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oad Maxter입니다. 오늘은 일본 아마존에서 충동구매한 제품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바로 '유루캠△ 빅토리녹스 멀티툴 클라이머'! '코코라보'라는 곳에서 2018년 3월에 발매했다고 하네요. 3년이나 전에 나온 물건을 어쩌다 지금 봐서...
유루캠 자체는 재미있게 보고 있었지만 캠핑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관련 굿즈는 무시하고 있었는데, 평소에 빅녹 멀티툴에 관심이 많다 보니, 오덕에 오덕을 더한 오덕을 뛰어넘는 십덕 나이프는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더라구요.
패키지입니다. 일반적인 빅녹 패키지에 봉인 용도를 겸하는 스티커가 붙은 게 전부네요.
뒷면입니다. 라이센스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패키지 나머지 면입니다.
구성품은 일본어 설명서 겸 보증서,
기본 설명서,
그리고 본체입니다. 로고 서체가 동글동글한 게 귀엽네요.
이 영문 로고는 코코라보 콜라보로 나온 제품에만 적용되는 것 같아요. 다른 매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반대쪽 면에는 유루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치쿠와는 귀엽구나~
윗면. 각종 도구가 꽉 차 있습니다.
아랫면. 3레이어 구조를 확실하게 볼 수 있네요.
도구를 전부 꺼내면 이런 느낌.
구성은 큰 칼, 작은 칼, 병따개, 캔따개, 가위, 와인따개, 다용도 고리, 송곳, 이쑤씨개, 핀셋입니다.
병따개 뿌리쪽의 홈은 전선 피복 벗기개이고, 병따개와 캔따개의 끝부분은 일자 드라이버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구성은 아주 좋지만, 개인적으론 십자 드라이버가 없는 게 아쉽네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른 빅녹 멀티툴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위쪽은 58mm 크기의 '미드나이트 매니저'이고, 아래는 111mm 크기의 '헤라클레스'입니다. 참고로 클라이머는 91mm입니다.
도구를 전부 펼쳐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미드나이트 매니저의 도구 구성은 도시에서 일상적으로 가지고 다니기에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특히 볼펜과 LED 라이트, 가위가 유용하네요. 병따개도 술집에서 은근 자주 꺼내게 되고요.
헤라클레스는 펜치가 은근 유용하고요, 드라이버도 손잡이와 수평으로 달려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가끔 십자 드라이버가 와인 따개 대신 달려있는 모델도 있는데, 은근 쓰기 불편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처음 헤라클레스 살 땐 작은 칼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날 길이가 제법 되어서 위협적인 느낌이 드는지라 밖에선 칼 꺼내기가 영 부담스럽네요.
작중에 몇 안되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가 나오는 씬과 함께 놓아 보았습니다. 만화에 묘사된 물건은 모델명을 알 수가 없달까... 애당초 실재하는 물건인지도 의심스럽네요. 와인따개랑 십자 드라이버가 저 위치에 같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야클 전용 모드 (...)
정리하자면, 그냥 빅토리녹스 클라이머입니다.
빅토리녹스 정품인 만큼 품질은 굳이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고, 도구 구성도 좋아서 매우 유용하지만, 일반적인 빨간색 외장 대신 로고 들어간 하얀색 외장으로 바꾸는데 추가 금액 5만원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하면… 좀 고민이 되긴 하네요.
흰색이다 보니 일상적으로 쓰기엔 더러워질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로고가 원작 로고인 것도 아니고, 해당 제품을 들고 다니는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인생 그렇게 계산적으로만 살 필요는 없는 법이죠. 저도 이렇게 보자마자 질러버렸고요.
영상도 만들어 봤습니다...만 영상이 별로 없고 거의 사진을 늘어놓은 거라;;
그래도 머 시간이 되면 한번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딩 시절에 맥가이버 칼 도구들에다가 안에 LED랑 건전지가 있어서 불 들어오는 거 샀었는데 기억이 납니다 ㅋ
미드나이트 매니저는 열쇠고리에 달고 다니다 보니 밤에 외출하며 방의 불 끄고 현관으로 이동할 때 LED 라이트를 유용하게 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