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베스타란트의 참극
폭풍이 밀어닥쳤다. 초속 70미터, 섭씨 800도를 넘는 열기의 해일이 지표를 태우고, 얼마 안 되는 식물을 태우고, 건물을 태우고, 사람들의 몸을 태웠다. 입고 있는 옷이며 머리카락에서 불길이 솟았으며 짓무른 피부에서 물집이 일어나더니 곧 켈로이드 상태가 되며 부풀어 올랐다. 산 채로 불타는 어린아이의 비명이 열풍 속을 헤매다 금세 가늘어졌다.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어머니 목소리며 가족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목소리도 곧 끊어졌다. 폭풍에 휘말려 높은 하늘까지 솟아오른 대량의 흙먼지는 모래 폭포가 되어 지상에 떨어졌으며, 죽은 자들의 불탄 몸을 묻어주었다.
은하영웅전설에서 가장 뇌리에 깊숙히 박힌 에피소드입니다.
근데 이 전개가 어쩌다가 황비 탄생 에피소드가 된건지.....
그래도 까야합니다 설사 자신을 포함시킨다고 해도 결국 무고한 대량희생자가 나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오벨슈타인은 그 '희생당하는 소수'에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도 포함시킬 놈
게다가 라인하르트는 저걸 방관한 정도가 아니라 베스터란드 학살 장면을 라이브로 녹화하고 제국에 방송 송출하여 국민들이 귀족들에게 들고 일어나도록 이용했습니다 이정도면 아예 공범인 셈으로 이부분만큼은 여지없이 천하의 개쌍놈 인증을 한셈 그냥 방관한게 아닙니다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더러운 수법까지 썼어요
그래서 더 ㅁㅊㄴ이죠.
'라인하르트 백작은 베스터란드 학살을 유용한 정치의 도구로 삼았을 뿐입니다' - 이름없는 병사 '라인하르트 님은 당연하고도 옳은 일을 하지않고 져버리셨습니다' - 키르히아이스 황제 알삼자의 '네놈도 똑같은 공범이다!' 하는 장면이 괜히 소설에서 나온게 아닙니다 작가부터가 이건 잘못된 행위라고 캐릭터의 입을 빌려 까고 있는거죠
상심이 큰 황제를 위로해주느라...
이게 라인하르트 최대의 오점인데... 황제 개인으로 보면 결국 키르히아이아스를 잃게 됐으니 죄값을 치룬 거로 보이지만 아무리 목숨만큼 소중한 친구라고 해봤자 사람 한명 잃은 거로 2백만명이 무고하게 죽은 대가를 치뤘다고 하면 지나가던 개가 침을 뱉겠지요.. 근데 오벨슈타인 말도 도의적으로 보면 틀렸지만 또 ... 틀렸다고만 할 수도 없어서... 참 평가하기가.. 물론 선악 구별하면 황제건 오벨슈타인이건 저 건 하나만으로도 지옥행이죠.
뭐 영웅중에 선악과 입장에서 벗어나면 상종도 못할 살인마가 한둘이 아니지요
그래서 영웅 특히 왕들은 평범한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정확히는 할 수 없는거죠. 평가해봐야 소용이 없으니까요. 평가해서 정말 나쁜놈이란 결과가 나와도 처벌할 방법도 없고.
재애니메이션화 한다는데... 기대됩니다!
정말요? 다른 건 모르겠고 키르히아이스랑 로이엔탈 좀 코믹스 버전 디자인으로..
오벨슈타인은 그 '희생당하는 소수'에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도 포함시킬 놈
그래서 까질 못하겠어요. 아니 그래서 좋아합니다.
진짜로 그럴거 같다는것에 소름 ㄷㄷ
그래서 더 ㅁㅊㄴ이죠.
그래도 까야합니다 설사 자신을 포함시킨다고 해도 결국 무고한 대량희생자가 나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양 웬리가 민주주의에 이상론을 가진자인것처럼 오벨슈타인의경우 전제주의에대해 이상론을 가진자 같더군요.거기다 소수에 자기자신도 실제 포함시킬정도인데 마지막화보면 라인하르트 병을이용해서 지구교도를 끌어들이지만 위치는 자기방으로 할정도로 공과사는 확실하고 사심조차없어놔서 남들이 방식은 싫어는해도 내칠명분도 없는 인물이죠.다만 제국주의에대한 이상주의자다보니 제국에 위험하면 황제조차 내칠수인물로 평가되죠.
전제를 라인하르트의 승리라는 결과로 둔다면 오벨슈타인의 말이 맞겠지만 라인하르트 진영이 선포한 당시의 전쟁의 명분이 뭐였을까요? 온갖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결국은 다 니들 위한거라고 했겠죠? (잘 기억이 안나지만..)그리고 오벨슈타인 말대로 했어야만 내전이 3개월 단축됬을까요? 그건 작가 맘이긴 한데 오벨이가 하는 말은 결국 결과 내놓고 그다음 자료 껴마추기 하는 수준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내요. 전 그래서 얀웬리를 좋아함..
결국 결과론적 자기합리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궁색한 변명이지요
재 애니메이션... 이거 망할 것 같은데... 거의 200편? 가까이 되는 애니를 다시 재애니메이션한다니... 제가 착각을 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원피스나 유희왕처럼 초장편으로 나올려나?
그런 퀄리티로 나오면 1화에서 바로 폭망함..
그래도 브라운슈바이크 의 이 삽질 덕분에 진압이 빠르게 됬죠....
눈앞의 희생자를 만들어서 더 생길지 모르는 희생자를 막는것보다는 눈앞의 사람이라도 구해야한다고 봅니다. 내전이 장기화되고 동맹이 간섭해와서 골치아픈 상황이 되버리면 엄청 문제가 되겠지만 라인하르트가 그 무능한 놈들에게 질거같지는 않고 설령 희생자가 더 나온다하더라도 명분을 잃는다는건 이후의 대처에 발목잡힐 가능성이 너무 높죠.
그리고 결과적으로 황비와 황자도 생겼군요 그리고 저 아저씨는 헌병대에 수감되서 자살하고 ....쳇
라인하르트가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황제가 되도 좋다했지만 라인하르트의 핏줄이 즉위하는것으로 오점으로부터 이어진 제국이란 상징이 되준거죠. 라인하르트 사후 제국이 번성한다해도 오점은 사라질수없다는거니.
문제는 현대나 근대에도 이같은 논리가 전쟁에서도 나온다는게 더 현실성이 있죠.예로 2차대전때만해도 영국은 독일공군의 암호는 모두 꽤뚫고있었지만 암호가 뚫렸다는걸 감추기위해 도시하나를 괴멸시킨다는 폭격작전을 알고도 묵인하고 결국 그 도시자체가 괴멸되는걸 방치한적도 있죠.(2차대전때는 대규모 폭격작전이라는 명목하에 1000대이상의 폭격기를 동원 도시하나를 지워버리는 일도 빈번했는데 영국의경우 문제는 미리 알고도 방치해서 민간인피해를 양산해버렸죠)
아무도 저 아저씨나 베스타란트 사람들을 동정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슬프네요
너무 당연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 참극은 진짜;; 은영전 후속작에서 저것때문에 제국사람들이 하이넨센으로 망명 엄청해버렸다는 얘기 나와도 납득할거같은데.
이사건으로 라인하르트 는 얻은것 보다 잃은게 너무 많았죠.... 우선 자기 자신의 신념을 잃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반쪽인 키르히아이스 마져 잃어버렸죠....
근데 소설에서 저런거 안넣었으면 양웬리가 아무리 먼치킨이라도 제국은 승리했습니다 만만세가 되버려서 주제를 표현하기 어려웠겠죠. 절대군주제의 약점을 잘 보여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베스타란트 사건은 까야함. 진짜로. 그걸 어떻게든 도왔어야 했는데, 애초에 조카 한 명 죽었다고 2백만명을 죽이는 게 말이 되냐고…
제국엔 인권따위 없다는걸 알려주는거죠.
시초부터가 히틀러보다 더한 놈이었으니까요
근데 확실히 고민됬을법하긴 해요 자기가 폭탄 떨군것도 아니고 브라운슈바이크가 지 땅에 폭탄떨구는걸 눈감으면 전쟁이 빠르게 종결되는건데 엄청고민됬을듯
막을수있는 범죄를 안막는것도 법으로 처벌받는데 막을수있는데 안막은건 방관자가 아니라 동조자로 봐야죠.
친절하게 촬영까지 했지요
게다가 라인하르트는 저걸 방관한 정도가 아니라 베스터란드 학살 장면을 라이브로 녹화하고 제국에 방송 송출하여 국민들이 귀족들에게 들고 일어나도록 이용했습니다 이정도면 아예 공범인 셈으로 이부분만큼은 여지없이 천하의 개쌍놈 인증을 한셈 그냥 방관한게 아닙니다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더러운 수법까지 썼어요
'라인하르트 백작은 베스터란드 학살을 유용한 정치의 도구로 삼았을 뿐입니다' - 이름없는 병사 '라인하르트 님은 당연하고도 옳은 일을 하지않고 져버리셨습니다' - 키르히아이스 황제 알삼자의 '네놈도 똑같은 공범이다!' 하는 장면이 괜히 소설에서 나온게 아닙니다 작가부터가 이건 잘못된 행위라고 캐릭터의 입을 빌려 까고 있는거죠
아 키르히하이스..... 그 사건으로 인해 키르히하이스와 라인하라트 사이에 약간 틀어졌던가요 뭐 오벨슈타인의 2인자는 필요없다라는 것도 있었지만....
라인하르트를 마냥 옳다고 할수 없는게 바로 이 베스타란트 사건. 아무리 오베른슈타인이 진언하고 했다고 해도 결국 라인하르트 안쪽의 생각도 다수를 위해 소수인 200만을 죽이는건 괜찮다 생각한면도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라인하르트가 다른 방법이 없는것도 아니었고,결국 저 200만을 죽이지 않았으면 더 죽었을것 이라는건 결과론이죠. 제국이나 연방이나 과정을 중요치 않고 결과만 추구했기에 다들 이런꼴을 얻은거죠.
라인하르트는 진짜 모델을 조조로 한것같아요. 통일직전의 나라를 만들고 죽은거나 씻을수없는 대학살을 저질렀다든가.
라인하르트는 마키아벨리의 이상적인 군주상이니...
라인하르트가 오베르슈타인의 설득에 넘어가 관망하기로 결정한것으로 보이지만 핵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함대를 파견해서 베스타란트의 시민들을 구하려고 했습니다. 오베르슈타인이 속여서 그렇게 된것이지...
그런 내용도 있었나요? 제가 못본 판본인가... 너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소설에서는 그냥 오베르슈타인 설득에 넘어가 관망했다로 끝납니다. 애니에서는 라인하르트가 오베르슈타인의 설득에 넘어가 관망하기로 결정했지만 핵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함대를 파견해서 베스타란트의 시민들을 구하려고 했고(그래봐야 늦었지만) 만화에서는 오베르슈타인이 귀족연합군 세력의 작전 날짜를 일부러 늦게 보고하여 라인하르트가 바로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그 사이에 핵공격이 시작된거로 묘사했죠. 근데 어차피 소설이 원작이라;; 애니나 만화의 설정은 라인하르트를 변호하려고 만든거에 가깝죠.
오베르슈타인의 잘못이죠... 사실 오베르슈타인이면 베스타랜트를 지켜내면서 인심을 브라운슈바이크를 떠나게해서 문벌귀족연합군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는것이 가능했을텐데말이죠..
3년전에 썻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