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달갤에 이미 번역본이 있을 것 같지만, 상관없습니다 핫하!
뭔가 틀린 번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히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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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좌를 남기고 신전은 붕괴되었다. 이제 짐승의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
하루 지나서, 2016년 마지막 한 주가 되었습니다.
"Fate/Grand Order' 제1부, 많은 플레이어의 싸움에 의해 경사스럽게도 완결되었습니다.
여러 고난에도 지지 않고, 버리지 않고, 내팽겨치지 않고, 믿음을 가지며 여기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종장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왔습니다.
처음 맡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 도구로 어떤 게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떠한 재미를 맛보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저희는 "소셜적인 가치"를 "자신의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FGO"를 할 수 있다. 언제든 여행을 하고 있다.
언제든지 서번트를 단련시킬 수 있고,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어, 자신의 생활의 일부가 된다.
그와 같은 일년을 보내고서 최후의 싸움을, 새해를 맞이할 즈음에 그 결말에 도달하도록 할 수 있다면, 소셜게임에 발을 들인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결과는 유저 여러분 각각 다르겠지만,
일년간 (실제론 일년 반이지만!) 함께하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체험이었기를 바랍니다.
그럼,
2017년부터 시작되는 "다음 이야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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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진지한 인사도 마쳤으니, 이제부터 늘 하던 스포일러 토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터 틀이 노란색으로 변하지 않은 마스터에겐 아직 이른 이야기니 주의하시길.
"여러모로 새로운 재료가 쏟아졌던 7장에 놀랐어? 유감입니다, 종장은 그걸 뛰어넘는 밥상차리기다---!" 라는 듯한 최종 결전이었습니다.
맵도 호화롭고, 전투곡도 호화롭고, 시나리오도 기획할 당시의 예정......게티아와 로망과 마슈와 포우의 이야기를 하는 것 뿐이니 40kb로 끝날 거야. 반드시......를 크게 뛰어넘는 200kb로, 정말 제작중인 스태프의 머릿속이 시간신전이 되어 있었지만,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6장쯤부터 어드벤처 파트를 도와주던 TM도 종장은 총동원으로 협력.
제압전 후부터의 전개는 사운드노벨로 다져온 연출력을 거리낌없이 발휘했습니다.
7장 시나리오는 10월 첫째 주, 그 다음에 종장 시나리오는 10월말에 납품되었는데, 아시는 바와 같이, 11월엔 7장과 크리스마스 실장으로 전력질주였던 탓에 종장 설계는 실질적으로 한 달 동안 시행한 게 됩니다.
이때를 위해 라쇼몽, 오니가시마로 실험을 거듭해왔기에 제압전 준비도 완전히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수라와 같은 행군이었습니다.
게임은 스태프 모두가 만드는 것.
그리고 좋은 게임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스태프의 열의가 있기에 탄생하는 법.
최후의 최후까지 싸워, 종장을 보다 좋은 작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준 여러분.
훌륭한 작업을 해준 딜라이트 웍스에게 감사합니다.
스태프 모두가 열심히 해줬어!
이렇게까지 스케줄이 타이트해진 것도, 7장 직후에 종장을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7장과 종장은 연속된 것으로 하고 싶다. 도중에 축제 이벤트는 끼우기 싫다.
그러니 상업적으로는 넌센스인 건 알고 있지만, 크리스마스는 11월에 끝내버리고 싶다.
......그런 무리한 부탁을, 애니플렉스도 딜라이트도, 괴로워하면서도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해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보다 스토리를 우선해주신 것입니다.
이 일년간, 함께 싸워준 스태프 분이기에 더욱, 이러한 영단이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클리어 후에는 다들 느긋히 즐기세요. 올해 안엔 느긋하게 종화라든가 막간의 이야기라든가 하면서 보내주세요.
한가할 땐 마이룸 → 마테리얼 → 영기일람 으로, 보스 마테리얼 등 읽어두면 앞으로, 어떤 보탬이 될지도 모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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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나리오 용량이 늘어난 건 나스 탓만이 아니랍니다......
각각의 좌에서의 영령집결 신 말인데요, 2장과 4장은 사쿠라이 씨에게, 3장과 5장은 히가시데 씨에게 부탁한 것인 거에요.
나스 "어떤 장면이 되는지, 샘플로 프랑스 팀을 써두었으니까, 이런 느낌으로 생각해둔 것을 전부 쏟아버려주세요. 단, 제작스케줄이 빡빡하니 전투 전, 전투 후 합쳐서 각장마다 10kb로 하고, 넘어도 15kb 정도로만. 두 장을 합쳐서 25kb 정도 되는게 이상적이네요."
사쿠라이 "라져! 트랜잠!"
히가시데 "라져임다! 체스트 세키가하라!"
나스 "......(일말의 불안을 느끼지만 다른 일로 바쁘니 더욱 흘려보내는 침묵)"
사쿠라이 "2장 몫 제출합니다! 20kb! 4장 몫도 물론 트랜잠! 20kb!"
히가시데 "3장 몫 제출합니다! 20kb! 내 5장도 20kb데이! 죽어라키노코!"
나스 "다 합쳐서 20kb랬잖아, 왜 1장당 최대까지 쓴 거야?! 분위기 파악 좀 해, 다 합쳐서 80kb 추가라니 딜라이트도 체력의 한계가 있다고!"
사쿠라이+히가시데 "종장은 40kb로 끝낸다면서 120kb 제출한 당신한테 그런 말 듣기 싫습니다아-!"
나스 "우으으... 그건 그렇다치고 꽤 잘 쓴 시나리오니 딜라이트에겐 어떻게든 이대로 실장해달라고 하려고 합니다. 두 사람 다 잘했어요. 자, 이 10달러로 클레오파트라 뽑으시길. 남은 돌은 콜라로라도 바꾸세요. 말할 필요도 없지만, 난 이미 클레오파트라 보구 5렙이다, 홋홋홋"
히가시데 + 사쿠라이 "와아, 키노코 씨는 생각한 대로 가챠폐인이구나! 놋부! (스테이, 의 의미)"
이게 종장이 그렇게까지 볼륨이 많아진 이유의 하나이다.
물론 게임 면에서도 "특별 중의 특별이라 할 만한 싸움이니, 어쨌든 최고의 것을" 이라는 걸로, 마신주들도 지갑 끈을 느슨하게 풀어주었습니다.
현실 자산마냥, FGO 내에서도 "연간 아이템 저장량"이 정해져 있어요. 아이템 예산이라는 거죠.
그 엄격한 밸런스도 시간신전에서만 풀어서, 어쨌든 드롭이 짭짤한 제압전이 되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QP랑 아이템도 팍팍 쌓여서, 스킬렙이 쑥쑥 올라갔어!
그래도 멀린 영웅작성은 7렙에서 스톱.
왜냐니...... 바르바토스 씨가......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바르바토스 씨가......
인류 네 이놈, 어떻게든 멸망시켜버린다......!
라는 등, 인류의 소비문명, 경쟁사회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최고의 제압전이었습니다.
그래그래, 인류악이란 이런 거야.
그런 인류의 욕망을 제대로 영격한 게티아 전.
인리장전 → 아르스 아르마델 살로모니스 라는, 개막과 동시에 전열 전멸이라니 뭐야 그거, 라고 생각하겠지만,
여태껏 쌓은 전투 경험을 살리면 어떻게든 타도할 수 있을 터.
말할 필요도 없이 최후의 총력전입니다. 영주를 남기다니 말도 안 돼!
그런 게티아인데, 마지막까지 스기타 씨의 열연이 돋보였습니다.
마신주들 각각의 특색으로 인격의 외부를 전한 후, 게티아의 그 거칠고 공격적인 보이스.
분노로 가득찬 목소리이긴 하나, 그건 증오가 아닌 분통, "어째서" 라는 답답함에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게티아의 특징을 훌륭히 잡아준, 라스트 보스에 어울리는 보이스였습니다.
Amazon에서 쇼핑할 때, 지름신이 강림할 듯한 때에 "왜 원하는가!" 라며 머릿속에 스기타 보이스.
그리고 배송된 책을 선반에 쌓아두고 있으면 "왜 주체못하는가!" 라며 뇌내 스기타 보이스.
실로 소각식 안드로마리우스! 이것만으로도 쓸데없는 쇼핑을 줄일 수 있을 거에요!
참고로 레프였던 마신 플라우로스에 대해서 약간 쓰자면,
마지막엔 각자 감정을 얻은 마신주들인데, 플라우로스만은 이른 단계에서 감정적이었습니다.
다른 마신주는 기계적이었지만, 레프는 감정적으로 주인공을 도발해왔죠.
인간을 도발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감정이입하고 있다는 것이 됩니다.
때문에 마지막까지 '인정하지 않았던 &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플라우로스라면,
오로지 1주, 마슈에게 감정이입하고 있던 것도---
라스트보스 관련 뒷이야기라면, 디자인을 해준 야마나카 코테츠 씨.
실은 극장판 UBW의 메인 비주얼 (린과 아처)을 그려주신 걸 인연으로 삼아, 마신주 디자인을 부탁한 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신주 디자인은 실로 단 한 방에, 원하던 게 딱 나와서,
"이 사람 굉장해...... 7장 티아마트도 부탁할 수 있으려나......" 라고 타진하니, 또 다시 한 방에 티아마트가 만들어졌습니다.
티아마트는 허수공간에 연결되어 있는 것도 있어, 사쿠라 계열 캐릭터의 궁극으로 디자인하도록 했습니다.
원초의 어머니. 무구. 소녀. 거대. 자승자박. 검은 사쿠라의 검은 진흙의 진화판, 케이오스타이드.
그 정도의 키워드로, 그 두뇌체와 본체를 만들어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 외에도 러프 컷이라든가 두뇌체 (로리) 라든가 산처럼 쌓여 있으니, 7장 마테리얼을 기다리시라.)
또, 마지막 11체 베르 라훔이 마신주보다 강한 것은, 그게 티아마트에게 있어 "마신주의 거점" 취급이기 때문입니다.
게티아 직속 사역마 72체에 대해, 티아마트 직속 사역마는 그 11체의 라훔이라는 것입니다.
양보다 질이라는 거죠. 그래도 즉사내성이 안 달려 있었답NIDA-!
또 더해, 이제 여기까지 왔으니 마신주 게티아 디자인도 부탁하자, 가 되어서 거대 캐릭터인 티아마트와는 다른 비스트,
사람의 형태인 채로 마신주들의 결전 사양이 된 게티아가 탄생했습니다.
역시 마신주의 창시자인 야마나카 씨.
무서운데 멋있고, 꺼림칙한데 신성한, 정말로 "마신 중의 마신"을 안겨다주셨습니다.
7장, 종장이 RPG로서 좋은 작품이 된 것은 그 디자인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땡큐, 야마나카 씨! 남은 건 홈즈 실장을 기다릴 뿐이고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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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지만 OP인 "색채" 이야기를 하죠.
곡을 만들 때에 사카모토 씨와 회의를 해서, 이야기의 라스트 신이 어떠한지를 설명하여, 게임 테마에 맞춘 곡을 만들어주시도록 했습니다.
사카모토 "오오- 지구를 다시 만들다니, 그런 게 되는군요"
나스 "(거기에 놀라는구나!)"
라는, 그 당시 사카모토 씨의 반응이 굉장히 귀여웠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FGO"가 서비스 개시하기 전에 "색채"가 만들어졌습니다.
나스 "---이겼다. 이 노래로 FGO는 완성되었다. 남은 건 라스트보스전에 흘려보내기만 하면 된다"
라는, 기분 나쁜 오타쿠 같은 반응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그로부터 일년, "색채"를 들으면서 종장 이미지를 넓혀, 게티아의 분노와 주장, 아득히 높은 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우와, 방패를 휘두르는 마슈의 모습을 몽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고백하는 건데, "FGO"의 플롯은 사카모토 씨의 "스크랩"을 들으면서 썼던 거야. 로망이 10년 걸려 얻은 해답과, 스크랩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가까워서,
""FGO" 오프닝 정하라고? 그럼 사카모토 마아야의 스크랩이 좋아"라고 타케우치에게 대답하니,
그럼 사카모토 씨에게 신곡 만들어달라고 하자는 이야기가 됐단 말이지, 이게.
그걸 회의할 때 밝히고, "스크랩과 같은, 빠른 비트면서 근본에는 고독함과 강인함과, 타개해가는 언어의 힘이 있었으면 한다"고 주문했고, 사카모토 마아야는 그에 훌륭히 답해주었습니다.
"색채"는 용기를 가지고 골까지 달려나가는 노래.
"스크랩"은 실패투성이에 의미따위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
그러니 종장을 마쳤다면 이 두 곡을 Full로 딱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겨울의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이때까지의 일년을 돌아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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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아 관내는 크게 들끓어 있었다.
싸움에 승리하여, 생환했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외부와 연락이 닿은 것이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직원들에게 알려주어,
앞으로 찾아올 내방자들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설산에 설치하고 온 것은 신호장치로, 그걸 의지하여 아래에서 수송헬기가 날아온다고 한다.
"그럼 선배, 한 시간 후에 라운지에서 봬요!"
마슈와 헤어지고, 홀로 칼데아의 통로를 걷는다.
관제실에서 들려오는 잡음이 사람의 활동을 느끼게 해,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 일년간 완전히 익숙해진 순서로 통로를 횡단하여, 자신의 방에 도착했다.
가벼운 공기음.
귀에 익숙한 마이룸의 문이 열리는 소리.
이어서,
"네, 사람 있어---------------어, 에에에에에에에에?!
누구야, 넌?! 여긴 빈 방이라구, 내 땡땡이 장소라고?!
누구 허락받고 들어오는 거니?!"
언젠가 본, 아직 이름도 몰랐던 때의 추억을 듣는다.
"------"
물론, 환청이며, 착각이다.
멀리서 들려오는 스태프의 웃음소리가, 그런 식으로 들렸을 뿐인 이야기이다.
나 (남자) / 나 (여자) 는 고개를 들고 / 숙이고, 입술을 깨물어, 벅차올라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게 그 사람에게 향하는, 당연한 감사라고 믿으니까.
안녕히, 닥터 로맨틱.
이 환청이, 언젠가 아름다운 것으로 바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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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마지막에서 울컥.....ㅠㅠ
로만...ㅠ
결국 라스트 씬은 시작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로만...ㅠ
결국 라스트 씬은 시작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Dr.로망.... ㅠㅠ
나스,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기습을 하다니 너무합니다.완전 결정타를.......로만......
토라토라토라 범인은 역시 하가시데 였구나..
결국 통과시킨것도 나스 타케우치고 말이죠.
로마니 ㅠㅠㅠ
로마니 ㅠㅜ 제대로 번역된 걸 보니 더 눈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