가 없으니까요.
대충 75~90레벨이 지금 정체구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딱 걸린 유저들에게 에리두는 그냥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였습니다.
레벨대 문제상 800+선조템 파밍엔 좀 후달려도 워낙 몹이 많고 그만큼 드랍이 많으니 어느정도 상쇄가 되는데다
뭣보다 에리두를 도는 가장 큰 이유는 경험치를 땡겨 저 구간을 어느정도 넘기고 빠르게 90레벨대로 진입하는게 목표니까요.
결국 문제는 이 정체구간을 넘겨야할 악몽 던전(+다른 파밍 컨텐츠)들이 나사 빠진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결국 악몽 단수 어느정도 올려서 플레이 하는게 목표가 되는데, 돌아본 분들은 알겠지만 진짜 짜증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아이템 보상도 그렇지만 단수 올려봐야 하나도 안 늘어나는게 아닌가 싶은 보상 경험치라던가
클베때부터 쭉 나오던 던전의 크기에 비해 적은 몹팩, 일부러 똥개훈련 시키는 듯한 거지같은 구조와 동선,
유도리라곤 좃도 없이 반드시 전부 클리어해야만 하는 조건과 가까이 안 가면 미니맵에 나오지도 않아서 직접 찾아내야하는 등등...
의도 자체는 이 악몽 던전을 돌게 하려는게 맞고, 아이템 보상에 사람들 눈이 집중되서 그렇지 악몽 던전 보상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문양 업그레이드가 생각보다 큰게 올리면서 누적되는 것도 그렇고 15레벨에 범위가 팍 늘어나면서 그만큼 올라가는게 많아지니까
사실 83때 에리두 빠져나와서 악몽 던전 돌기 시작해서 먹은 득템은 신성 바실리가 선조 바실리로 바뀐거 하나+캐릭 렙 4 증가인데
처음 43~44단 꽤 단단하네 하면서 돌았던게 지금은 몹레벨 100이 넘어가는 48단도 여유 뿜뿜인거 보면
확실히 악몽 던전을 돌면 세지는 건 맞긴 맞거든요.
던전을 도는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핵슬 장르의 재미에 대해서 뭐 이런저런 의견이 있지만 다수의 몹을 상대로 벌이는 전투가 분명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 악몽 던전의 평이 안 좋고 에리두나 그 외에 꿀통 던전들이 평이 좋은 이유는 대부분 이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험치 및 파밍도 그렇지만, 다른거 신경 안쓰고 오직 여기저기 뭉쳐있는 정예 몹들을 상대하고
아이템을 줍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핵슬 본연의 재미에 충실했던 게 에리두니까요
엄연히 던전 몹들 레벨이 높은 만큼 사실 선조 파밍만 보면 80레벨대 에리두보다 41+ 악몽 던전이 나쁘지 않다고 보긴합니다
에리두 특징상 1분 30초대 플레이하려면 템을 안 줍고 달린다는 소리라 선조템 떨어지는거 보면서 확인하려면 그만큼 속도가 떨어지고
41단 넘어가는 정도면 선조가 신성보다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나름 경쟁력은 있어요
경험치면에서 비약 빨고 3~4판 정도 도는데 던전마다 케바케지만 이 한사이클 돌리면 경험치 한 칸정도 차니까
대충 2시간에 1업이라 치면 에리두가 너무 빠른거지 악몽 던전으로 렙업 못 할 레벨은 아닌데도 돌기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는 거죠
결국 근본적으로 악몽 던전의 구조가 개노잼이라 재미가 없으니 차라리 신나게 다 때려부술 수 있는 에리두를 가던거라서
일반 던전 무한 뺑뺑이 너프 자체는 이해를 합니다만 최소한 그럴거면 그 너프해서 날아간 분량은
악몽 던전에다 쑤셔넣어서 단수를 올리면 올릴수록 몰려나오는 몹들과 즐겁게 싸울 수 있도록 해줘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에리두런이 딱 정상치로 봅니다. 다른 것들이 나사가 빠져있죠
결국 핵심은 그거임 효율좋은 몇개던전을 너프해서 컨텐츠소모속도를 늦추는 선택을 했다는것
에리두가 정상이고 나머지가 비정상이었다 생각함
저도 이 생각인데 오늘 너프됬다고 하던데 이따 들어가봐야겠네요. 던전마다 기믹이 재밌는 것도 아니고, 다 똑같은 어디 가서 뭐 가져와서 문 열어라 이 수준이라 몇번 해보면 금방 질리고, 에리두가 차라리 일직선으로 몹 다 잡아라 이래서 너무 좋고 재밌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콘솔 플랫폼에서 좀 코어하면서 손맛있게 즐길만한 핵앤슬래쉬가 디아블로가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식 무쌍은 정말 ㅜㅜ) 나중에 어떻게 업데이트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 약해지는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함요.
결국 핵심은 그거임 효율좋은 몇개던전을 너프해서 컨텐츠소모속도를 늦추는 선택을 했다는것
악몽도 그런데 속삭임의 나무는 보상 보면 진짜 컨텐츠 소모 막으려고 작정했다는 생각밖엔 안 들더라고요 ㅋㅋㅋ 10개 채운게 전설 확정도 아닌데다 이게 말이 되는 경험치 보상이냐 지금 필경이 몇인데
에리두런이 딱 정상치로 봅니다. 다른 것들이 나사가 빠져있죠
방패방패
저도 이 생각인데 오늘 너프됬다고 하던데 이따 들어가봐야겠네요. 던전마다 기믹이 재밌는 것도 아니고, 다 똑같은 어디 가서 뭐 가져와서 문 열어라 이 수준이라 몇번 해보면 금방 질리고, 에리두가 차라리 일직선으로 몹 다 잡아라 이래서 너무 좋고 재밌었어요
단순하다고 욕먹었어도 중간에 템포끊는 템 드랍도 없고 보스 까지 일직선으로 학살하는 대균이 더 시원함
인정입니다 지옥 물결이니 군단이니 필보니 컨텐츠 있는 척 해봤자 70이후에 할 거라곤 그저 극대화 취약 수치 0.1 더 올리기 위해 뺑이만 도는 거 같네요 파밍 겜에서 파밍을 이렇게 단순히 만들어버리니 재미 없단 소리가 나올 수 밖에ㅠ
솔직히 100레벨까지 있으면 어느정도 템을 바꾸고 바꾸고해야 하는데, 한 70까지는 나름 자주 바꾸니까 이정도면 오히려 100렙 올라갈때까지 계속 템파밍을 꾸준하게 하는거니까 빨리 엔드템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괜찮지 않나? 싶었는데 정작 템 바꾸지도 못하고 고착이 되버리니까 이럴거면 렙업이라도 빨리 시켜줘 하는 생각이 들죠...
에리두가 정상이고 나머지가 비정상이었다 생각함
악몽 던전 돌때 그나마 재미있는게 금상자 깔때 몹 학살하는거 나오거나 문 열고 들어가서 정예몹 2무리씩 나오는거 상대로 생존하는거 이 두가지인거 보면 사실 문제점은 뭔지 뻔한데 말이죠
73렙 정체구간인 상황이라 공감이 가네요
아까 악몽 100단 22분 걸려서 잡고 600 700대 신성 선조 전설 나오는거 보고 ㅋㅋ 악몽도 굳이 고단 돌아야 되나 싶음 ㅋㅋ 걍 자기 수준에 맞거나 무쌍가능한 난이도 뻉뻉이 도는게 답인 게임
와 진짜 궁금했는데 100단에서도 그딴게 나오는구요. 걍 40짜리 뺑뺑이가 낫겠네
듣기론 단수 올려도 800+ 체감이 거의 안된다길래 한 50단 언저리 올라오면 더 올라갈 이유가 없다나
너프블로 4
기존 던전 플레이의 조ㅈ같은 부분 전부 다 쳐낸셈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재미가 있는건 당연했던 듯
던젼이 길고 구조 복잡하고 몹들도 적은 던젼들이 인기가 없는거긴 합니다. 던젼 구조 바꾸고 몬스터 수 늘리는 편이 나았음.
완전 5000% 공감합니다. 76렙인데 아이템이 종결이 아닌데 바꾸지못한채 의미없는 사냥만 하고있으니 너무 지루합니다. 이게임은 몹을 학살하고 아이템을 더 좋은 걸로 바꾸는건데 레벨 설계를 그냥 X같이 해놓고 패치라고 내는건 죄다 너프만 때려대니 욕을 안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