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5년 1분기 논란의 중심의 애니 <함대 콜렉션>
1) 표면적인 문제 - <함대 콜렉션>의 우익성 논란 (※ 이하 리그베다 위키 내용 참고)
이 논쟁은 1년 이상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져 오고 있었으므로, 이미 논문 수준의 데이터 베이스가 쌓여 있습니다. 당장 "칸코레 우익"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관련 정보가 쏟아져 나올 겁니다. 때문에 저는 의견이 대립하는 핵심 맥락을 언급하는 선에서 그치도록 하겠습니다.
ㄱ. 적대 세력을 둘러싼 우익 여부 논란
* 우익이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의 근거 (※ 심해서함 = 연합군)
① 영미해군만이 사용했던 인치 단위를 사용
② 적 함대의 명칭이 연합군 함대를 연상시키는 경우가 많음
③ 미드웨이 이벤트에서 등장한 북방서희 등이 실제 미군이 사용했던 함재기의 이름을 따온 함재기를 사용
④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의 우방국이었던 나치 독일의 함선들이 칸무스(아군 캐릭터)로 등장 (= 3국 동맹 vs 연합군 구도)
▲ 연합군 전함이 아닌 나치 독일 전함(비스마르크)이 아군 칸무스로 참전하게 되는 업데이트는 그간 "심해서함 ≠ 연합군"을 주장하는 분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주었던 사건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그리고 특히 일본에게 있어 영국과 미국은 귀축영미라 하여 자국의 위업을 방해하는 악귀(惡鬼)와 같은 존재로 보고 있었지요. (※ 여기서의 "鬼"의 쓰임은 심해서함 키[鬼姬]급을 어떤 식으로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와 귀결되어 있습니다)
* 우익이 아니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의 근거 (※ 심해서함 = 침몰한 자국 함대의 원혼)
① 심해서함은 원한을 지닌 함선이 환생한 것이라는 제작진의 코멘트
② 심해서함과 전투를 마치고 드랍되는 칸무스가 모두 일본제 함선들
③ 격파시 "다시 돌아갈 수 있어"조(※ 심해서함에서 칸무스로 되돌아간다는 뉘앙스)의 심해서함들의 대사
④ 심해서함 중 몇몇은 모티브나 디자인이 칸무스의 그것과 유사한 경우가 존재
▲ 2014년 11월 '혼 작전' 이벤트에서는 "하루사메"라는 구축함 칸무스를 그대로 심해서함화한 디자인의 구축서희가 등장하여, 적어도 심해서함 일부는 연합군 측의 함선이라기 보단 일본제 칸무스들의 원혼(鬼)에 가깝다는 주장에 큰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심해서함을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 아군 칸무스로 연합군 측에서 활약했던 함대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아직까지 제작사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심해서함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2차 창작물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작품에 따라 심해서함에게 패배한 칸무스들이 서양의 군인들에게 끌려가 그들의 노리개가 된다는 전개가 나오는 한편, 굉침당한 칸무스가 심해서함으로 변하여 이후에도 제독(플레이어)을 그리워하는 전개/심리 묘사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 サービスヘブン(ひらめ)님의 작품
심해서함이 몇몇 <칸코레> 팬층에게 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칸코레>를 바라보는 양측의 해석 또한 갈리고 있습니다. "칸코레는 우익물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심해서함 = 연합군이라는 전제하에) 여전히 심해서함이 괴랄하고 무시무시한 "악의 축"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반면 "칸코레는 우익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심해서함의 외형을 칸무스와 대비되는 나름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승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당시의 영미를 무작정 배제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던 일본 우익들의 정치적 성향이 완전히 묻어나 있는 우익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전자는 "칸코레는 일본 전범함을 "미화"한 것 -> 우익물"이라는 논리인 반면, 후자는 "칸코레는 일본 전범함을 "모에화하여 상품으로 가공"한 것 -> 신성한 일본제국의 함선을 가냘픈 미소녀로 만들어 성적 상품으로 전락시켰다며 일본 우익들이 비판 -> 우익적 색체가 다소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일본 우익의 정치적 입장까지 완전히 대변하고 있는 진짜베기 우익물은 아님" 정도의 견해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후자의 견해에 손을 들어 준다고 하여, <칸코레>를 플레이하는 유저(※ 약칭 P)들에 대한 비판의 여지가 완전히 없어지는건 아닙니다만, 그 "강도"가 달라지게 되는 실익이 있지요. 예를 들어 전자의 입장에선 P에게 "일본 우익들에게 찬동하는 매국노, 대역죄인"이라는 강도 높은 맹비난도 가능하겠지만, 후자의 경우 "역사 의식이 부족한 사람" 정도 선에서 그치게 될 것입니다.
ㄴ. 칸무스 설정과 작품의 배경을 둘러싼 우익 논란
* 우익이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의 근거
① 구 일본의 색체가 담긴 복장 및 장비
▲ 욱일기야 말로 과거 제국주의 일본을 상징하고 있는 하나의 징표라 볼 수 있는데, (전자) "카스미"라는 칸무스의 니삭스에 깨알같이 박혀있는 욱일기 문양을 (후자) "32호 대수상 전탐"이라는 장비의 요정이 착용하고 있는 헤드셋에서 욱일기 문양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반대 견해 : 다만, 후자의 경우엔 욱일기라고 하기 보단 미 해군 유수의 비행단인 선다우너즈의 심볼마크로 쓰인 "낙일기(落日旗)"에 가까운게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② 칸무스 히요의 발언
" 자아, 미드웨이의 원수를 갚는거야! (さ あ, ミ ッ ド ウ ェ ー の 仇 を 取 る わ よ!) "
"칸코레=우익" 논란이 있을때 마다 언급되는 부분이죠. "미드웨이"라고 하면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열세였던 미국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CV-6 엔터프라이즈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미드웨이 해전"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미드웨이의 원수란 것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참패한 굴욕"을 뜻하며 여기에 원수를 갚자고 하는 것은 태평양 전쟁 당시 자신들(일본)이 벌인 전쟁 범죄 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 해석해 볼 수도 있겠네요.
※ 반대 의견 : 히요의 발언이 분명 우익적인 색체를 띄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다만 <칸코레>가 완전한 우익물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현재까지 구현된 모든 칸무스들의 발언을 통틀어서 우익 여부가 문제가 된 건 오로지 "미드웨이의 원수를 갚자"는 이 대사 하나 뿐이며, 오히려 칸무스 스스로 과거 자신의 흑역사를 희화화하여 표현하고 있는 경우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 색안경을 끼고 판단하는건 옳지 못하다는 식의 논리로 말이죠. (※ 이하 후술)
③ <칸코레> 애니의 경우?
▲ 1935년 당시 일본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여학교의 풍경을 담은 사진 (사진출처 : OId photos of japan)
애니에서 우익성 여부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모음입니다. 원작에서 묘사가 부족했던 칸코레의 시대적 배경에 대하여 애니는 좀더 구체적으로 묘사해 주고 있는데, 하필이면 작품 속 교실의 배경을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재현해 놓고 있다는 겁니다. 교실 좌측에 놓여져 있는 주판이나 우측의 빛바랜 시간표 등이 시대적 배경이 "과거"임을 암시하는 듯한 요소. 이렇게 왜 굳이 과거를 배경으로 하였는가는 앞서 언급하였던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군(칸무스)과 연합군(심해서함)의 리매치->일본의 승리"를 은근히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게 만듭니다.
※ 반대 의견 : 다만, 저런 교실과 비슷한 풍경은 1990년대 ~ 2000년대의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다는게 함정입니다. (쿨럭...;;) 때문에 위 의견에 대하여 "주관이 강하게 묻어있는 비약된 해석"이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 될 수 있겠네요.
▲ <칸코레> 애니 1차 PV에서 보여주었던 위와 같은 화면 연출이나 과거 전시 상황을 회상하게 만드는 BGM 또한 의도적으로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1940년대 전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 1화 도입부의 연출 또한 이와 동일) 때문에 과거의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한 것은 자국을 수호하기 위한 "예방전쟁"이었다 조의 논거를 애니에 등장하는 심해서함과 칸무스에게 투영하여 표현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수도 있겠네요.
※ 반대 의견 : 하지만 애니의 설정 자체에서 "칸무스는 지난 날들의 군함의 혼을 가진 소녀"(= 적어도 형식적으로나마 작품의 배경은 태평양 전쟁 당시는 아님)라며 못을 박고있기에 "과거 제국주의 시절로의 회귀, 진주만 선제 타격에 대한 변명"을 알게모르게 표현하려는게 아니냐는"라는 추측에 화룡점정을 섣불리 찍을 순 없을거 같습니다.
하나. 정직함에 반하진 않았는가?
하나. 언행에 부끄러움은 없었는가?
하나. 각오는 확실하였는가?
하나. 노력은 충분히 했는가?
하나. 부정에 이르렀던 것은 없었는가?
▲ <칸코레> 애니 도입부에서 언급되었던 오성(五省)
마찬가지로 이번 1화에서 오성(五省)이 문제되는 이유는 군국주의적 색체가 짙게 드리웠던 1930년 ~1940년대 당시 구 일본제국 해군 사관학교(~1945)에서 사용했던 교훈(校訓)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오성을 과거 구 일제의 모습을 상징화하려는 하나의 은유적인 연출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 반대 의견 : 하지만 오성 속 글귀는 제국주의 옹호라는 이념적 색체가 강하다기 보단 단순히 자기 반성이나 자기 수양과 관련되어 있으며, 과거 일제 시절의 일본 해군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일본 해상 자위대 간부 후보생 학교 및 해상 자위대 제1술과 학교에서 이것이 지금도 계속해서 교훈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었다는 점도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 우익이 아니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의 근거
① 칸무스 키타카미의 발언
" 그, 그거? 그건 좀 싣고 싶지 않은데 (ぅあ、あれ? あれはちょっと積みたくないなぁ) "
키타카미가 말하는 "그것"이란 자살/자폭 유인어뢰인 가이텐(回天)을 말합니다. (※ 공군에 카미카제가 있다면, 해군에는 가이텐이) "제국주의 일본의 영광과 천황(왜왕) 폐하를 위해!"라는 구호를 외쳤던 당시 일본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카미카제를 찬양하는 일본 우익의 입장과 달리", 의인화한 "키타카미"라는 캐릭터는 가이텐을 장착하는 것을 스스로 꺼려하고 거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 점은 잠수함인 伊58[고야]도 마찬가지)
※ 반대 의견 : 키타카미 등이 가이텐을 거부하는 것은 우익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가이텐을 거부하는 쪽이 오늘날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성"을 살리는 것이라 판단하여 이윤과 상업성을 추구하는 카도카와(※ 칸코레 제작사)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입장을 취할 경우 "칸코레는 왜 전쟁 도중 여러 일본 함선들이 무고한 민간인을 고문/학살한 사실에 대해서 묵인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론의 여지를 반대측에게 제공해 주게 됩니다. 이 또한 동일한 논리(팔아야할 캐릭터의 캐릭성이 죽으니까)로 반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② 칸무스 야마토의 발언
" 아침 식사시간♪ 야마토 호텔이 자랑하는 콘소메, 드셔 보실래요? "
" 런치타임♪ 야마토 호텔이 자랑하는...아, 으, 호텔이 아니에요! "
" 디너는 풀코스에요? 아무튼 야마토 호텔이니까요! "
당대 최대의 드레드노트급 전함이자 일본 해군의 자존심이었던 야마토.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스펙과 달리 실전에 제대로 참여하지도 활약하지도 못하였으며(※ 격침시킨 적 함선 없음) 최후에는 미군 12명 전사 일본군 4242명 전사라는 엄청난 전과?를 올리며 처참히 격침당한 전함이라 하겠습니다. <칸코레>에서도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야마토야 말로 구 일본의 긍지"라는 식으로 무작정 미화하기 보다는 자신을 스스로 호텔이라고 깎아 내리며(셀프 디스) 희화화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반대 의견 : 그러나 야마토가 착용하고 있는 "Z기" 모양의 견장이나 니삭스에 씌여진 "비리법권천(非理法権天)"이라는 문구는 앞서 언급했던 칸코레가 우익물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 쓰시마 해전 이후 일본에서 Z기는 처음엔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 정도로 사용되어 오다 최근 몇몇 극우단체들이 구 일본의 영광을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물 처럼 쓰고 있으며, 비리법권천은 '군주는 만물을 초월하는 무소불위의 존재다' 정도의 뜻으로 존황사상과 관련된 문구) 이에 대하여 당시의 야마토 전함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증한 것에 불과하다는 반론과 그것이야 말로 구 일본색이 캐릭터의 외형에서부터 짙게 드리워져 있는 증거다라는 재반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③ <칸코레> 애니의 경우?
▲ 앞서 소개해드린 야마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 애니 1화에서도 자국 전함을 셀프 디스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제독을 대신하여 진수부의 함대를 지휘하는 나가토가 "자만은 금물"라고 출전하려는 칸무스들에게 말하자 이를 듣고 있는 아카츠키란 구축함이 "누구에게 하는 소리야?(= 너님이나 잘하세요!)"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던 부분이 있었지요. 전함 나가토의 허당짓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하 리그베다 위키 내용 참고)
A. 세계 최초 16인치급 주포를 탑재한 전함 (스펙은 탑) -> 기함을 맡았다는 점 외엔 실제 전쟁에서 세운 전과가 없음 (현실은 시궁창)
B. 타국의 동급 전함보다 평균 5노트나 빠른 속도를 자랑 (~1930년) -> 대규모 개량을 진행하였지만 일부러 속도를 느리게 만듬
C. 제강기술 부족으로 타국에 비해 낮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음 -> 포 감소에 따른 스펙의 저하를 우려하여 끝까지 개선하지 않았음
※ 반대 의견 : 아카츠키의 "누구에게 하는 소리야?"라는 대사는 해석하기에 따라 단순히 "나는 잘하고 있으니까, 나에게 훈계 따윈 하지 않아도 돼!" 정도의 의미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칸코레는 우익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여러 입장이 갈린다고 요약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자국 함대를 희화화 시키는 셀프디스가 포함된 부분이 있을지라도 "이미 소재 자체가 전범국가의 함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비난의 강도에서 차이가 있을 지언정 칸코레가 품고 있는 우익성 혹은 굳이 정치적/이념적인 논쟁거리라 할 수 있는 우익성 여부를 따지지 않더라도 전범함의 모에화로 인해 대두되는 어떤 문제를 전면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칸코레는 문제가 있는 작품)
2) 진정한 문제 - "칸코레 한다고? 너 친일 매국노" VS "뭐라고? 너야말로 랜선 애국자"
앞서 소개한 논의는 엄밀히 말하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칸코레 우익 논쟁의 불씨가 커진 진짜 이유는 따로 있거든요.ㅎㅎ 사실 <칸코레> 자체가 우익물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위에서 보셨다시피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지만, 적어도 현재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지라도 그래도 "① 칸코레에서 전쟁 범죄를 일으켰던 배(Ship)들을 의인화, 모에화함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 문제점 (역사 왜곡/미화 문제)"이나 "② 캐릭터 의상에 욱일기 부착 + 미드웨이의 원수 발언 + 나치 독일함을 의인화한 칸무스의 등장에 대한 비판 의식"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어느정도"라는 것이지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라, 개개의 인터넷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올 수 있는 부분)
▲ "네이버 칸코레 카페" 게시글 中
▲ "칸코레 정보소" 자유 게시판 中 (※ 칸코레 애니 방영 전날)
때문에 <칸코레>와 관련하여 진짜로 논쟁거리가 되는건 칸코레가 "우익인지 아닌지 여부"가 아니라, 우익적 색체가 어느정도 가미되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하고 있음을 전제로 ⓐ 그럼에도 이런 게임을 플레이하는게 바람직한 것인지, 나아가 ⓑ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이 비판할 수 있는 것인지 (+ 비판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 선까지 가능한지)의 여부입니다. 다만 이 문제는 "객관적인 사실" 보다는 "주관적인 가치관"에 따라 입장 차이가 생길 수 있으며, 저 혼자서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 곤란하기 때문에 "이러한 입장 차이가 있다" 정도만을 간략히 언급하는 선에서 정리하록 하겠습니다.
(※ 아래글은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하며 반대측 논거에 힘이 쏠려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비판 논거 1-1 : 칸코레에서는 일제의 전범함이 정의의 편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왜곡된 역사관을 가질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 논거 1-1 : 그 점을 염두하여 칸코레라는 작품을 접한다면, 역사적 사실과 가공된 창작물을 혼동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비판 논거 1-2 : 하지만 실제로 칸코레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상당수가 일뽕(※ 한국 비하/일본 찬양)에 취해있는건 사실 아닌가요?
반대 논거 1-2 : 그건 일반화의 오류죠. 그리고 비단 칸코레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은 알아서 일뽕에 취했을 것입니다.
비판 논거 2 : 우익성이 짙은 칸코레를 하는 것은 일본 우익 기업들을 도와 주는 옳지 못한 행위입니다.
반대 논거 2 : 그런 식으로 따지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소드 아트 온라인", "블랙 불릿", "엑셀 월드", "로큐브!", "듀라라라!!", "하이스쿨 DxD" 등 인기 라이트 노벨과 미디어 믹스 된 동종의 애니메이션 작품 역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일본의 라노벨 시장에서 "카도카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 이상).
비판 논거 3 : 칸코레에 나오는 배는 과거 우리의 조상님들이 강제징용 당하고 많은 자원을 수탈 당하여 만들어진 치욕적 결과물입니다.
반대 논거 3 : 그점을 무시하고 마냥 "내가 한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식으로 칸코레를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위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건 나쁘니까, 이거 하는 사람은 무조건 나쁜놈"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식의 대응은 "살인행위는 나쁘니까, 살인 행위를 저지르는 FPS 게임을 하는 사람은 나쁜놈", "아동 청소년은 보호되어야 하니까, 2D 로리물을 보는 사람은 나쁜놈"이라는 식의 주장과 다를바 없으니까요.
비판 논거 정리 : 그래도 칸코레는 우익적 색체가 다소 포함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꺼려하기 때문에 언급은 최대한 지양해야 할 겁니다.
반대 논거 정리 : 네, 저또한 다른 분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이점을 항상 염두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Ps. 기타 생각 해 볼거리)
▲ 다들 아시겠지만 <칸코레>와 관련하여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어그로/분탕을 치기위해 루리웹을 방문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는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칸코레>의 우익성 논란의 경우에도 이렇게 분탕을 치는 사람들 덕분에 "매국노/변절자" vs "랜선애국/이중성" 이런 논쟁으로 변질되어 버린거 같아 왠지 모르게 씁쓸하네요. (거기다 중립적 입장을 취하려는 애매모호한 경우보다 극단적이고 저돌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경우가 오히려 추천수가 많이 붙기도 하구요)
2. <칸코레> 1화 탐방
1) 애니 1화에 등장했던 칸무스들 일람
Point.01
▲ 후부키급 구축함 "후부키" (※ <칸코레>의 간판 캐릭터로 이번 애니화로 인해 외모 상향 버프를 가장 많이 받은 수혜자)
Point.02
▲ 공고급 전함 "하루나"
▲ 공고급 전함 "키리시마"
▲ 타카오급 중순양함 "아타고"
▲ 쿠마급 경순양함 "쿠마"
▲ 쿠마급 경순양함 "타마"
▲ 쇼카쿠급 정규항공모함 "쇼카쿠"
Point.03
▲ 아카츠키급 구축함 "아카츠키"
▲ 아카츠키급 구축함 "히비키"
▲ 아카츠키급 구축함 "이카즈치"
▲ 아카츠키급 구축함 "이나즈마"
▲ 급양함 마미야 (※ 진수부 칸무스들을 후원하는 보급 담당관. 원작에서는 따로 유저가 조작/편성 할 수 없고 오로지 "마미야 소환"이라는 캐시 아이템을 사용해야 등장하며, 아이템 사용 시 함대원들의 사기를 높여줌)
Point.04
▲ 아카기급 정규항공모함 "아카기" (※ 애칭 "밥카기")
▲ 카가급 정규항공모함 "카가" (※ 인기 항공모함입니다. 조용하고 완숙미가 넘치는 성격에 항공모함으로서의 성능도 뛰어나 "정처항모"로 불리기도 하며, 2차 창작물의 경우 공모[空母]의 모[母]를 강조하여 쇼타 체형의 어린 제독을 보좌하는 모성애 넘치는 히로인으로 묘사되기도...)
▲ 소류급 정규항공모함 "소류"
▲ 히류급 정규항공모함 "히류"
Point.05
▲ 공고급 전함 "콘고(공고)" (※ 영국에서 설계/건조 되었다는 점을 모티브로 삼았기에 요상한 영어 발음을 사용하는게 특징인 인기 칸무스)
▲ 공고급 전함 "히에이"
▲ 유바리급 경순양함 "유바리"
▲ 모가미급 중순양함 "모가미" (※ 개장시 "항공순양함"으로 함종이 변경)
Point.06
▲ 센다이급 경순양함 "센다이" (※ 제독과 함께 하는 야전[夜戰]을 좋아함...)
▲ 센다이급 경순양함 "진츠"
▲ 센다이급 경순양함 "나카" (※ 아이돌 컨샙의 칸무스. 능력자 팬이 『다음은사랑의 2-4-11 갑니다ー★』라는 나카의 노래를 작곡했는데, 이게 일본 노래방 기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버린 기염을 토했던 일화로 유명)
▲ 시라츠유급 구축함 "유다치"
▲ 무츠키급 구축함 "무츠키"
Point.07
▲ 임무소녀 요오도 (※ 임무[퀘스트] 컨텐츠를 담당 해오고 있었으며, 2014년 여름 이벤트를 통해 수집 목록에 포함된 칸무스)
▲ 나가토급 전함 "나가토" (※ 야마토가 등장하기 전까지 일본해군의 기함으로 활동한 전함. 전후 미국에 압수당해 비키니섬에 끌려가 핵폭탄 실험에 이용당한 비운의 과거사를 가지고 있어, 2차 창작물에서 능욕 당하는 히로인 포지션으로 자주 등장한다는게 특징)
▲ 나가토급 전함 "무츠"
Point.08 (※ 엑스트라로 등장한 칸무스들 모음)
▲ 토네급 중순양함 "토네" (※ 2차 개장시 "항공순양함"으로 함종이 변경)
▲ 시마카제급 구축함 "시마카제" (※ 초창기 <칸코레>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데 크게 공헌한 1등 공신 캐릭터)
▲ 무츠키급 구축함 "키사라기"
▲ 시라츠유급 구축함 "시라츠유"
▲ 시라츠유급 구축함 "시구레"
▲ 시라츠유급 구축함 "무라사메"
▲ 하츠하루급 구축함 "와카바" (※ 부정확)
▲ 쿠마급 경순양함 "오오이" (※ 개장시 "중뇌장순양함"으로 함종이 변경)
▲ 쿠마급 경순양함 "키타카미" (※ 개장시 "중뇌장순양함"으로 함종이 변경 / 갑표적 장착시 선제뇌격 보너스를 가지는 중뇌장함들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칸무스로, 그 활용성과 유용성이 대단하여 많은 제독[유저]들이 "키타 갓[GOD]"이라 찬양하고 있는 캐릭터)
▲ 아사시오급 구축함 "아사시오"
▲ 아사시오급 구축함 "오오시오"
▲ 아사시오급 구축함 "미치시오"
▲ 시라츠유급 구축함 "사미다레"
▲ 카게로급 구축함 "카게로"
2) 원작 게임을 반영한 연출
ㄱ. 제독의 존재 형식을 통해 알 수 있는 제작진의 의도
▲ 1화에서 실루엣만 보여준 제독
원작과 마찬가지로 <칸코레> 애니에서도 유저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제독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칸무스들이 "제독"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거나, 주인공인 후부키가 제독과의 만남을 통해 기운을 차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제독을 은연중에 "보이진 않는 투명인간이지만 칸무스들에게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존재"로 우회적으로 높여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작진의 두 가지 의도를 알 수 있는데, 하나는 ① "제독의 존재는 이런 식으로 선을 그어서 이 작품의 장르가 러브 코미디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하겠다"이며, 다른 하나는 ② "제독의 외형을 정형화 시키지 않음으로써, 그간 <칸코레>의 인기를 견인해 주던 2차 창작물에서의 창작 영역(= 제독의 외형)을 스스로 좁히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 이 장면에서 카가와 후부키 모두 의도적으로 작품 밖의 감상자를 바라보는 듯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카가의 경우에는 화면 밖 감상자들에게 "어때요? 저희들 애니로 예쁘게 잘 나왔나요?"하고 시청자들에게 은근히 어필하는 용도였다고 한다면, 후부키의 경우에는 그녀를 바라보는 작품 밖 감상자들이 마치 제독인것과 같이 표현하여 감상자들이 보다 감정이입하여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ㄴ. 원작 <칸코레>의 용어/시스템을 반영하고 있는 장면들
▲ "여명(새벽)의 수평선에 승리를 새기겠어요!"라는 대사는 <칸코레> 원작의 캐치 프라이즈(※선전 문구)입니다.
▲ 적과 전투시 칸무스들의 데미지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소파/중파/대파/굉침 상태가 되며 중파 이하의 상황에서는 칸무스들의 일러스트가 변경됩니다. 애니에서도 이 점을 반영해 주고 있네요. (※ 나아가 <칸코레> 애니 속에 과연 "굉침"[※ 복구가 불가능한 완전 파괴 상태] 이벤트도 구현할 것인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Ps. 원작에서 대파한 칸무스들의 일러스트는 하나의 중요한 캐릭터 어필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개 성적인 의미로...)
▲ <칸코레>에서는 적과 조우하여 전투하기 직전에 "진형"을 편성할 수 있습니다. 진형의 종류로는 "단종진", "복종진", "윤형진", "제형진", "단횡진"이 있으며 진형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스텟 보너스 혹은 패널티를 받습니다. (사실 상황마다의 유연한 진형 전술 그런건 필요 없고, 기본 = 단종진 / 대잠전 = 단횡진이면 됩니다) 한편 연합함대로 부대를 편성한 경우엔 "대잠경계", "전방경계", "윤형진", "전투진형"(※ 약칭)이라는 별개의 전투 진형으로 운용 됩니다.
▲ "완전승리"는 적 전함을 하나도 남김 없이 싸그리 대파시켰을 경우에 주어지는 "S랭크"를 의미합니다. S랭크 이외에도 전투 결과에 따라 "승리(A랭크)", "전술적 승리(B랭크)", "전술적 패배(C랭크)", "패배(D랭크)"가 부여되고, 고랭크로 승리할수록 획득하는 경험치가 많아지며 (특히 이벤트 해협의 경우) 보다 희귀한 칸무스를 보상으로 습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이벤트 해역 = 적 기함 완전 격파시 다음 맵 개방." 이러한 이벤트 해역 개방 조건이 얼마나 화가 치밀어 오르는 지는 겪어 보신 분들만 아시리라... (굇수 분들 제외)
▲ 부대를 6인 1조 단위로 편성하고 있는 것 또한 원작의 함대 편성 방법을 반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 비서함은 제독(플레이어)을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 보좌하는 함선을 의미합니다. 비서함으로 설정된 칸무스는 게임 화면 우측에 등장하여 (※ 중파 일러스트도 반영) 플레이어의 명령에 호응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매시 정각마다 각 칸무스 나름의 각양각색의 시보(時報)를 읊는 보이스 이벤트가 존재합니다.
ㄷ. 원작의 느낌을 충실하게 반영한 부분들
▲ 오(ヲ)급 항모를 비롯한 각종 심해서함의 모습 또한 수준급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 각종 칸무스들이 실제 게임상에서 외치는 대사들을 곳곳에 집어 넣고 있습니다. (+ 콘고 성우분의 경우엔 원작 이상으로 혀를 잘 굴리셨더군요. ㅎㅎ 만족 스럽습니다.) 다만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한 부분이라곤 하지만, 사실 뜬금없는 타이밍에 외치는 뜬금없는 대사가 많았던지라 <칸코레>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의 경우엔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
▲ 함재기 요정의 모습도 원작의 일러스트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일장기가 박힌 제로센(※ 영식함상전투기) 디자인이 매우 거슬리긴 하네요.
3. <칸코레> 애니 1화에서 건질 수 있었던 것
▲ 진짜 요거 밖에 기억이 안남았어요 ㅋㅋㅋㅋㅋ
결론 : 이 애니는 작품성 보다는 원작 게임 속 인기 캐릭터들의 적당한 서비스씬으로 승부를 보는 그런 작품이라고 요약 할 수 있겠습니다.
어째서 우익이라는지 근거 하나하나 다 말해주셨네요 잘읽었습니다. 이런글이 많이 올라와야할텐데요
그래도 이 글은 나은편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칸코레 글은 보고 싶지 않지만 이런류의 진지한 리뷰라면 괜찮네요
제목에 혐주의 표시도 있고 내용도 읽어보니 중도성향 같지만 사실상 칸코레 옹호 쪽에 약간 손을 든 글 같네요.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그냥 제 개인적으로 느낀점이며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셔서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칸코레를 한다고 매국노가, 욕한다고 애국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런 걸 떠나서 칸코레가 우리 입장에서 불편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칸코레는 야동과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야동 보는 것을 두고 나쁘다고 말하는 남자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야동을 봤다고 굳이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야동보고 혼자 처리할 뿐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야동 봤다고 굳이 언급하고 다니면 눈쌀 찌푸리는 사람들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칸코레도 마찬가지. 보통 칸코레 즐기시는 분들은 어지간히 일뽕 쳐맞지 않는 이상 각자 보유한 필터 능력으로 여과하시면서 콘텐츠를 즐기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굳이, 나 칸코레한다 던가, 나 칸코레 본다 하고 드러낸다는거죠. 야동과는 다른 우리 민족 공통의 불편한 점을 갖고 있는 칸코레이기에 언급자체를 보다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조건 우익이라 까는건 역시아닌가
?
분란 예상에 한표 던집니다
아무 생각을 안하고 보니 볼만하더라구요
허니버터칩 팔아요
카니발이다요~
이분 말이 정답인것같네요
어째서 우익이라는지 근거 하나하나 다 말해주셨네요 잘읽었습니다. 이런글이 많이 올라와야할텐데요
문제가 되는 대일본제국(자칭)시절의 과거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는듯한 묘사도 있어서 덜 까이고 있죠.
판치즈의 시대설정, 캐릭터 배분으로 보기만 하더라도 연막을 친거라고 보기는 어렵죠. 거기다가 소설판의 지도 설정도 그렇고.. 그저 팬x 관련 노이즈마케팅으로 묻어갔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칸코레 글은 보고 싶지 않지만 이런류의 진지한 리뷰라면 괜찮네요
무조건 우익이라 까는건 역시아닌가
이정도면 충분히 해당 물건을 두고 양측에서 말하는 이유나 근거를 대부분 밝힌 글로 보이네요. 확실히 성상품화의 경향도 있지만 +@로 밀리터리의 요소를 깨알같이 캐릭터에 투영한 것을 찾는것도 재미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한건데 그런 면에서 '미드웨이'를 언급하는 대사도 '리인액트'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납득됬거든요. 상징을 표현하는것과 그걸 재현하는건 다른 일이라고 봤었기 때문입니다.
한참후에 반응볼라고 다시 왔는데 다들 자기가 원하는 글만 읽고 반대 의견은 보지 않네요... 저 글은 조목조목 반박하는게 아니고 양측의 주장의 근거를 보여줘 판단은 직접 하세요. 의 취지인데...
실제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논조 하나하나 끄덕이며 보다가 결론에서 특히 공감했습니다. 일단 다른건 진짜 '아유 내가 플레이어니 봐주지'라고 억지로 넘어가더라도 진짜 애니화할 껀덕지라곤 진짜 '캐릭터'밖에 없는 작품을 그저 인기있다는 이유만으로 애니로 만든건 진짜 바보같다 생각합니다. 걍 애니가 망해서 제작진이 뭐가 문제였는지 깨달아줬으면 좋겠음.
..분석할 필요도 없이 우익 맞는데 왜이런..
자살어뢰 탑제 거부는 당시 해군내에서도 반대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군부에 무지한 자들이 무턱대고 찬성또는 수용하는 경향이 더 강했죠 전문성을 갖춘 집단쪽에서 상황과 판단을 하는 몇몇 집단은 자살특공이라던지, 무모한 작전이라던지, 전투패배후 승무원조치라던지 이런 군사적 작전에 상당히 민주적(?)인 방법으로 반대의향을 개진한 편이고, 군부에서도 그러한 의견을 듣기는(!)했습니다 물론 듣기만 했을뿐 대세에 영향은 없었지만 그리고 야마토 호텔건은 일본군 스스로 만든 별명입니다 즉 위의 자살어뢰와 마찬가지로 군부간, 계급간, 지위간 알력정도일뿐이라는거죠 졸병, 구형전함은 전방에서 조뺑이치고, 그럼으로 구형전함이 오히려 더 전과를 세우는 형국이니 엘리트와 최신전함이 전방에서 싸우지 않는 현상을 그들스스로 조롱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롱하는 수준이지 그렇다고 그들이 건전하고 올바른 조직이었다는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보자면, 어떤 우익화의 변명을 위해 어뢰거부나 야마토조롱을 끼워넣은게 아니라, 어느정도는 사실에 입각한 표현일 뿐이죠 그들스스로 행해온 사실을 단지 열거했을 뿐입니다 ps. 야마토는 드레드노트급 아닙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극우적 사상을 가진 이들에게는 숨기고싶은 사실일테니 말이죠. 자기들이 우상화하는 과거인데 그 치부를 드러내고 싶겠습니까. 뭔 얘기냐 하면 저 '사실'을 열거했다는 것 만으로도 사상적으로 극우파의 논리에 직접적으로 동조하는 작품인가?에 대해 토론의 여지를 만든단 거죠.
생각해보세요. 카미카제같은 자살특공까지 '국가를 위한 희생'이니 뭐니 그딴 소리를 지껄이는 놈들입니다. 사실이라 해도 자기한테 불리한걸 인정할리가 없죠.
극우중에서도 답없는 종자들이나 숨기고 싶겠죠 대체적으로 저러한 반대나 거부를 지적한다고 그게 올바른 시각의 증거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전체적인 판단을 하는 오류란거죠 그만큼 저 야마토 조롱건 같은 사소한(?)에피소드는 당시의 분위기를 설명하는 양념정도지 저걸 언급한다고 저 집단의 광기성에 합리성을 부여할 수준은 아니라는겁니다 자살특공반대이나 할복반대, 이소로쿠의 반대론자의 의견 등등...이모든것은 그냥 당시의 시대상을 열거한거지 전체적인 분위기자체를 어떻게 순화하기 위한 장치가 아닙니다 똑같은 이유로 나치독일도 히틀러 암살건이나 러시아침공 바내 장군들등, 당시 나치제국에 정당성(?)을 부여할만한 사안은 많았으나 그렇다고 나치의 본질에 영향이 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들이 저러한 사실을 숨긴다고 해봐야 유치한 극우 몇몇의 장난수준이지 언급한다고 나치광기가 희석돼지도, 숨긴다고 숨겨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뭐 딱히 올바른 시선이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걸 그대로 열거하는게 그네들 입장에선 보기 좋지 않을거란 얘깁니다.(안그래도 본문에서 그것때문에 우익들한테선 또 까인다는 얘기도 나왔고)
왜 자살특공 반대 의견같은 "사실"의 언급을 대세에 영향을 안주냐 하면.... 그건 애들장난같은 유치한 수준정도는 아니라는게 이유입니다 즉, 칸코레든, 우주전함 야마토든, 사실또는 역사를 바탕에 까는이상, 그당시의 모든 사실을 언급할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조차 각색하고 듣기좋은것만 표현한다면 최소한의 사실적 장치인 역사를 갇다붙일 이유가 없겠죠 차라리 그런 장치에 자유로운 상상을 하고말지 똑같은 이유로 이순신 장군을 만들면서 사소한 복식고증의 오류라던지, 원균이나 선조의 무능을 언급한다고 인순신이란 작품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니잖아요 아니, 오히려 선조나 원균을 미화하거나 누락시키면 그게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이육 됩니다 즉, 이순신을 언급하려면 선조나 원균을 사실그대로 언그하지 않으면 안돼고, 그걸 각색하면 말그대로 유치한 애들수준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원균을 이순신급으로 만들어봐야 이순신이라는 장군에게 영향이 갈리도 없고요 우리나라 애니에서 원균이 이순신급으로 포장돼면 여러분은 애니를 볼만하다고 인정합니까?
교실 부분은 좀 갸우뚱하네요. 90년대에 저런 난로를 쓰는 교실이 아직 남아있었나요..?
저 국딩시절 (초딩말고) 저 난로 썼었습니다.
에이 물라 그냥 케릭터는 예쁘다 ^^
좀 진정됬나 했더니 또 불판까시네 나는 제독이지만 빠는글 올리는 쪽이나 까는글 올리는 쪽이나 둘다 분탕종자,물흐리는 문제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 글은 나은편이라 생각합니다.
개념글같네요. 추천. 그나저나 이 노래 좋네요. 칸코레 BGM인가요?
칸코레 BGM의 어레인지 음악입니다
칸코레 OST는 좋은듯
그리고 아마 저 글에 일1베 캡처이미지 일1ㅁㅁ은 분탕치러 안왔다고 봅니다 왜냐,분탕치러 왔다면 자기들 애니게시판에 인증하고 자랑하고 난리였을겁니다 가보니 조용하네요 분탕은 대부분 깡갤럼들 소행일겁니다
아뇨...왔어요 깡갤에 포탈열렸대서 가보니깐 일1베용어 넘쳐흐르던데...
정리 잘하셧네요 추천드리겟습니다 사실 칸코레는 그동안 너무 감정적으로 사람들이 대응햇다고 봅니다 툭하면 매국노vs입애국 으로 감정적으로 싸움만 하면서 제대로 정리하지 못햇는데 이 글을 바탕으로 이제 소모적인 감정 싸움은 그만하고 결론이 나면 좋겟네요
뭐... 우익이고 나발이고 그냥 볼사람은 보고 안볼사람은 안보는거죠...
작성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사실 이런경우가 좀 많이 있죠 누가 봐도 한쪽으로 (우익이냐 아니냐 가 아니라 한국정치나 언론에서도요)편파된 요소가 보이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난 직접적으로 발언한적없다 ~ 씩으로 대충넘어가는경우요...뭐 조금다르겠지만. 누가봐도 라이어게임가져왔는데 참조만 했지 표절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그 방송처럼....
사실 칸코레가 뭔지도 몰랐어요 전..단지 2~3년 전부터 동인지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자랑하지요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것이겠지만. 위키의 명대사 처럼 아랫도리가 친일이라도 윗입은 친일하지 말자..라는 말처럼 .개개인이 보고 즐기는것은 상관없지만 . 무조건적인 빠와 까는 안좋다고 할까요 일단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까잖아요~ 그냥 애니는 우익이냐아니냐가 아니라. 좀 재대로 만들었으면 하다고 할까요 마고열처럼 진짜 엉망진창으로 질질 끌면서 못만든 작 만들지말고요...
그러게요...솔직히 유저라고 해도 이 애니에서 '좋아하는 캐릭터가 움직이고 좀 더 말한다'외의 것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이 안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제길 나는 왜 리뷰를 더 잘 쓰지 못했나 -_-
덧. 실제로 하루사메는 제2차 혼 작전에서 혼자 격침. 함미가 잘려나가서 - 칸무스를 비유할 때 함수를 머리로 놓고 함미를 다리 · 발로 놓기 때문에 - 고증에도 맞음.
허참... 얼굴이나 패션(대포는 필요없고)은 전방위 포격인데 왜 타이틀과 컨셉을 저렇게 잡아서 칸드모트 취급일까요.. 오늘도 저는 얇은책을 폅니다,,,주륵
저는 그냥 2차대전당시 군함들을 모에화시켜서 무엇을 지킨다느니 뭐니하는 설정부터가 거슬리더군요
개념글은 추천이라..
일본군함을 모에화하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역사교육이 안된 상태에서 일본군함이 한 짓과 그 잘못을 작중에서 충분히 보여주지 않고, 그냥 예쁜 미소녀로 형상화하여 예쁜 면, 좋은 면만 보여주게되면, 모티브가 되고 그 소녀들 자체이기도 한 그 군함들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요? 역사교육이 잘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세계 상황이 이런 이상 이런 모에화 행위가 왜곡된 역사인식을 더욱 부추기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시시비비를 떠나서 이렇게 논리적이고 체계적, 분석적인 토론글이 올라와서 반갑습니다. 최근 가면 갈수록 토론(?) 분위기가 감정적으로 격양되어있어서... 결과가 어찌 되었든 이런 이성적인 토론 분위기만 형성되면 바랄게 없네요.
제목에 혐주의 표시도 있고 내용도 읽어보니 중도성향 같지만 사실상 칸코레 옹호 쪽에 약간 손을 든 글 같네요.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그냥 제 개인적으로 느낀점이며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셔서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칸코레를 한다고 매국노가, 욕한다고 애국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런 걸 떠나서 칸코레가 우리 입장에서 불편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칸코레는 야동과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야동 보는 것을 두고 나쁘다고 말하는 남자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야동을 봤다고 굳이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야동보고 혼자 처리할 뿐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야동 봤다고 굳이 언급하고 다니면 눈쌀 찌푸리는 사람들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칸코레도 마찬가지. 보통 칸코레 즐기시는 분들은 어지간히 일뽕 쳐맞지 않는 이상 각자 보유한 필터 능력으로 여과하시면서 콘텐츠를 즐기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굳이, 나 칸코레한다 던가, 나 칸코레 본다 하고 드러낸다는거죠. 야동과는 다른 우리 민족 공통의 불편한 점을 갖고 있는 칸코레이기에 언급자체를 보다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순양함 아타고. 특징 : 칸코레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슴가가 가장크다..... 분류는 중순인데 슴가는 전함.....
일단 글쓴이는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려고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아무리 들어도 우익이 아니라는 주장들은 여전히 억지가 섞여있다고 생각되네요. 뭐, 긴 글 쓰느라 수고하셨어요.
이제서야 칸코레의 본색을 잘 리뷰한 글이 나온거 같군요. 칸코레는 중립지키고 깨끗한척 하지만 일본 시선이 삐질삐질 드러나서 결과적으로 우편향에 가까우니까요.
잘모르는 컨탠츠였는데 정리가 잘되어있어서 좋내요 작선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까더라도 왜 까야되는지 알고 까야하는데 그냥 까길래 까는 분들도 있던데
ㅇㅂ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ㅇㅂ에서 애니보는분들 사람취급 못받습니다 ㅇㅂ안에서 쓰레기 취급받아요 ㅇㅂ에서 애니게시판이용자=ㅇㅂ가 아니라는거죠 ㅇㅂ하는 제 친구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그닥 신뢰성은 없네요 ㅂㅊ
그라우쉐라//이건 트루입니다. 제 친구가 진성 일1ㅁㅁ이라 그쪽 상황을 자주 듣습니다.
제 경우 게임을 모르지만 알려진 내용들로는 우익이라는 느낌은 적어요. 대신 소재가 우리에게는 일제시대의 기억이라서 불편할수밖에 없고 좋게 볼수가 없죠. 따라서 우익 논란과는 별개로 비판할수밖에 없다고 보네요.
본인은 루리웹 사람 아니라 분탕치러 오신 분이시라고 자백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오히려 루리웹이 살아있는겁니다 좋아하는 대상은 일단 무조건 쉴드치는 다른곳보다 100배 낫습니다.
사실상 논란전체를 잘 정리한 글인듯. 추천.
이거 하나면 게임 끝 아닌가요???? http://www.youtube.com/watch?v=JKKgOEklTOQ
이 영상 개인적으론 그다지.... 다큐나 영화보면 비행기 날라다니는게 다 거서 거던데...
글 잘 봤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양측 주장을 다 읽어봐도 우익이 아니라는건 전혀 공감할수없군요. 실제 전쟁에서 쓰인 살인 전함을 미화시켰다는것에서 이미 논란의 여지가 없는거 아닌가요? 칸코레를 보거나 한다고 매국노가 된다는건 웃기는 얘기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칸코레가 우익애니냐 아니냐를 놓고 보면 분명히 우익애니입니다.
보충 댓글 넣겠습니다. 우선, 심해서함이 연합군이 아니라는 근거는 위에 있는 글 말고도 다른 근거가 더 있습니다. 심해서함=연합군 이라는 가정이 맞으려면 심해서함 종류에 중뢰장순양함이나 항공전함이 있으면 안됩니다. 실제로, 중뢰장순양함(통칭 뇌순)은 일본에서만 쓰여진 종류이며 2차대전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항공전함은 이세급 항공전함 뿐이죠. 근데, 심해서함 중에 '전함 레급'은 뇌순+항공전함 컨셉의 캐사기 전함인지라 저걸 연합군을 모티브로 한 전함? 무리라고 봅니다. 히요의 미드웨이 발언의 경우에는, 미드웨이 해전 당시 히요는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고 취역할 때에는 미드웨이 해전이 끝난 지 얼마 안된 1942년 6월 초 였기 때문에 기존 2항전의 소류와 히류 땜빵으로 급히 배치되었죠. 어떤 면에서 보면 미드웨이 해전때 히요의 선배(?)였던 히류와 소류의 침몰에 대한 복수를 상징하는 대사라고 보여집니다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저런 사연 있어도 불편한 거는 여전합니다. 그런데, 히요가 그 이후에 복수를 성공했냐고 물어보면...아뇨 못했슴다. 주 엔진 고장과 파견 도중 어뢰 피격으로 수차례 조선소를 왔다갔다 하다가 제대로 실전 뛰게 된 때가 1944년 필리핀 해 해전. 게다가 이 히요를 죽인 건 히류를 침몰시킨 엔터프라이즈. 복수는 커녕 역으로 털린 셈이죠. 거기에, 작년 여름에 있었던 AL/MI 이벤트(알류산/미드웨이 작전)에서는 기간한정 대사로 "다음은 어디?알류산 방면?" 말을 해서 얘가 미드웨이 가는 걸 원하는지 알류산을 원하는건지 알 수 없게하는 언행불일치를 보여줬죠. 게다가 이벤트 당시에 히요는 MI보다 AL임무에 주로 투입되었고, 내구도 낮은 경항모답게 자주 중파/대파 당하다보니 당시 이벤트에 참여했던 분들 말로는 그 때 히요는 허세녀 컨셉이 붙었다고 말할 정도였지요. 덤으로, 방치대사가 전쟁이 끝나면 샌프란시스코로 항해하고 싶다(히요는 원래 호화여객선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전쟁때문에 경항모로 강제개조) 라는 말까지 추가되어서 언행불일치 컨셉이 더 증가되었슴다.
글을 정성들여 쓰셨네요. 필력과 지식에 감탄하고 갑니다. 하지만 칸무스 나오는 때부터 그냥 함대 콜렉션 소개글 같네요. 뭔가 문제를 집어내는 글 같았는데 아니었군요. 제목부터 『전범 함대 콜렉션』이라고 거창하게 나왔기에... 루리웹에서 논란이 된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가 뒤에는 뭐가 나올까 하고 뭔가 기대했는데. 후속으로는 칸무스 소개글만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개념글 추천 일방적인 호소로 쓴 글이 아니라 이런 논리적인 글이 계속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대체 칸코레 옹호 논리에 어떻게 힘이 쏠리도록 서술한 건지 당췌 납득하지 못하겠음 우익성이 짙은 것을 주의하고 넘어가지 않도록 감안하면서 하면 괜찮을 것입니다? 나쁜 걸 알면서도 한다는 말이랑 뭐가 다른지? 독이지만 알고서 조금만 먹으면 될 겁니다. 도둑질이지만 알면서 조금만 하면 될 겁니다. 폭행이지만 알면서 조금만 때리면 될 겁니다. 이 시바 이게 무슨 개소리야.
미디어의 영향을 받지않게 조심하자는 얘기를 왜 행위로 바꾸는지? 도둑질은 나쁜걸 알지만 도둑질을 조금만하면 괜찬다는 애기가 아니라 도둑질 나쁜건 알지만 천사소녀 네티는 도둑질 미화애니니 네티를 봐도 내가 도둑질에 좋은 인식을 가지지 말고 도둑질을 하지 않도록 하자는 얘기
랜선 애국이니 뭐니 하는데... 일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본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선 칸코레든 푸강아든 2차세계대전의 일본과 관련된 모든 요소는 협오수준을 넘어서 증오의 대상일 겁니다. 유럽이 독일 나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칸코레 게임이 좋든 애니가 좋든 좋아하면 비판하는 글이 있더라도 칸코레를 옹호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시고 혼자 즐기시면 됩니다. 숨어서 좌.리웹이니 뭐니하면서 욕하는 것도 웃깁니다. 전쟁의 피해를 받은 국가의 국민이 전범국가에 대해 열을 내는 건 당연합니다. 그 시대를 사셨던 분들이 아직 살아있을 정도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역사입니다. 독일처럼 공식적으로 주변국가에게 사죄를 한 것도 아니고 아직도 잔재가 아시아 국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칸코레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히 격렬합니다.
칸코레까가 빠에게 까이는 이유는 닉네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본인은 칸코레 108제독이라는 거 밝힘. 왜, 무엇을 까야 하는지 알고 까는 건 괜찮습니다. 네이버나 디시도 그런 건 별로 문제삼지 않습니다.(디시 쪽은 일단 추측. 가끔 만화 보러가는게 다라서 음.) but! '헐 칸코레? 너 매국노. 이완용' 이래서야 성인이 아니고서야 기분 안 나쁜 사람이 있을까요? '까가 빠를 만든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요. 일본이 아닌 외국의 칸코레유저, 특히 한국 유저들이 설마하니 일본군 빠라서 칸코레 시작했겠습니까? 대개 캐릭 예뻐서(19금 야마토 에로~), 혹은 성우 팬이라서 시작한 사람들인데? 물론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니 일본군 짱! 대일본제국군은 위대하다! 덴노헤이카반자이! 이러는 인간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만 그런 건 칸코레 유저들도 정상취급 안합니다. 그런 인간들 까는 건 호라모젠젠 상관無 여기도 보면 칸코레는 싫지만 일본애니는 좋다! 하는 사람 많지요. 마찬가지로 칸코레 유저들도 칸코레는 좋아합니다만 일본군은 싫어합니다. 물론 소재가 소재니만큼 이런건 좀 위험할 거 같은데 싶은 것도 있긴 합니다만..(ABDA라거나 히요 대사는 좀...)
깡갤은 북한산에서 야마토 위령제 지내주는 거나 세월호를 모에화시켜서 희희덕거리고 네다홍 드립이 오고가는 도덕적 관념에 땅에 떨어진 곳인데요. 이루베랑 다를 바 없는 동네입니다.
はづき (jojo****) 후.. 이걸 설명하면 대전이 시작되는데, 이미 여기까지 와서 발 빼기도 그렇고, 글쓴 분께서 제 리플을 읽으시고 궁금증이 충족되셨으면 글을 지워주시길 조심스럽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건 칸코레가 왜 그렇게 욕먹느냐에 대한 이유니까 왜 저한태 "내가 보기엔 아닌데?" 라고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 자신이 이해해줘도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첫번째, 병기 모에화, 그중에서도 연합함대를 모에화했습니다. 병기 모에화 자체가 전쟁을 희화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이미 고깝게 보일 요소가 많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모든 병기 모에화 작품이 이렇게 싸움을 몰고다니지는 않죠. 칸코레는 그 중에서도 일제 식민통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예를들면 마루유) 2차대전을 배경으로 했으며, 하필이면 일본 극우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연합함대를 모에화했다는 측면에서 대중들에게 쉽사리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야마토나 아카기 같은 함선들이요. 물론 함선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고 반론하실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극우들이나 빅 세븐이니 세계 최고의 전함 야마토니 하며 자신들의 일뽕 자위에 써먹는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우경화되어 급속도로 냉랭되는 한일관계를 생각해보면 연합함대 모에화가 쉽게 받아들여지긴 힘들지요. 둘째, 자신들의 치부를 가렸습니다. 내수용 게임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이카즈치 같은 구호활동으로 이름 높은 함선의 일화는 꼬박꼬박 띄워주지면, 베어 호 사건을 저지른 토네나 기타 유다치, 핫쨩 등의 악랄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함선들 (실제로 함장은 전후에 사형당했고, 서양에서조차 war-crime chan이라고 부르는 형국입니다)에 대한 것은 철저하게 숨겼습니다. 셋째, 은연중에 마치 과거의 전쟁을 통탄해 하는 듯한 대사를 삽입했습니다. 통한의 미드웨이 (토네)와 미드웨이의 원수 (히요) 이건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부분이죠. 그거야 히요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게임 전체의 스탠스로 쳐주기 뭐하다는 의견이 있긴 하고, 저 개인적으로 내수용 게임이라 그랬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걸 대중들이 납득해주길 바라는 건 어렵겠죠? 넷째, 연합군을 적처럼 묘사했습니다. 심해서함은 엄밀히 말하면 연합군이 아니라 연합군의 모티브를 가진 칸무스의 망령 비슷한 겁니다. 근데 그냥 칸무스의 망령으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을 인치, 야드를 쓰게 하질 않나 거기다가 핸더슨 비행장 같이 연합군에 모티브를 둔 함선들이 많죠? 심지어 ABDA 함대라는 이름도 버젓이 나오고, 홋포쨩은 헬다이버와 헬켓을 날려대는 마당이니 이 역시 좋은 까임거리가 되겠죠? 다섯째, 해외함이라고 등장한 애들이 전부 나치함입니다. 크릭스마리네의 레베레흐트 마스와 막스 슐츠, 비스마르크, 프린츠 오이겐, 전부 나치 독일 시대의 해군이죠. 이 역시 일반 대중에게 좋게 받아들여지기 어렵겠지요? 이해가 되셨습니까? 그 외에도 다나카 P가 "분전하다 스러저간 함선들의 역사를 잊지 말았으면 해서... 이 게임을 만들었다" 이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뭐 일본인 입장에서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역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2차 대전에서 "분전"하다 스러저간 연합함대 함선들이란 말은 상당히 거슬리겠죠?
교실 부분에 대한 반론은 이 애니메이션 자체가 일본군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고 2차 대전의 요소가 녹아들어간 작품인데 거기서 '저런 배경은 우리나라 90년대에도 있었으니 우리나라에서 따온 거 아냐?'라고 보는건 억지죠. 2차대전중 일본 해군사관학교의 오성을 쓴것도 그렇고 이로보나 저로보나 2차대전중 일본 학교에서 배경을 따온게 확실한데 무슨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원...
우리나라에서 따왔다고 적혀있는 부분이 있었나요? 므카르님의 말씀은 충분히 일리 있습니다만, 그래도 루리모노님이 비슷하다고 하신 발언을 따왔다는 식의 의미로 치환시키는 건 좀 부적절한거 같네요
결국 칸고레 소개글
우익인건 뭐 둘쩨치고 깡갤쪽에서도 애니판은 여러모로 까인데죠ㅋㅋㅋ 서비스랍시고 게임내의 대사들을 안어울리는 곳에다가 막 밖아놔서 게임팬들을 물로보는것 같다든지...ㅋㅋㅋ 여하튼 칸코레도 이젠 얼마 못갈듯ㅋ cafe.naver.com/kancolleanti 칸코레 안티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