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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2015년 성우 어워드, 참 어려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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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미나세 이노리 수상은 조금 놀랐습니다.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늘의꿈 | 16.03.13 00:44

이 친구의 수상에 대해선 본문 그대로의 감상이네요. 뭔가 이상하긴 한데, 그렇다고 얘를 압도하는 경쟁자도 없다는 점이죠. 어쨌든 전반적으로 작년보단 논란이 덜한 수상자들이었단 점은 만족스럽긴 합니다^^

아술아장 | 16.03.13 00:49

주연 여우상은 받을만하긴 했는데 카야노 아이나 사쿠라 아야네를 줬어도 수긍했을 것 같습니다. 조연 여우상은 무슨 기준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신인 여우상은 81에서 욕심을 부린게 아닌게 생각됩니다. ps. 한 번 여성 성우 대상으로 성우 어워드 역대 수상자를 봐야겠습니다.

그럭저럭굽신 | 16.03.13 12:49

조연상은 사실상 우수상이죠, 주연상이 최우수상이고. 양심적으로 명칭부터 바꿔야죠. 신인상은 작년보단 그래다 낫습니다. 우에다 레이나는 정말 갑자기 얻어 걸린 경우인데, 이번 81의 수상자들은 그래도 한결 설득력이 있는 편이니... 하지만 그외에도 상 받을 만한 타소속사 경쟁자들 은근히 많아서... 81 프로듀스 프리미엄을 얹고 간 게 맞겠습니다. 아니, 이걸 떠나서, 신인상을 3명이나 주는 것부터가 문제. 아무리 봐도 소속사들 쿼터 균형 맞추려고 하는 모양새던데, 솔직히 이런 식이라면 주연상도 수상자를 2명으로 늘려도 크게 무리는 없겠네요.

아술아장 | 16.03.13 20:32

2014년 신인 여우상 잠정 후보자군 (10년도 데뷔자) - 사쿠라 아야네, 코마츠 미카코, 토야마 나오, 미나세 이노리, 타네다 리사 등 2015년 신인 여우상 잠정 후보자(11년도 데뷔자) + 개인적인 추천후보 - 카쿠마 아이, 한 메구미, 타카하시 미나미 / 오자와 아리, 오오니시 사오리 (그리고 데뷔시기가 애매하지만) MAO 인데 15년은 그렇다치고 14년 수상자 우에다 레이나는 좀 아쉽습니다. 실력문제라기 보다는 10년도 데뷔 성우들이 역대급이여서...

그럭저럭굽신 | 16.03.13 20:54

제가 사쿠라 아야네를 2011년 데뷔로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네요;;; 그럭저럭굽신님 덕분에 본문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신인상 수상자 얘기를 더 하면요, 이번 수상자들을 보면 선발 기준이 뒤죽박죽이어서 구도가 이상하긴 합니다. 타나카 아이미를 줬다는 건, 출연작의 흥행성을 덜 보고 성우의 연기에 가산점을 크게 부여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우에사카 스미레에 한해선 상황이 정반대가 된단 겁니다. 타카하시 리에는 이 둘과는 또 기준이 달라 보이고요. 물론 이번 선발자들을 정당화할 근거들은 있습니다. 우에사카가 이치미치 마오, 오자와 아리보다 흥행 실적이 좋았다고 보면 되겠고요. 그리고 오오니시 사오리보다 타나카 아이미가 더 개성 있는 연기를 했다고 보면 되니... 문제는 편리하게 이 기준, 저 기준 골라 잡게 되어서, 판단할 때 일관성이 없어진다는 것;;; 참, 타나카 아이미가 받을 수 있었다면 쿠로사와 토모요에게 상을 줬어도 전혀 무리가 없었을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쪽은 흥행 성적도 타나카보다 우위였고요. 물론 쿠로사와의 데뷔년도를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거리긴 합니다만...

아술아장 | 16.03.13 22:36

올해도 역시...가창상도 그렇고 81이 무리해서 푸쉬해주는 느낌이라 예전부터 이 어워드는 그냥 그러려니 이벤트성 수상식이라 생각합니다. 몇몇 소속사쪽 성우들만 받는 편파 어워드 같아서요. 그래도 주연상은 올해는 성우가 받아서 낫네요. 작년이 정말 뜬금 없었는데 말이죠.

타네다리사 | 16.03.13 21:37

역시 소속사별 쿼터가 제일 큰 문제 같습니다. 예컨대 81만 해도, 2014년, 2015년엔 신인상 부문이 그러했는데, 문제는 81이 신인상 후보자로 올린 라인을 챙겨주지 않으면 81에서 상 받을 성우가 없어진다는 겁니다. 따라서 신인상 수상자에 더욱 걸맞는 후보자들이 자동으로 누락되는데, 이게 성우 개인으로선 손해지만 소속사 차원에선 손해 볼 일이 없죠. 81에 신인상 넘겨주는 대신 조연, 주연상에 자사 성우들 필연적으로 들어가게 되니깐요. 어쨌든 토야마 나오, 사쿠라 아야네 등이 신인상을 놓친 원인도 그런 거 같고... 뭐, 오사와, 시그마처럼 소속사 차원에서 겉돌고 있는 케이스도 있긴 하지만요.

아술아장 | 16.03.13 22:25

본문에서 크게 간과한 점이 있어서 댓글로 남깁니다. 작년에도 그러했지만 성우 어워드에서 최근 '극장판 흥행'에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듯해요. 성우 어워드 역사 상 가장 논란이 된 수상자인 칸다 사야카가 대표적인 경우이고요. 그리고 작년 신인상 수상자인 스자키 아야도 타마코 마켓 극장판 파워를 등에 업고 갔다고 볼 여지가 많죠. 따라서 미나세 이노리의 여우상 수상도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출연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단지 2013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사람이라서 아직 신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요.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주연상 하면 조금더 경력이 찬 성우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보니 약간 이상한 결정이 아닌가 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만... 결국 저 역시도 수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나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역시 한해를 결산하는 작업은 너무 어려운 과제네요.

아술아장 | 16.03.14 20:49

(칸다 사야카를 제외하면) 2010년도 데뷔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활동을 2013년부터 시작한 성우가 2015년까지 활동으로 주연 여우상을 받는 전례가 없긴 하죠. 그나마 비슷한 케이스가 히라노 아야나 토요사키 아키정도 인데 두 성우 모두 한 해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하루히, 럭키스타 / 케이온 1,2기)의 주역일뿐더러 다른 작품에서 활약도 상당한 수준이었죠. 무엇보다도 앞선 두 사람은 신인상을 거쳐서 받았다면 미나세 이노리는 한 방에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렇다고 2015년 잠정 경쟁자인 사쿠라 아야네와 카야노 아이가 작품 흥행이나 출연작품, 주연수에서 앞서면 앞섰지 밀리지 않습니다. 코코사케를 포함하더라도 못 받을 상은 아닌데 조금 이른게 아닌가 라는 반응이 나와도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제가 그 입장이기도 하고요.) ps. 극장판 흥행 프리미엄을 준다면 러브라이브나 걸즈앤판저 출연 성우진이 하나 정도는 받았어야 하는 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아르페지오와 걸즈앤판저의 후치가미 마이라던가...) 뭐 상 위원회에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더 선호할 수도 있긴 하겠네요.

그럭저럭굽신 | 16.03.14 22:26

그럭저럭굽신님 댓글을 읽어 보니 더더욱 이런 시상식의 문제점이 절실히 다가오네요. 일단 극장판이라면 말씀하신 대로, 왜 이 극장판은 안 되고 저 극장판은 배려하냐는 의문이 나오죠. 뭐, 작년, 올해의 수상 결정을 보면, 심사측에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바꿔 말하면 이쪽 냄새가 덜한 작품을 선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타마코 마켓은 뭐냐고 반문하면 또 할 말이 없어지긴 합니다만...^^;;; 그리고 현재 주연상 못받은 성우들 중 받을 견적이 나오는 사람들이 히카사 요코, 하야미 사오리, 이노우에 마리나, 카야노 아이, 하나자와 카나 정도인데, 하나자와는 작년에 조연상 받으면서 사실상 정리된 분위기고요;;; 하야미, 히카사를 주면 마츠오카와 같은 소속사가 되거든요. 성우 어워드 역사 상 한 소속사가 주연상 다 먹은 거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도 심사측에서 피하고 있을 가능성이 보이고요. 끝으로 카야노와 이노우에는 역시 소속사 때문에 걸러 냈을지도 모르니... 그리고 결정적으로 경력을 제외하고, 2015년의 순수 실적만 따져 보면 위 성우들이 미나세 이노리를 압도한다고 보기가 또 애매해지죠. 뭐, 이건 바꿔 말하면 미나세 이노리는 되는데 나머지는 왜 안 되냐는 말과 같아서 또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하여튼 이게 문제입니다. 이런 시상식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할 수도 없고, 게다가 그것보다 더 큰 문제지만, 이러 저러 기준들 중 편하게 몇 개씩 골라서 조합해 써먹는다는 점. 그러니 이 사람은 받는데 왜 저 사람은 안 되냐는 불만이 나오기 마련이죠. 게다가 소속사 쿼터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까지... 참으로 복잡한 문제입니다.

아술아장 | 16.03.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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