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군의 물음엔 답하지 않은 채
올페노크가 사라진 곳을 노려보는 쿠사카.
시선을 고정한 채 무기에 손을 대고
이를 본 탓군 역시 무기를 준비하는데...
BGM : 풀메탈패닉! - Plan 1056
도망친 올페노크가 비틀거리며 나타나더니
불에 타며 쓰러집니다.
갑툭튀한 델타가 도망친 적을 끔살한 거였죠.
델타는 말 한 마디는 커녕
모습조차 안 드러낸 채 자리를 뜹니다.
언제나(?)처럼 올페노크와 조우한 케타로.
키바와 타쿠마의 싸움에 휘말렸습니다.
동행한 사야를 급히 피신시키면서도
탓군에게 연락하죠.
자신이 날려버린 키바를 찾는 타쿠마.
그러다 근처 수풀 속에서 말로 표현못할
불길함을 느낍니다.
스샷으론
알기 힘든데 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죠.
아니다 다를까 수풀에 숨어있던 델타.
타쿠마가 느낀 건 델타의 살기였습니다.
"?!?!"
델타는 순식간에 달려들고...
케타로와 탓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전투 흔적만 남은 상태였죠.
타쿠마는 전투씬도 생략된 채 델타에게
처참히 털렸습니다.
이 일로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죠.
명예회복을 위해 키바를 친거였는데
긁어부스럼만 만들었습니다.
2대1임에도 사와다에게 발리고 있는
파이즈와 카이저.
이번에도 델타가 나타나는데,
싸움에는 나서지 않은 채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며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그러다 놀랄 만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사라지죠.
워낙 기척없이 있던지라 현장에
있던 이들(탓군, 쿠사카, 사와다, 마리)는
그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전처럼 사와다에게 발리고 있는
탓군과 쿠사카.
마리는 사와다를 말리고 싶지만
일반인인 것도 모자라 타겟이기까지 한
그녀는 방해만 될 뿐입니다.
이윽고 현장에 사야가 도착하는데
그녀는 델타 벨트를 가지고 왔죠.
어느정도 눈치챌 수 있었지만
델타의 변신자가 사야였습니다.
마리를 쫒던 사와다와 조우한 사야.
변신할 틈도없이 치명상을 입고 맙니다.
탓군과 쿠사카는 한 발 늦어버렸죠.
사야는 재가 되어 시신조차 안 남고
델타 벨트는 적측에게로 넘어가고 맙니다.
본편의 마지막 라이더인 델타로 변신했으며
적잖은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변신씬도
못 보여주고 사망해버린 사야.
탓군이 믿음만할 사람인지 주시하다가
그의 까칠함에 실망했었는데 얼마 안 가
탓군이 츤데레라는 걸 눈치채서 델타를
넘겨주려 했었죠.
그래서 현장으로 온 거였는데 친구였던
사와다 손에(...)
듣자하니 배우의 스케쥴 문제로
급히 퇴장시킨 거라는데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델타 디자인이 은근 여성스럽기도 하니
홍일점으로 남겨놔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초반의 포스 넘치는 델타가 미하라 손에 들어가고나선.... ㅠ
델타 원래는 사야가 착용하려고 했다가 배우가 학생이라 학업 때문에 바빠서 일찍 퇴장시켜 버렸다고 그러더라구요 카부토에서 마미야 레나가 최종 보스 예정이었다가 배우 사정으로 하차하게 된 것처럼 특촬물은 그런 일이 비일비재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