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 뭐냐
접근성 낮고 쉽게 쓸 수 있으면서 자극적 소재 넣기도 좋다보니(자살하십시오같은 거) 초딩판 된 건 맞지만
기실 이건 유입이 과포화되면서 유행 끝나려는 징조인거지 딱히 규칙류 괴담이 짤마냥 옛날 나폴리탄에 비해 구리다고 후려쳐질 게 있나 싶음
애초에 명확한 방향성 설정 없이 분위기 설명으로만 승부해야 하는 구식 나폴리탄 스타일부터가 취향 씨게 타는데다 확장성도 애매해서 발상지인 일본이든 한국에서든 한물 간 취급이었다가 요즘 매뉴얼괴담붐에 이끌려서 역으로 발굴되는 추세인건데
전자나 후자나 잘 쓰는 애들은 잘 쓰고 구리게 쓰는 애들은 구리게 쓴다고...
와! 샌즈!
언텔도 그 자체로는 게임 내러티브 연출사에 한 획을 그은 역작이지만 초딩들이 개꿀잼몰카샌즈파피루스와!!!!!!!!!!!!!!!!!아시는구나겜 이미지 박아버린 것처럼 매뉴얼괴담도 똑같애
애초에 창작하려고 작정하고 모여서 누가 하나 감투 쓰고 중심 잡고 검수하고 그런 식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니까 필연적인 수순이지 저게 전자를 더 좋아하는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굳이 후자를 즐기는 사람들을 폄하할 필요가 있나 싶음
샌즈 밈때문에 언더테일 이미지 하락하는거랑 비슷한거지
나폴리탄이라고 해야할지... 요새 규칙괴담은 모호함이 중요한 나폴리탄이랑 정반대로 인과를 확실하게 드러내다보니 걍 다른 장르가 되어버렸어 근데 같이 묶이니까 반감이 생기지
오히려 괴담 보는 입장에선 나폴리탄 창작이 많아지고 그만큼 퀄 좋은 괴담들도 많이 나와서 좋음 옛날엔 바다거북 스프나 소의 목 같이 완전 명작급이 아닌 이상 보기도 힘든 장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