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문이라도 괜찮아.
모든 문이 그에게 가는 길로 통하니까.
반드시 그를 찾을 수 있어.
내가 항상 만나고 싶었던 꿈 속의 아이.
아아, 캔!
난 그애가 되고 싶었어.
밝고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에 사는 아이.
차와 과자의 달콤한 냄새.
모두가 그애를 기다리고 있어.
난 저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주인공이 되고 싶었어.
- Sabbath cafe 7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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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스 카페는 야치 에미코씨의 히트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요.
가벼운 사랑 이야기를 많이 그리는 편입니다만,
사바스 카페는 전작이나 후속작들과 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녀의 꽤 많은 작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있지요.
"내일의 왕님", "덤빌테면 덤벼", "피너츠가 가득히", "장난감들의 꿈", "그대가 사는 꿈의 도시" 등...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입니다만...
야치 에미코씨의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전 주저않고 이 "사바스 카페"를 고를 것입니다.
몰론 위의 책들이 재미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 야치 에미코씨의 작품은 매력 덩어리이니까요.
사바스 카페의 주인공 다이는 10대의 소년입니다.
그는 일본인이지만 외국인 학교에 다니고 있고,
커다란 집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싫어하며 혼자있기를 원하는,
그런 말수 적은 소년입니다.
사바스 카페는 바로 이런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소년과 곧 생길 그의 친구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만화를 처음 알게 된건 중학교 3학년때였을 겁니다.
물론 읽지는 않았죠.
육영재단에서 "X"와 같이 내놓았지만,
그때 야치 에미코씨의 그림은 저의 눈을 끌기에는 너무 어른스러웠달까요.
육영재단이 문을 닫은 후,
서울 만화사에서 1997년에 정식 한국어판을 내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요만큼도 기대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더 플러스 요인이 작용한 건지도 모르죠.
그런 덕분에 야치 에미코씨의 빼도박도 못하는 팬이 되어 버린 겁니다.
원래 책을 읽으며 잘 우는 타입입니다만,
소수의 많이 울게되는 만화 중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대사도 많은 만화이기도 하죠.
내용 누설 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니 힘듭니다.
결국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저에게는(이 단어가 중요합니다!!) 재미있다는 것이죠.
(김샙니다...)
이번에도 철저히 주관에 점철된 감상문입니다.
혹시나 어쩌다 기회가 되어 보게 되시면...
재미없다고 뭐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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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
글 솜씨가 모자라서...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