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버라고 해서 친구 몇이랑 메이플 시작했는데
2주차에 애들 컨으로 보스 못잡아서(어려운 캐릭 고른 것도 있고, 메이플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도 있고, 걍 늙고 병들어서도 있고)
결국 나 밖에 안 남았는데
나도 숙제하고 하이마운틴 하다가
'내가 시발 이걸 왜 하고 있지?'
란 생각 들어서 걍 관둠
메이플 템 다 팔고 접은 게 한 5년 전인가 그랬는데 그 때랑 바뀐 게 없이 똑같음 그냥
5차 나오고 6차 나오고 숙제 줄어들고 해도
전혀 재미도 감동도 없고 흥미도 안 생기는 스토리 길 뚫는다고 무조건 봐야되고
일퀘랑 주보돌이 몇번은 재밌게 킬링타임용으로 하다가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란 생각이 들면 팍 식어버림
로아도 비슷했고
분재겜은 잡아먹는 시간이라도 적은데
얘넨 엄청 잡아먹으니까..돈이랑 시간 전부 다
사실 대부분 라이브 서비스 겜도 다 그렇습니다 아 ㅅ발 왜하냐 귀찮게 생각 드는 순간 쫑나는거야
철권이고 발더스고 내가 왜 이걸 하지 생각이 들면 걍 안하게 되는 게 게임이지 않나?
난 메이플 할때 버닝으로 안해본거 260찍고 딱 6차 스킬로 보스 잡아보고 접는게 제일 재밌더라 ㅋㅋㅋㅋㅋ
사실 대부분 라이브 서비스 겜도 다 그렇습니다 아 ㅅ발 왜하냐 귀찮게 생각 드는 순간 쫑나는거야
경쟁겜이 피곤하다 사람에 질린다 해도 인기 많은 게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 명확한 목표를 심어주는 게 되게 쉬움 일단 rpg는 자기가 목표를 잃거나 목표달성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리면 그 순간 끝인데
철권이고 발더스고 내가 왜 이걸 하지 생각이 들면 걍 안하게 되는 게 게임이지 않나?
약간 목표의식의 부재같은 거? 발더스는 내가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철권은 내가 얘를 이기고 점수를 올리겠다 하는 명확한 목표가 자연스럽게 생기고 생기기 쉽기도 하잖아. 게임 템포도 빠르고 rpg는 그게 엄~청 길고 느리니까 상대적으로 목표의식을 쉽게 잃어버리는 거 같음
나같은 경우는 이제 하면서 점점 시간을 잡아먹으니 가뜩이나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될 것도 많은데 목표의식까지 흐릿해져서 우선순위에서 자꾸 밀리는 게 결정적이었던 거 같다 같이 시작한 애들 중 한명이라도 남아있었으면 같이 으쌰으쌰 해볼텐데 그냥 다 나가리 돼버리니까
메이플은 특히 재미도 없는 필드사냥이 메인이라 여기서 한번 흥미 잃으면 끝임
5중 나생문도 엄청 큰듯..지금이야 애들 아이템 퍼주는데 슬슬 레벨 260이상 올리고 사냥 원킬컷 낸다고 이거저거 직작 할 타이밍인데 여기에 막힐 사람 엄청 많을듯 6차 스킬 뚫으려면 사냥은 물론이고 하이마운틴 같은 것도 매주 해야되는데 이게 시간 엄청 잡아먹는데다 재미도 없고 보상으로 재미볼려면 돈까지 써야되니
사냥 자체에 대한 컷도 엄청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이를 따라가기 위한 시간+돈은 갈수록 곱절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