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공군서울기지(서울공항) 에서 블랙이글스 귀국보고회가 있었습니다.
제 복무지이기도 했고, ADEX 2011 이후로 비행기가 또 보고싶어진 것도 있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사전등록제였다는군요.
안타깝게도 행사 당일 일이 있어서 비행장 근처조차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22, 23화를 같이, 그것도 엄청 짧게 하는 이유도 그때문입니다. 요새 너무나 바쁩니다.
뭉게공항의 소방훈련이 있는 날.
연기의 유체 모델링이 잘 되었네요. 마치 향 같은 것을 연직으로 세워 놓고 피우는 듯 합니다. 유체역학 시간에 유선, 유맥선, 유적선, 시간선의 개념을 배울 때가 떠오릅니다.
미코와 지푸가 격납고 안에서 모기향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데 격납고 문이 우발적으로 닫혀버립니다.
여기서 고증에 대해 약간 얘길 하자면, 격납고 문은 안전상, 닫힐 때 불빛과 함께 경보음이 울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불빛은 물론 항공기 충돌방지등과 같은 스트로브라이트이고 경보음은, 제가 주로 들었던 소리는 지잉 지잉 하는 식의 익숙한 경보음이었습니다.
엄체호(igloo)도 문이 열리고 닫힐 때 경보음이 있는데 소방경보음 같은 벨소리입니다.
물론 이런 건 웬만해서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에피소드 보니까 이 장면이 생각이 나네요.
사람들이 눈덮인 비행기로 오해하기도 했는데, 미국 플로리다 주 소재의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지난 5월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격납고 용접작업 도중 불꽃이 튀어 소화제 분사기를 작동시킨 것입니다.
F-15 전투기가 소화용제에 뒤덮여 있군요. 세척하는데 참 성가실 것 같습니다.
군 복무시절 소방훈련 경험이 한번 있긴 했는데 그냥 엄체호에 소방차들이랑 소방대 소속 요원들이 와서 항공기 주변에서 물을 뿌리고 화재발생시 조종석에서 조종사 구출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을 자기들끼리 가르치고 배우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보니 지상에 주기중인 항공기 주변에는 꼭 소화기를 하나씩 두게끔 되어 있다는게 생각나네요.
22화 두번째 에피소드는… 그냥 구구 출연시키려고 만들어낸 설정…
공항에서 미술탐험대 찍는것좀 보소
23화 첫번째 에피소드는 겉멋만 잔뜩 들고 실속은 없는 녀석들이 등장합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익숙한 주제와 함께 역시 뭉게공항에서 캐릭터성이 가장 강한 녀석은 포스킹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주네요.
(두리둥실 뭉게공항에 대해 캐릭터 개개의 캐릭터성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23화 두번째 에피소드는 루카라는 이름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가 등장합니다.
이 루카가 아니구요…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이렇다 할 세련된 용어가 없이 그냥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만 말하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PAV(Personal Air Vehicle)이라는 용어가 사용중입니다. 어디에선가는 임진왜란때 활약했다는 비차의 이름을 따서 '신비차'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인데 꽤 괜찮은 작명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착륙고자 윙키가 자기보다 못한놈 만났더고 비행술을 가르치고 앉아 있습니다.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카의 모델은 이런 신비차들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들 중 하나인 트랜지션인듯 합니다.
심지어 국내에 이런 대회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뭉게공항의 MIP JUNIOR 수상후보로 오른 것 축하합니다.
수상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행기 애니메이션이 드물다는 게 경쟁력이 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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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둥실 뭉게공항 21화 - 석상 소동 / 시간이 마법을 부렸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22, 23화 - 소방훈련 소동 / 구구의 미술여행 / 너희들이 최고야! / 변신 비행기 루카!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니, 저런게 실제로 있었군요. 몰랐던 사실
몇몇 곳에서 연구하고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 중 하나고 국내에서도 연구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목표는 운전면허 정도가 있는 사람이 잠깐의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손쉽게 조종할 수 있는 자동차 겸 비행기로서의 탈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꼭 저렇게 생긴 건 아니고 고정익이 있는 것, 회전익이 있는 것 등등 종류도 이것저것 다양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