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ISAF 가서 두리둥실 뭉게공항 부스가 있는 걸 보고 왔습니다.
포토존하고, 얼마전 발매된 DVD 영상 틀어주고, 인형탈 나오고 하는 것 외에는 딱히 없었네요.
저 포토존용 입간판은 여기저기서 이래저래 잘 써먹는 것 같네요.
뭉게공항 상공에 돌고래모양 풍선이 나타나서 대혼란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감수성이 여캐 뺨치는 라베베가 그걸 거두어서 키우기(?!!!) 시작합니다.
라베베는 땅에 풍선을 묶어두지만 꽉 묶이지 않아서인지 다시 빠져서 하늘로 올라가버립니다.
근데 풍선에 그냥 공기펌프로 공기를 집어넣어봤자 떠오르지 않는데 왜 여기서는 떠오르는걸까요?
하늘에 돌고래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결국 비행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하지만 때마침 놀러온 미코와 블링 때문에 돌고래의 정체가 풍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공항에 찾아온 누군가가 풍선을 잃어버렸을 것이라는 판단에 공항 전체에 수소문해보지만 주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풍선을 폐기하려는 찰나…
풍선 주인이 나타났다는 결말…
돌고래 풍선이 풍선 주인한테도, 라베베 자신에게도 소중한 물건이라는 점을 좀 더 부각시켰으면 좋았을텐데 7분이라는 분량 때문에 그게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시즌2에서는 분량 11분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니깐요ㅠㅠㅠㅠㅠ
두번째 에피.
구구가 1,000일동안 열심히 일한 비행기에게 특별히 주는 포상휴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일을 다 끝내야 휴가를 빨리 갈 수 있는데 오늘따라 일감이 많습니다.
다급해진 구구는 조급하게 일을 처리하기 시작하는데…
포크리 포크루가 작업중인데 문을 닫아버리고…
엔진 연기나고…
근데 이건 보통결함이 아닌데!!!!
C-130은 엔진이 터보프롭엔진인데 여기서는 왕복엔진 소리가 나네요.
이륙도중 포스킹과 지상에서 충돌할 뻔하고…
결국 저녁때 비행을 재개하기로 하고 짐을 다 내려놓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리가 구구 모르게 자기가 구구 일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윙키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티지도 포스킹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렇게 구구가 전혀 모르는 사이 셋이 짐을 나눠가집니다.
그런데 짐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윙키와 일리는 구구에게 자기들이 구구의 짐을 나눠갖고 있다는 사실을 숨깁니다.
그런데 이상한 낌새를 느낀 포크리, 포크루, 쿠쿠, 티지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탄로가 납니다.
"걱정 마, 수리도 다 끝났고 이제 내가 하면 돼."
"하지만 그러기에는 짐이 너무 많잖아. 언제 다 하려고?"
"조금씩 나눠서 내일까지 하면 돼."
"내일이 휴가잖아. 고향 가는 건 어쩌려고?"
"나중에 나도 휴가 갈 거니까 그때를 위해 돕는거야!"
결국 일벌레 구구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일을 빨리 마치고 다음날 휴가를 나오게 되었답니다~
그러니까 장병여려분 군생활 열심히 합시다.
오늘 에피는 보고 이게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이것, 폴란드의 데미언 네노브 감독의 'Paths of Hate'
2011년 시그라프 심사위원상,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애니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원제는 '증오의 길' 이라는 뜻인데 어째서인지 국내 번역명은 '분노의 질주' 라고 해놨네요.
2차대전 대영항공전(Battle of Britain)을 배경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증오의 감정을 독일군, 영국군 조종사로 비유하여 표현한 걸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항공마니아로서 두 비행기가 보여주는 움직임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분명 연출자와 애니메이터들이 비행기와 항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절대 얕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는 걸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첫화 - 뭉게공항으로 온 윙키 / 윙키의 새로운 고향 / 내꿈은 세계일주!
> 두리둥실 뭉게공항 2화 - 공중급유는 어떻게? / 일리의 우편물 / 연료를 버려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3화 - 새 친구 에밀리 / 윙키의 별자리 / 인공위성을 만났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4화(BGM) - 윙키와 하늘길 / 두근두근 일리 / 비를 부르는 비행기 클라우드!
> 두리둥실 뭉게공항 5화 - 윙키와 에밀리의 첫 탐험, 설인을 찾아라! / 새떼가 찾아왔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6화 - 라베베의 꽃밭 / 팔로미! 비행연습을 부탁해
> 두리둥실 뭉게공항 7화 - 부글부글 화산 / 제멋대로 파머!
> 두리둥실 뭉게공항 8화 - 포스킹 차례를 지켜요! / 소링! 바람을 타고 날아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9화 - 떠다니는 섬 / 비행영웅, 세스할아버지
> 두리둥실 뭉게공항 10화 - 돌고래를 고향으로 / 포스킹과 앵무새
> 두리둥실 뭉게공항 11화 - 어린이 견학 소동 / 윙키! 태어나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12화 - 더위를 이겨요 / 멋진 친구들
> 두리둥실 뭉게공항 13화 - 블링의 청소 대소동 / 꼬마 비행기 초초
> 두리둥실 뭉게공항 14화 - 지푸는 놀고 싶어 / 포스킹과 라베베
> 두리둥실 뭉게공항 15화 - 번개가 무서워요~ / 스타가 된 구구
> 두리둥실 뭉게공항 16화 - 둘이서 함께 / 지푸의 이상한 하루
> 두리둥실 뭉게공항 17화 - 뭉게공항의 모델은 누구? / 영광의 물대포
> 두리둥실 뭉게공항 18화 - 롱롱아저씨와 셔틀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쇼
> 두리둥실 뭉게공항 19화 - 대단한 활주로 / 얼음 축제에 가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20화 - 날아라 윙키 / 빙글빙글 소문
> 두리둥실 뭉게공항 21화 - 석상 소동 / 시간이 마법을 부렸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22, 23화 - 소방훈련 소동 / 구구의 미술여행 / 너희들이 최고야! / 변신 비행기 루카!
> 두리둥실 뭉게공항 24화 - 보니타와 꽃다발 / 가면 축제
> 두리둥실 뭉게공항 25, 26화 - 안전 운전 면허 / 토잉과 린다 / 꼬마기차 띠띠 / 미코의 바쁜 하루
> 두리둥실 뭉게공항 27, 28화 - 몰도라도로 놀러오세요! / 비거와 윙키 / 두근두근 발굴 / 펄펄 눈이 옵니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29화 - 힘내요! 폴, 벤의 노래
> 두리둥실 뭉게공항 30화 - 뒤바뀐 화물 / 윙키! 할아버지 공항에 놀러가다
> 두리둥실 뭉게공항 31화 - 미리미리 예방해요! / 구구가 이상해요!
> 두리둥실 뭉게공항 32화 - 하늘을 나는 돌고래 / 구구의 휴가!
항상 수고 많으셔용
감사합니다.
저애들 보면 C4 붙히고 싶어요.ㅠㅠ
일본처럼 오프닝,엔딩 빼고 각 화를 12분으로 하던가,두 에피를 하나의 이야기로 합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폴리 라이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