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몬스터 Ver.1]
디지털 몬스터 Ver.1은 고심 끝에 발매된 최초의 디지몬 시리즈인 만큼
다수 불규칙한 구성을 자랑했던 초기의 디지몽 사상 유례없을 안정적인 몬스터 구성을 보여줍니다.
가장 보편적인 몬스터인 성숙기들의 구성만 봐도
육성이 쉬운 '티라노몬'과 '그레이몬'의 [공룡형 2체]
진화가 간편한 '데블몬'과 '메라몬'의 [인간형 2체]
까다롭지만 육성이 즐거운 '에어드라몬'과 '시드라몬'의 [드래곤 2체]
그리고 비운의 워메몬(…)까지!!
▲ [디지털 몬스터 Ver.2의 참전 디지몬들]
이토록 안정적인 구성을 자랑했던 만큼,
차후 발매될 Ver.2는 Ver.1과 비교해 차별화될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오리지널 디지몬 콘테스트가 개최되었던 것도 아마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었겠죠!
그리하여 Ver.2에는 도감상으로나 그리고 매력으로나,
Ver.1의 디지몬들과 대칭 관계에 놓여있는 디지몬들이 다수 등장하게 됩니다.
이른바 라이벌의 등장!!
라이벌의 존재는 캐릭터를 보다 돋보이게하는 멋진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지몬 시리즈에 있어 처음 등장했던 라이벌은 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늘은 디지몬 시리즈, 최초의 라이벌들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자 Ver.1 VS 후자 Ver.2 디지몬 순으로 표기
① 그레이몬 VS 가루루몬
"너는 낮과 밤, 둘 중 어느 쪽을 좋아해?"
Ver.1과 Ver.2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몬스터들이기도 하며
월드 시리즈에서도 그 유명한 '낮과 밤'콤비로 등장.
이후 어드벤처에서도 주역 몬스터로 발탁되어 활약하는 등
디지몬 제일로 유명한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낮과 밤의 선택에 따라 파트너의 첫 진화가 바뀐다.
사실, 이 두 명은 라이벌이라기 보단 '콤비'에 더 가까운 관계입니다만
이후 다양한 미디어믹스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라이벌로서도 발전한 멋진 콤비이죠!
이 둘의 찐득한 인연은 펜들럼 시리즈를 넘어 애니메이션까지
이어지며 마침내, [최초의 융합 기사]를 탄생시키에 이릅니다.
② 에어드라몬 VS 버드라몬
"환상의 신룡과 전설의 불사조"
양쪽 다 만만치 않습니다. 초기 스탭진의 애정을 듬뿍 받은
심지어 '신에 가깝다는' 초유의 도감까지 지닌 '에어드라몬'과
버전2 유일무이의 드라몬이자, 최초의 조류형 디지몬인 '버드라몬'!
버드라몬의 원형이 되는 콘테스트 몬스터는 본디 [윙몬(ウイングモン)]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만
굳이, 버'드라'몬으로 바꾼 것도 어느정도 에어드라몬을 염두에 둔 변화일지도요.
▲ "에어드라몬 VS 버드라몬! 결과는…!?"
신화나 전설 속의 소재를 빌려오는 것과 더불어 상당히 매력적인 구성이었지만
'에어'드라몬의 공기화로 지금와서 그리 부각되지는 않는 관계란 게 아쉽기만 합니다.
특히, 펜들럼까지 그 위세를 떨치고 미디어에서 활약하는 버드라몬에 비해
조연으로 간간히 등장하는 것이 전부인 에어드라몬을 보면 살짝쿵 슬퍼지기도 합니다.
③ 데블몬 VS 엔젤몬
"성마대전 아마겟돈 아미의 시작"
유명한 라이벌하면 역시 이 두분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한 눈에 봐도 악마와 천사의 완벽한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는 두 분입니다.
본디 엔젤몬은 데블몬의 천사시절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오리지널 디지몬!
다소, 작위적일 수도 있지만
특유의 유쾌한 발상으로 훌륭하게 발탁되었습니다!
▲ [오리지널 엔젤몬 (니시쿠시 료타 작)]
가슴의 붉은 문양이나 데블몬과 유사한 형상의 뿔 등
그야말로 천생연분의 라이벌 관계랄까요~
이 엔젤몬의 원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데블몬과 비교되는 구석이 군데군데 눈에 띄는 것이 재밌습니다.
④ 메라몬 VS 프리지몬
"뜨겁고 쿨한 녀석&차갑고 포근한 녀석"
도감 기재상, 직접적으로 서로 앙숙 관계인 것이 언급되는 최초의 디지몬입니다.
사실 뭔가 엄청난 사정이 있는 라이벌이나 앙숙이라기 보단
단지 서로의 상성이 안 맞아서 서로 기피한다는 느낌이지만요.
▲ 진짜로 뜨겁고도 차가운 녀석 [블루메라몬]
특히, 프리지몬의 필살기인 '얼음주먹(절대영도 펀치)'는
응모작 당시부터 [스노우너클]이라는 이름으로 존재.
이로써 필살기도 타오르는 불주먹과 차가운 얼음주먹의 대결!
⑤ 메탈그레이몬 VS 메탈콩알몬
"최강의 사이보그는 누구!?"
'같은 사이보그 디지몬이 어째서?'
'차라리 스컬그레이몬이 더 그럴듯하지 않아?'
이런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두 디지몬은 라이벌 관계로서도,
그리고 디지몬 시리즈 전부를 통틀어서도 아주 의미가 깊은 관계입니다.
무려, 디지몬 시리즈 최초로 영상화된 디지몬!
비디오게임 [디지몬 월드]의 오프닝 무비를 통해서
디지몬 최초로 박력넘치는 싸움을 보여줬습니다!
▲ [버전1과 버전2의 자존심을 건 대결!]
라이벌 :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
라이벌(Rival), 뉘앙스부터가 강렬한 이 단어는 말하자면, '호적수'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거의 비등비등한 힘을 통해 겨루고 있기에
또는 반대되는 각자의 정의, 단순한 상성 관계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라이벌은 탄생합니다.
▲ 라이벌과의 한판 승부는 소년의 로망~
이후로도 디지몬 시리즈에는 수많은 라이벌이 등장,
디지털 몬스터로서의 디지몬을 이끌어온 원동력이 되어줬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라이벌이란 무엇인가요?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생존을 걸고 투쟁하는 라이벌도 있는가하면
'어쩌다보니' 성사된 일상의 라이벌도 있는 그런 디지몬 라이벌즈였습니다.
미르찌르 님 디지몬 역사 강의 잘 들었습니다.
이 시기는 디지몬 시리즈 자체에 있어서도, 이를 즐기던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여러모로 격동의 시대! 파고 파도 재밌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니 멈출 수가 없습니다ㅎㅎ
라이벌이라 하면 역시 레오몬과 우가몬이...
그러고보니 레오몬은 참 적도 많습니다. 정실의 우가몬을 포함해서 사이크론몬에 무사몬에… 레오몬은 플래그 마스터(?)
정말... 같은 디덕으로서 님을 볼 때 마다 감탄사와 존경심이 나옵니다 디지몬 전공학과 수석졸업 하신둣...
아구몬 박사 님을 목표로 오늘도 정진!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구몬 박사 님에 비하면 아직 무다무다입니다 (절레절레)
디지몬월드의 오프닝은 정말 언제봐도 디덕으로써 가슴뜨거워지는 연출입니다!
버튼을 누르고 [BATTLE] 신호가 뜨는 장면이나, 서로가 공격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는 승패! 그야말로 "디지몬의 배틀이란 이런 거다!" 싶은 두근거리는 장면입니다!!