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를 하는데 왜 가지를 못하니 왜 가지를 못해ㅠㅠㅠㅠㅠㅠ
2년만에 하는 에어쇼인데 이번에는 서울기지가 아니라 청주기지에서 하는 바람에 못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감기도 걸렸고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해서요.
KBS의 연령표시가 또 바뀌었군요.
요새 KBS방영작을 잘 안 봐서 몰랐습니다.
제목.
시즌1 타이틀에 숫자 2만 그려넣었군요.
주제가는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아이들 목소리로 불리는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다 보면 적응할 것 같습니다.
각 에피소드 제목 그래픽은 지난 시즌과 비슷합니다.
비행기 애니메이션다운 그것…
평화로운 뭉게공항
오늘은 윙키가 드디어 세계일주를 떠나는 날
Aileron OK
Rudder OK
Elevator OK
벤이 왠지 패미컴스럽게 생긴 컨트롤러를 조작합니다.
윙키의 동체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네요.
드디어 격납고 문이 열리고…
마침 윙키를 배웅해 주기 위해 기다리던 친구들
포스킹의 핵주둥이도 여전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세계일주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제일 필요해 보이는 건 보조연료탱크 같은데?
애니는 윙키에게 그런 보조장치보다 기본 비행실력이 중요하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뭉게공항으로 되돌아오라고 말해줍니다.
그렇게 윙키가 이륙하고…
잠깐 하늘에 무지개가 보여서 그쪽으로 갑니다.
그래서 예정된 항로를 벗어납니다.
근데 예정된 항로가 대사에서는 만리장성쪽을 지나간다고 하는데 지도를 보면 완전 반대로 되어 있네요.
벤이 그대로 가다가 센비구름을 만날거라면서 걱정합니다.
센비구름이라는 말이 이후에도 계속 나오는데 데체 무슨 소린가 했더니 적란운을 말하는 거였네요.
그런데 아까 윙키 개조 작업을 하던 로봇이 벤에게 뭔가를 가져다줍니다.
나사가 빠졌어!!!!!!!!
그 직후 난기류에 휘말린 윙키
난기류 때문에 일어난 이상진동때문에 윙키 동체에 달아놨던 제트엔진 하나가 떨어져나갑니다.
그대로 기껏 붙여놨던 모든 장비가 공중분해되고…
왼쪽 엔진마저 정지.
엔진이 계속 도는데 윙키한테는 페더링(feathering) 기능은 없었나봅니다.
프로펠러 페더링이란 엔진 고장시에 프로펠러 피치각을 조절해서 엔진이 공중에서 풍차회전하지 않게 함으로서 공기저항을 줄이고 엔진 고장확대를 방지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윙키와 교신이 되지 않아서 안절부절하던 벤은 레이더 스코프에 뭔가 다른 비행체가 나타난 것을 봅니다.
그건 바로 로키…
굉장히 튀는 도색이네요.
윙키에게 접근한 로키는 자기를 따라오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만 양쪽 엘레베이터가 반대로 움직이는데 사실 전반적으로 조종면 움직임은 잘 맞춰놨습니다.
(엘레베이터 움직임은 엘레본(elevon) 형식이 아닌 이상 조종간을 밀고 당기는 동작에 대하여 양쪽이 모두 동일)
우박을 맞아가면서 비행하는데 로키는 윙키의 비행실력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뭣 때문에 윙키가 비행을 못한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로키의 안내대로 구름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지만 전혀 엉뚱한 곳으로 들어서고 맙니다.
로키도 어느새 사라져버렸네요.
이제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바위 뒤편에 비행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착륙합니다.
두번째 에피소드
이상한 곳에 다다른 윙키
다행히 애니와 교신에 성공합니다.
애니는 윙키의 현 위치가 날개학교라면서 거기에서 잠시 대기하라고 합니다.
윙키가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는 무슨 포스터나 트로피 같은 것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다른 비행기들이 나타납니다.
세계일주를 하던 중에 불시착했다는 윙키의 말을 듣고 비웃습니다.
지금까지 경비행기 중에 세계일주에 성공한 건 '스카이윙' 뿐이라고 합니다.
스카이윙은 이 학교 출신이고 로키의 지도 하에서 10,000시간 연습 후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비행시간 1만시간이라니… 괴물이잖아?!!!!!
비행시간이 5,000~6,000시간 넘으시는 분도 많이 안 계실텐데…
그 소릴 듣고 윙키는 자기도 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 어떡하지? 저녀석이 들어오면 우리 집중교습 못 받는데?!
그래서 윙키를 견제하려고 술수를 짰는데 그게…
로키의 수제자라는 파란 녀석과 윙키가 경주를 해서 이기면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데 윙키의 왼쪽 엔진은 아직 수리를 받지 못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경주가 시작되는데 윙키는 헬기랑 자동차 녀석의 방해 때문에 살짝 늦게 출발합니다.
때마침 도착한 로키 선생
윙키가 의외로 잘 쫒아갑니다.
그런데 역시나 왼쪽 엔진이 이상합니다.
거의 따라붙었는데…
한쪽 엔진이 고장인데도 저 정도면 기본적인 기체 성능에서 윙키가 월등히 앞서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결국 또 연기가 나고 맙니다.
- 네 실력으로는 날개학교에 입학할 수 없어!
때마침 나타난 로키
윙키는 목소리를 듣고 아까 자기를 구해준 비행기라는 걸 직감하고 고마워합니다.
"그런데 여긴 웬일이세요? 아! 아저씨도 로키 선생님을 만나러 오신 거에요?"
"엉? 무슨 소리야? 내가 로키인데?"
"네?!"
"그런 엔진을 갖고도 잘 날면서 센비구름에서는 왜 그렇게 못 날았지?"
"그…그게…."
"그렇게 심하게 망가진 것 같지는 않군. 금방 고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입학 시험은 통과하지 못했어요."
"입학…시험?"
"날개학교 입학 시험이오."
"엥? 여긴 그런 거 없는데? 공항에서 입학 허가만 받아 오면 돼."
"저기 선생님 제자들이 경주에 이겨야 입학을 할 수 있다고…"
갑자기 제자로 받아달라며 굽신대는 애들.
"수제자? 난 한동안 제자가 없었는데?"
- 이것들이 날 속였어!!!!!!
세번째 에피
날개학교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윙키
에밀리도 윙키랑 같이 가기로 했나봅니다. 왜?!
아무튼 다른 공항에서 손님이 왔다고 합니다.
는 바로 얘들.
이름을 알려주는데 차는 켈리, 비행기는 썬더, 헬기는 펠리코랍니다.
- 뭉게공항에 있는 차들은 참 별로구나!
- 으니?!!!!
벤한테 빠졌나봅니다.
아냐 벤은 이미 윙키라는 임자가 있다고!!!!! G-A-Y란 말이지!!!
펠리코가 카메라를 꺼내더니 격납고가 어디냐고 물어봅니다.
애니가 윙키더러 손님들에게 공항 안내를 해달라고 부탁하네요.
뭉게공항의 다른 친구들은 안내해 주기 싫어서 모두 다 도망가버리고…
- 왜 나만…
윙키가 녀석들에게 뭉게공항의 이곳저곳을 소개시켜주는데 말도 잘 안 듣고 괜히 윙키한테 어그로를 끕니다.
결국 격납고 앞에서 사단이 나고야 마는데…
썬더는 공항구경은 시시하다면서 비행이나 할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윙키한테 풋내기라고 하는군요.
만약 풋 사과라고 했다면…
- 뭐라고? 풋내기라고?!
- 이자식이…
멋대로 활주로에 나온 썬더
- 어이 아저씨! 택싱(taxing)좀 할게요!
부릉부릉
- 저기요 거기 가시면 안되시거든요?!
안내를 포기한 윙키는 다시 자기 격납고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썬더가 활주로에서 택싱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벤이 놀랍니다.
그 이유는…
임무비행 나간 비행기들이 복귀하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포스킹 착륙
- 으따 저게 뭐시당가?!
대 위기!
가까스로 피했습니다만,
산 넘어 산이라고…
뒤로 돌아서 피합니다.
와 비행기가 드리프트한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습니다.
결국 애니에게 집합당합니다.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보니까 엄청 무섭네요.
허가받지 않고 활주로를 사용했다고 혼냅니다.
- 으이구 쌤통!
- 그런 고로 윙키가 다시 한번 뭉게공항 안내를 해줬으면 하는데요.
- 그런거 싫어요!!!!!!!
그렇게 끝.
응?! 이게 뭐지?!
본편 끝나고 뒷부분에 비행기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코너를 준비했군요.
시즌1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인데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세계 최초의 항공기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뭐 어렸을 때 위인전 같은 데서 본 내용대로라면 라이트 형제가 이것저것 다 해놨을 것 같지만 사실 비행기라는 건 이전부터 이루어졌던, 수많은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들이 쌓여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 몇몇 사람의 천재적인 노력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랍니다. 유체역학에서의 연구성과와 조지 케일리 경 같은 사람들이 내놓은 비행이론, 오토 릴리엔탈 같은 실험 정신을 갖춘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오토 사이클 엔진의 개발 등이 합쳐져 이루어진 것이죠.
이런 부분을 교육하는 데 있어 ~~을 누가 최초로 했다 그런 식으로 가르치는 것 보다는 어떤 역사적, 학문적 흐름 속에서 어떤 성과들이 나왔고 그것들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쳐서 지금 우리가 타는 비행기가 완성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즉 '과정'을 가르치는 게 더 옳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구성했다가는 22분을 꽉 채워도 부족할 테니…
엔딩영상 보면서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조합이라니… 엔딩곡 자체는 보통이지만 엔딩영상을 너무 좋은 아이디어로 만들어 놨어요. 정확히 어느 공항에서 촬영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항공사에서 협조해줬다고 하니 뭐 국내 공항들 중 한 곳이겠지요…
게다가 이번 시즌부터는 드디어 자문도 받네요.
Project-K는 저게 아마 플심동 카페에서 개인이 만들어낸 비행시뮬레이션용 장비 프로젝트의 이름인 걸로 알고 있는데… 김태완이라는 분은 군 복무시절 알고 지냈던 영외자 이름과 같은데 설마 XX비행단 XXX정비중대 김 원사님?!
저는 보통 방영 오래 전부터 관련 정보를 잘 알고 있었던 작품이나 기대를 크게 가졌던 작품들을 정작 보면 실망하게 되는 게 일종의 징크스처럼 되어 있는데 뭉게공항 시즌 2는 다행히 그런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즌1에서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나아져서 좋았습니다. 지난 시즌의 가장 큰 문제점이 전개가 정적이라 보다 보면 지루하다는 거였는데 1회는 보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비행 액션을 강화되었다는 점을 제작진이 많이 강조하시던데 실기의 움직임 같은 묵직함은 여전히 잘 보이지 않지만 시즌1때보다는 비행기들이 더 동적으로 보입니다. 조종면 움직임을 비교적 잘 재현해 놓은 것도 그렇고 움직임 관련한 부분도 시즌1보다 나아졌어요.
또 눈에 띄었던 건 비행기들의 감정표현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숨 표시나 느낌표, 물음표 같은 것들을 넣었다는 것과,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구름이 3D 모델로 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뭉게공항이 아무래도 캐릭터화된 비행기이긴 하지만 실기 스케일을 따라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동체를 변형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감정표현을 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었는데 제작진이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이해할 수 없었던 건 벤의 목소리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엔딩크레딧에 보면 시즌1에서 성우 방우호 씨가 맡으셨었는데 시즌2에는 윤승희 씨로 바뀌었군요. 남성우→여성우다 보니까 목소리 차이가 심해서 이질감이 꽤 큽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방우호 씨가 시즌2에서는 성우진에서 제외되었구나 싶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다른 캐릭터 목소리는 다 그대로인데 데체 왜 벤 목소리만 바꾼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뭐 아직 1회니까 몇주 더 지켜봐야 정확히 결론이 나겠지만 아무튼 1회 보고 난 느낌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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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둥실 뭉게공항 21화 - 석상 소동 / 시간이 마법을 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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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유아애니답게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겠어요.
굉장히 자세하게 리뷰하셨네요. 애니 리뷰를 이렇게 잘 하신 것을 보니 많이 애착을 가지신 것 같네요. 재밋게 보구 갑니다.ㅅㅗㅅ
이 애니 보면 이상하게 요격해버리고 싶을 정도 귀여운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