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모든 사건의 원흉일지도 모르는 흑막, 앨런 기관. 아직까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8화까지 이야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어쩌면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일지도 모르는 흑막, 앨런 기관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이야기가 종반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앨런 기관에 대한 어디서
본듯한 뻔한 흑막 예측. 이번에도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흑막, 앨런 기관. 하지만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든다. 이번에도 한번 예측해 보자. 스타트!
빈곤이나 장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천재들을
찾아내 이들을 지원해 준다고 알려져 있는 앨런 기관.
앨런 기관은 천재들의 재능이 신의 선물이라며
천재들은 신이 주신 선물에 맞게, 선택하거나 바꿀
수 없는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맞게 사는 것이 신의
사명이라고 믿고 있는 듯합니다.
신의 선물과 역할 그리고 사명. 앨런 기관은 신의 뜻을 따른다는 종교적 성격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조직이다.
이처럼 신의 뜻과 그 뜻에 순응하는 삶이라는 종교적
성격을 가지면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흑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에반게리온 시리즈(이하
에바)에 등장하는 조직 '제레'입니다. 제레는
에바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흑막이자 앨런
기관처럼 신의 뜻을 따른다는 종교적인 성격을 가진
조직입니다.
아담과 릴리스 그리고 그 이상의 신적 존재의 의지를 독점 따르는 조직인 제레.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흑막이다.
제레 같은 흑막은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을 대신해 대외적으로 활동을 할
대리자들을 필요로 합니다.
제레의 시나리오대로 계획을 진행하는 대리자 겐도. 흑막은 자신들을 대신해 대외적으로 활동할 대리자를 필요로 한다.
겐도와 그를 보좌하는 리츠코 박사 같은 인물들이
이런 대리자들입니다.
제레의 대리자인 겐도와 그런 겐도를 옆에서 보좌하는 리츠코 박사.
그리고 앨런 기관 소속의 신지와 그를 보좌하는
히메가마는 에바의 겐도와 그를 보좌하는 리츠코를
떠올리게 합니다. 겐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의 이름이
하필 '신지'인 것도 재밌는 점이죠.
앨런 기관의 대리자인 신지와 그런 신지를 옆에서 보좌하는 히메가마.
이뿐만 아니라 히메가마는 리츠코처럼 왼쪽 눈 밑에
점이 있는데 눈 밑에 점이 있는 여성은 슬픈 사랑을
하는 운명이라는 속설처럼 리츠코는 겐도와 내연
관계로 나옵니다. 하지만 리츠코는 겐도가 자신보다
레이를 아끼는 모습에 질투를 느끼고 결국에는 레이
때문에 겐도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병실에 있는 리츠코와 레이. 리츠코는 겐도가 자신보다 레이를 아끼는 모습에 질투를 느낀다.
이 때문에 8화 초반부 자신이 아끼는 치사토를
정중하게 대해 달라는 신지의 말에 히메가마가
냉랭하게 답하는 대화 장면은 에바의 겐도와 리츠코,
레이의 관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치사토를 정중하게 다뤄 달라는 신지에 말에 왠지 냉랭하게 답하는 히메가마.
겐도가 신지에, 리츠코가 히메가마에 대응하는 인물
이라면 여기서 레이는 치사토에 대응하는 인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병실에 있는 히메가마와 치사토. 히메가마도 신지 때문에 치사토를 질투하는 걸까?
이처럼 에바의 제레와 겐도의 설정을 많이 차용한
앨런 기관과 신지이지만 그들의 목적은 제레나
겐도와는 달라 보입니다. 제레는 신의 뜻을 따른다며
인류를 멸종으로 이끌 계획을 진행하는데, 실은
그 계획을 통해 자신들의 영생을 바랐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제레에 비하면 앨런 기관의 목적은 좀 더
종교적이고 순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제레의 목적은 멸종될 인류를 구원한다는 인류보완계획. 하지만 그 진짜 목적은 인류의 멸종과 그를 통한 제레의 영생이다.
신지와 마지마의 말을 종합해 보면 앨런 기관은
천재들을 지원해 그들이 가진 신의 선물인 재능을
그에 맞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 재능을 가진 천재는
과학자가 되어 그 재능을 공헌하게 하고, 음악 재능을
가진 천재는 음악가가 되어 자신의 재능을 공헌
하도록 하는 것이죠.
앨런 기관의 목적은 신의 선물인 재능을 가진 천재들이 재능을 그에 맞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맥락에서 아주 드물지만 살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천재는 역시 그 재능에 맞게 반드시
살인을 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신의 사명이자 앨런
기관의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마의 말처럼
신이 주신 선물인 재능을 그에 맞게만 사용한다면
그것이 살인일지라도 앨런 기관은 긍정하는 것이죠.
앨런 기관은 천재들이 신이 주신 선물인 재능을 그에 맞게만 사용한다면 그것이 살인일지라도 긍정하는, 광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앨런 기관과는 또 다르게 신지는 자신
만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에바에서 제레는
자신들의 계획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레이를
죽이려 하지만 겐도는 제레를 속여 레이를 숨기고
딸처럼 아껴줍니다. 물론 겐도가 이렇게 하는 것에는
레이와의 대체 부녀 관계를 넘어서는, 여기에서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고, 은밀한 이유가 있지만
말입니다.
제레의 대리자인 겐도. 하지만 겐도는 제레를 속이고 자신만의 은밀한 목적을 위해 레이를 숨겨두고 딸처럼 아껴준다.
앨런 기관은 살인 재능을 가진 치사토가 살인을
거부하자 자신들의 목적에 반하는 치사토에게서
자신들의 지원을 철회, 즉 인공 심장을 회수하려
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앨런 기관은 살인 재능을 가진 치사토가 재능을 그에 맞게 사용하지 않자 자신들의 지원을 철회, 즉 인공 심장을 회수하려 한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신지가 치사토를 구하고자 앨런
기관이 나서기 전에 치사토의 살인 재능을 각성시킬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는 앨런 기관이 치사토의 인공 심장을 회수하기 전에 살인 재능을 각성시켜 치사토를 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지와 치사토의 이런 관계는 제레와 겐도, 레이의
관계를 떠 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신지가 왜 그렇게
치사토를 아끼는 건지, 앨런 기관이 지원 대상과
관련되는 걸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어기면서까지 왜
치사토를 구하려는 건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혹시
겐도와 레이의 대체 부녀관계 같은, 또는 그것을
넘어서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건 아닐까요?
앨런 기관의 금지를 어기면서까지 치사토를 구하려는 신지. 겐도와 레이의 대체 부녀 관계 같은,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에바는 그 특유의 불편한 전개와 모호한 결말 때문에
아직까지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
까지 살펴봤듯이 이 작품이 에바와 가지는 이런
연관성이 치사토와 타키나에게 본격적으로 위기가
닥쳐오는 종반부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위기에 처한 치사토. 이 작품과 에바와의 연관성이 향후 이야기 전개에도 영향을 끼칠까?
오오.. 여기서 에바와의 연관성이..그리고 신지까지.. 흑막은 선인가 악인가? 언젠가 판치라 무삭제 완전판이 나올것인가 안 나올것인가? 최고의 화제작 리코리스 리코일,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오.. 여기서 에바와의 연관성이..그리고 신지까지.. 흑막은 선인가 악인가? 언젠가 판치라 무삭제 완전판이 나올것인가 안 나올것인가? 최고의 화제작 리코리스 리코일, 귀추가 주목됩니다!
간만에 잘 나온 오리지날 애니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같이 쿠미코와 친구들 이야기 기다리면서 한번 입문해 보시죠! 추천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파란새
대부분 누군가 죽을거라고 전망하지만 사실 누구도 죽길 바라지 않는! 3차 PV로 절망회로보단 희망회로가 더 불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파란새
파란새
멋대로 망상해보자면 마지막화에 치사토가 타키나를 살리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살인을 하고 자괴감에 빠져있는데 이번에는 타키나가 치사토를 빙빙 돌리면서 위로해주는 그런 장면 나오면 크
흑막때문에 악당이된 키본좌, 아니아니 미지마와 사귀게 된다는 전개도 생각해본다는..... 최악의 예상이....
죽.인.다. 마지마!
첨엔 타키나가 매력적 특히 양갈래 머리는 대박 하지만 애니를 볼수록 치사토에 빠져듬
치사토라면 어쩔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