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내일로 부터] 결국 제작진이 의도했던건... (스포, BGM)
▲ 잔잔한 내일로부터 2쿨 ED - 三つ葉の結びめ (세 잎의 매듭)
1. <잔잔한 내일로부터>에서 "바다"가 의미했던 것은?
" 핫,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무슨 어리석은 경우인가, 신이 듣고서 쓰러지겠군!
해신이시여... 여사님에게서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아 가면서
그 사랑이 누구를 향한 마음인 건지도 몰랐던 겁니까! "
>> "사랑"은 신 조차도 제대로 가늠할 수 없으며 도저히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이 불가능한 제멋대로인 마음.
" 사랑하지 않으면 괴로울 일도 없어.
누군가를 생각하면 누군가가 운다.
누군가를 희생하고 상처 입히고,
그러는 게 사랑이란 마음이라면...
남을 사랑하게 되는 건... 최악이야! "
▲ 누군가를 사랑하면 누군가는
괴롭고 ("마나카 -> 츠무구"를 바라보는 히카리),
슬프고 (츠무구의 고백에 재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치사키)
상처 받아야 하며 (치사키의 마음을 알아버린 카나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거칠고 쓰라린 것.
" 잔잔한 바다는 여사님의 마음.
다시는 격렬하게 거칠어질 일 없는
사랑을 잃은 평정심. "
" 여사님 대신, 마나카를 손에 넣고
바다에 녹아든 해신의 그대로 드러난 감정이 진정되어
바다는 잔잔해졌다.
상처 입지 않으면 파도가 칠 일도 없다.
하지만 거기에 슬픔은 없지만 동시에 기쁨도 없다. "
>> 사랑하는 감정을 잃은 마나카는 가슴 속에 풍파가 일지도 파도가 치지도 않는 말 그대로 "잔잔한 바다".
하지만 그곳은 슬픔도 기쁨도 존재하지 않는 새하얗게 얼어붙은 그저 쓸쓸한 공간. 공허한 공간...
" 울고있어...
아- 히카리는 바보구나. 해신님도 바보야.
아- 가르쳐 주고 싶다.
해신님에게,
히카리에게. "
" (사랑하는 마음은)
히카리가 가르쳐 준 거야.
그래, 헛된 게 아니야.
사랑하는 마음은
헛된 게 아냐. "
>> 잔잔한 내일로부터 왔던 상처받은 히카리에게
바다속 깊은 곳에서 잠이 들어버린 마나카에게
바다를 동경해온 소녀, 바다의 따뜻함을 알고 있는 미우나는 미소 짓는다.
" 온화하고 자상하고
격렬하고 아프고
그러면서도 한없이 자상한 바다.
사랑은 바다와 닮았다. "
" 모든 건 바다에서 태어난다. "
>> 바다에는 모든 사람들의 감정(사랑하는 마음)이 녹아들어 있었다.
바다에서 육지로, 사랑은 좋아하는 사람을 향해 파도 치는 바다.
모든 생명은 사랑으로 부터 태어났고, 바다로 부터 나왔다. (※ 사랑 = 바다)
그래서 바다는 따뜻하다.
" 영원히 변치 않는 마음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마음
그 모든 것이 잘못된 게 아니다. "
>> 사랑은 거칠지만 바다처럼 따뜻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도 (히카리 -> 마나카)
시간이 지나 다른 곳을 향하게 되버린 사랑도 (치사키 (->히카리) -> 츠무구, 카나메 (->치사키) -> 사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바다처럼 빛나고 있다.
" 이 세계에는 그런 수 많은 마음이 빛나고 있다. "
- <잔잔한 내일로부터>의 끝을 알리는 주인공 히카리의 마지막 대사 -
- <잔잔한 내일로부터> End -
2. 상징적 소재 정리
>> 일단 오글거리는 글 ㅈㅅ합니다 ㅠㅠ << 한번 써보고 싶었음...
>> 앞서 서술한 내용만으론 의미가 재대로 전달되지 않을거 같아 한번 더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① 바다 = 사랑 혹은 사랑하는 마음이 녹아있는 따뜻한 공간, 모든 만물의 근원
② 육지 = 좋아하는 사람(연인)이 있는 곳
③ 시오시시오(바다 마을) = 서로 상이한 바다와 육지를 연결해 주는 화합(만남)의 장
④ 파도 = 좋아하는 사람에게 닿고픈 사랑하는 마음
⑤ 얼어붙은 바다 = 사랑이 동결(凍結)된 고요한 바다.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긴 미우나와 여사님
3. 미우나의 패배?
" 그 첫사랑에 흘린 눈물은...
자상한 바다에 녹아 들었다. "
>> 소제목에는 "패배"를 강조했지만, 사실 미우나가 마나카에게 패배했다기 보다는 히카리를 위해서 스스로 "양보"해 준거죠. ㅎㅎ
>> 그러나 패배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후에 미우나가 히카리와 이어지게 될 가능성은 한없이 0%에 가깝습니다.
>> 엔딩 부분에 나온 "첫사랑에 흘린 눈물"을 통해서, 미우나의 히카리에 대한 사랑은 첫사랑으로 끝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울지마, 미우나! ㅠㅠ)
▲ [유리아 작가님] 견우와 직녀 (네이버 웹툰 연재)
>> 대략적으로 미우나의 역할은 고전 로맨스인 <견우와 직녀>의 "까마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로 이어질 수 없었던 견우(히카리)와 직녀(마나카) 사이에
(히카리를 좋아하여) 스스로 둘의 사랑에 밟혀 상처입으면서 까지 다리를 놓아주었던 까마귀(미우나)... ㅠㅠ
▲ 천사의 미소...
>> 비틀거리며 쓰러지려고하는 마나카에게 허둥대지 말라며 그녀를 응원하는 미우나
= "히카리와의 사랑 문제로" 비틀거리며 쓰러지려고하는 마나카에게 허둥대지 말라며 그녀를 응원하는 미우나
= "히카리와 마나카의 사랑을 응원하는 미우나"
▲ 이렇게 미우나의 도움으로, 마침내 사랑하는 히카리와 이어질 수 있게된 마나카.
>> 마지막화에서는
마나카도 울고,
미우나도 울었습니다. ㅠㅠ
4. 미우나만 솔로인데 그래도 해피엔딩입니까? = YES !!
▲ " 히카리 X 마나카 " 커플 확정!!
▲ " 츠무구 X 치사키 " 커플 확정!!
▲ " 사유 X 카나메 " 커플 확정!!
▲ 현재 연인이 공석(空席)인건 미우나 뿐입니다. ㅠㅠ
▲ 한편 마지막에 은근히 미우나를 띄워주고 있는 고백 했지만 차인 청년...
▲ 그렇다면 홀로 남은 미우나는 누구와 이어지게 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 작중 다른 인물들과 함께 미우나를 지켜보며 걱정해 주었던 "시청자 여러분" 밖에 없습니다. (두둥!!)
" I WANT YOU "
>> 미우나만 왠지 애매모호한 위치에 남게된 엔딩, 이건 제작진이 의도하고 있었던 결말이 아니었을까요?
>> 즉, 제작진은 (위암 말기에서 구사일생한) 세 커플이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우나의 옆자리 만큼은 (미우나를 위해 BD를 구입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공석으로 남겨 두었던것.
>> (미우나가 프린팅된 <잔잔한 내일로부터> BD를 구입하시면)
이로써 빈 공석은 미우나를 지지하셨던 시청자 여러분의 몫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피 엔딩~
그러므로, 올레~!!
(도주~)
- <잔잔한 내일로부터> Happy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