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리바이스 극장판의 최종보스 아즈마와 기츠의 주인공 우키요 에이스입니다.
아즈마와 에이스 둘 다 제가 참 좋아하는 캐릭터들인데요.
마침 리바이스 극장판에서도 잠깐동안 만난 이 두 사람은 묘하게 닮으면서도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연 어떤 대비를 이루고 있을지 알아볼까요?
먼저 아즈마는 고대의 인간 시절부터 외계 생명체 기프에게 힘을 받아 불사신이 되어 2천년 동안 살아왔고
그리고 에이스는 어머니인 창세의 여신의 영향으로 자신의 기억을 유지한 채 디자이어 그랑프리를 통해 윤회전생을 해왔습니다.
두 사람 다 특별한 방식을 통해 평범한 인간보다 더 오랫동안 살아온 것이죠.
그러면서도 기프의 세포를 받은 몸 그대로 살아온 아즈마와 달리 에이스는 윤회전생을 거쳤다는 것이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류를 대하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났죠.
아즈마는 인류의 위협이 될 존재들을 심판해오면서도
계속되는 인류의 어리석음에 실망하여 80년 동안 은둔하다가 인류를 자신의 생각대로 통제하기 위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에이스는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가면라이더로서 세상을 몇 번이고도 지켜냈고
그토록 찾아다녔던 창세의 여신이자 친어머니 미츠메와 잠깐의 만남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이런 대비를 이루면서도 두 사람은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동시에 그들과의 이별을 거듭하면서 절망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차이도 있죠.
극장판 내에선 잠깐의 대화를 나누고 헤어진 아즈마와 에이스.
이땐 극장판이 개봉한 시점이라 에이스의 배경설정이 밝혀지기 전이었지만 이때에도 어딘가 범상치 않은 면모를 보여줬는데
설정이 밝혀지고 나니까 묘하게 아즈마와 에이스가 서로 대비되는 점이 보이더군요.
결말 시점의 에이스는 시간 따위에 구애 받지 않는 신님이니 어쩌면...?
인간찬가와 인간부정
확실히 에이스가 인간찬가스러운 말도 많이 했으니 이런 면에서도 대비가 되네요.
제3의 루트인 고대신 부활은 왜 없을까나??? 마르두크 같은 고대신이 부활해 고대 바빌론 다시 세운다거나 같은
본편 결말이랑 저때 기츠가 기프테리언 때려잡던 거 생각하면 신이 된 에이스가 한번 보러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결말 시점의 에이스는 시간 따위에 구애 받지 않는 신님이니 어쩌면...?
본편에서 만났다면 아치 에너미가 됐을 텐데 아쉽게 됐네요. 만약 나왔다면 버파가 쩌리 됐을지도.
아무래도 미치나가라는 존재감 넘치는 라이벌이 있으니 기츠 본편에 등장하기엔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겠네요.
왠지 과거 회상에 나오는 이들 서프라이즈에나 나올거 같다 ㅋㅋ 특히 외국 배우
그렇습니다. 특히 전생 시절 에이스가 영어로 어머니를 부르는 장면은 보면서 서프라이즈 생각도 나고 많이 웃었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